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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강원도 홍천 계방산 소계방산

by 행복천 2013. 8. 12.

 

▶ 산 이름 : 계방산(1,577m) , 소계방산(1,490m)

▶ 위치 :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진부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

▶ 내역 : 계방산은 태백산맥의 한줄기이며, 남한에서 4번째 높은 운두령(1,089m)이 산자락을 휘감고 있다. 『홍천 너브내의 숨결』에는 "태백산맥, 오대산 줄기로서 산이 크므로 계방산이라 한다."는 기록이 있다.

   계방산은 높이 1,577m로서, 한라산·지리산·설악산·덕유산에 이은 남한 제5위의 봉우리로, 주변의 황병산(黃柄山:1,407m)·오대산(五臺山:1,563m)·방태산(芳臺山:1,444m) 등 여러 고봉과 함께 태백산맥을 이룬다. 북동쪽으로는 오대산이, 서쪽으로는 자동차를 타고 넘어갈 수 있는 해발고도 1,089m의 운두령(雲頭嶺)이 있는데,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표고차가 488m에 불과하다. 오대산국립공원의 서쪽에 위치하고, 남쪽의 사면을 영동고속도로가 동서로 지난다. 계방산에서 발원하는 계방천은 내린천(內麟川)으로 흘러 소양강에 흘러든다.
   인근에서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히는 산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설악산·점봉산, 동쪽으로 오대산 노인봉과 대관령, 서쪽으로 회기산·태기산이 보인다.
각종 약초와 야생화가 자생하는데, 특히 산삼이 유명하여 사시사철 심마니들이 모여들고, 산죽·주목·철쭉 등이 군락을 이루어 일대가 생태계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겨울의 설경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산중에 방아다리 약수가 있고 인근의 평창군 용평면에 이승복기념관이 있다.
.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버스가 하루 두 차례 들어가는 오지의 숨은 산이 바로 소계방산 (1,490.3m)이다.  백두대간 두로봉(1,422m)에서 남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한강기맥은 오대산 비로봉(1,563.4m)~호령봉(1,561m)을 지나 계방산(1,577m)으로 이어진다. 이 능선은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진부면 경계를 이룬다. 이 한강기맥이 호량봉부터 약 9km 거리에 이른 지점(계방산 전방 0.8km)인 1551m봉에 이르면 북으로 능선 하나를 분가시킨다.  분가한 능선은 1.7km 거리인 1390m봉에서 Y자형으로 갈라진다. 북동으로 갈라진 능선이 1km 거리에 이르러 들어올린 산이 소계방산(1,490.3m)이다. 소계방산에서 계속 이어지는 능선은 약 2km 거리인 1388m봉을 지나면서 방향을 북서쪽으로 틀어 약 10km 거리인 광원리에 이르러 여맥들을 계방천과 자운천에다 가라앉힌다.  소계방산에서 광원리로 이어지는 능선을 경계로 동족은 을수골이고, 서쪽은 소한동계곡이다. 소한동계곡 서쪽은 소계방산이 북동으로 갈라지는 1390m봉에서 소계방산 반대 방향으로 뻗어나간 북서쪽 능선이 감싸주고 있다. 북서로 이어지는 능선은 약 11km 거리인 자운천과 소한동 계류가 합수되는 광대평에 이르러 여맥들을 가라앉힌다. 소계방산은 아직 등산인들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산이다. 워낙 유명한 계방산 그늘에 가려진 이유도 있지만, 산으로의 접근이 만만치 않은 오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산에는 아직 뚜렷한 등산로가 없다. 산중에는 돼지들이 많은 탓에 여름철 산행의 복병인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반드시 긴 바지에 긴 팔 상의를 갖추고 산행해야 한다.

 

▶ 다녀온 날짜 : 2013년 8월 11일

▶ 함께한 이 : 종주 산악회

▶ 산행코스 : 운두령 - 계방산정상 - 고개삼거리 - 1,551봉 - 1,390봉 - 소계방산정상 - 광원고개 - 대직고개 - 성부교 - 소한동버스종점

▶ 주요 봉우리 : 계방산, 소계방산

 

 

 

 

 

 

 

 

 

 

 

 

 

 

 

▼ 들머리는 운두령이다. 이곳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10시 30분)

 

 

 

 ▼ 계방산은 오대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산이다.

 

 

 

▼ 강원도 홍천에 자리한 계방산~

 

 

 

▼ 운두령을 들머리로 산행이 시작된다.

 

 

 

▼ 초반부터 가파른 계단 오르막길이다.

 

 

 

▼ 운두령 휴계소에 주차시켜두고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꽤 보인다. 우리 버스도 보이고~~~

 

 

 

▼ 계단을 오르고 앞으로 나아가니 예쁜 오솔길이 등산객을 맞이한다.

 

 

 

▼ 계방산 오솔길 주변에는 이렇게 계방산을 알리는 글과 서식생물을 소개하는 글을 볼 수 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자주 만나는 '금강초롱'~~

 

 

 

▼ 이름도 알수 없는 야생화들도 많고~~

 

 

 

▼ 멋진 '산제비나비'가 사진을 찍어달라고 예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가장 꼴찌로 등반을 시작했기에 부지런히 올라가면서 후미와 간격을 줄인다.

 

 

 

▼ 능선은 별로 없고, 계방산 정상까지는 이렇게 계속되는 오르막길 인것 같다.

 

 

 

▼ 이제 1.7km왔네~ 앞으로 3.1km를 더 가야 한다.

 

 

 

▼ 수목이 우거져 있지만, 간혹 주변 경관은 볼수 있을 정도이다.

 

 

 

▼ 이제 정상까지는 반쯤 왔으려나~~~

 

 

 

▼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를 보충한다.

 

 

 

▼ 또 계속해서 올라가는 오르막길~ 올라갈수록 길이 썩 좋지는 않다.

 

 

 

▼ 이곳에도 '비상구급함'을 두었군~

 

 

 

▼ 오늘은 소계방산 연계 산행이라, 숲길이 많아 긴바지를 입혔더니 좀 더운듯~~~

 

 

 

▼ '졸방 제비꽃'을 닮았다~~

 

 

 

 

 

 

 

▼ 나무가지가 과히 환상적이다.~

 

 

 

▼ 계속 우거진 숲길이다보니 조금 지루하신가~~~

 

 

 

▼ 이곳에도 조릿대 군락지가 있다.

 

 

 

 

 

 

 

▼ 자기 멋에 자란 나무들이 정말 자유롭게 자라고 있다.

 

 

 

▼ 앞이 훤히 트이는 공간이 보인다.

 

 

 

▼ 태양빛을 많이 받는곳이다보니 예쁜 꽃들이 다른곳보다는 더 많다.

 

 

 

▼ 헬기 착륙장인것 같구~~

 

 

 

 

 

 

 

 

 

 

 

▼ 저 앞에 전망대가 보인다.

 

 

 

▼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11시43분)

 

 

 

▼ 산행 시작후 1시간 10분쯤 계속해서 올라오면 이렇게 확 트인 전망대를 만난다.

 

 

 

▼ 옅은 운무로 조망이 넓지는 않지만 가슴이 확 트일 정도로 기분은 상쾌하다.

 

 

 

▼ 9시방향쯤 보이는 산이 '소계방산'이라고 하는데, 오늘 저곳까지 올라갔다 내려간다.

 

 

 

▼ 왼쪽 9시 방향으로 '가칠봉'이 보이고, 그 뒷쪽으로 무지 희미하게 보일락 말락하는 산이 '설악산'이란다.

 

 

 

▼ 가운데 '소계방산', 오대산 '비로봉'쪽을 좀더 확대해서 보려하건만, 더 희미하게 눈가로 다가온다.

 

 

 

 

 

 

 

▼ 오른쪽 능선~ '계방산'정상쪽으로 바라본다.

 

 

 

 

 

 

 

▼ 오른쪽으로 계방산 가는 능선이다.

 

 

 

▼ 일행들은 벌써 계방산을 향해 떠나고~~

 

 

 

 

 

 

 

 

 

 

 

 

 

 

 

▼ 이곳 전망대부터 계방산 정상까지는 1.3km정도 남았다.

 

 

 

 ▼ 계방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 고사목하나가 우뚝 솟아있다.

 

 

 

▼ 전망대 반대쪽 배경도 담아본다.

 

 

 

▼ 정상으로 갈수록 숲은 더 우거지고 길은 더 좁아진다.

 

 

 

 

▼ 햇볕은 쨍쨍이지만, 불어오는 바람은 꽤나 시원한 바람이다. 산이 높아서 일까~~~

 

 

 

▼ 우거진 숲 사이로 멀리 주변 경관도 보인다.

 

 

 

▼ 이곳은 계방산 정상가기전 헬기장~~

 

 

 

 

 

 

 

 

 

 

 

▼ 전망대를 지나고부터는 이렇게 능선길을 오르고 내린다.

 

 

 

▼ 야광나무라는데....(봄날 새하얗게 꽃이피어 주변을 비춰준다고해서 야광 나무란다.) - 신기하게도 한줄기 빛이 들어온다....

 

 

 

▼ 확트인 공간이 보이는것을 보니 뭔가 있는듯~

 

 

 

▼ 드디어 계방산 정상이다.(12시 6분) - 운두령에서 1시간 40분쯤 걸린것 같다.

 

 

 

 

 

 

 

▼ 정상에서의 인증샷은 필수~~~

 

 

 

▼ 예쁜 돌탑이 정상석옆에서 가지런히 자리잡고 있다.

 

 

 

 

 

 

 

▼ 정상에서 왼쪽을 바라본 전경

 

 

 

▼ 줌으로 좀더 당겨본다.

 

 

 

▼ 가운데 정면을 바라본 전경... 중앙 3시방향이 '가칠봉'이고, 그 뒤로 희미해서 잘 보이지 않는 산이 '설악산'이다.

 

 

 

▼ 앞쪽으로 11방향 우뚝 솟아있는 봉우리가 우리가 가야할 '소계방산'정상이다.

 

 

 

 

 

 

 

▼ 계방산 정상에서 하산코스는 두곳이 있다.

 

 

 

▼ 정상 뒷쪽 전경도 감상해 본다.

 

 

 

 

 

 

 

 

 

 

 

▼ 이쪽길로 하산하면 계방산 주차장쪽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 다시한번 정상석과 돌탑을 구경하고~~

 

 

 

▼ 아까 우리가 구경했던 '전망대'이다.

 

 

 

▼ 이제 소계방산으로 내려가려한다.

 

 

 

▼ 소계방산쪽은 인적이 거의 없어 길이 없을듯 하다. 

 

 

 

▼ 소계방산쪽으로 가다가 뒤 돌아다본 계방산 정상~~ 멀리 돌탑이 보인다.

 

 

 

▼ 계방산 뒷쪽 전경~~

 

 

 

▼ 벌써부터 길이 예사롭지 않다.....

 

 

 

▼ '주목'이라고 쓰여있는데... 주목이 뭐지???

 

 

 

▼ '주목'의 뜻이 궁금하던차에 조금더 이동하니 '주목' 설명이 상세히 적혀있다.

 

 

 

▼ 이까지는 등산로가 있는곳이다. 더 이상은 입산금지구역~~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자동차야영장'이다.  만약 직진을 하면 '소계방산'으로 간다.

 

 

 

 

 

 

 

▼ 입산금지 밧줄을 넘어 소계방산을 향해 모험에 나선다.

 

 

 

▼ 사람이 다니지 않다보니, 이렇게 길이 없어, 등반대장이 만들어 놓고 지나간 길을 찾아서 이동한다.

 

 

 

▼ 주변의 울창한 풀들이 등반길을 막아 몇번이나 길을 놓쳐 뒤 돌았다가 다시 이동한다.

 

 

 

▼ 주변의 풀들은 너무 많이 자라 아이의 키를 훌쩍 넘어서고, 어른들의 시야도 가린다. 바닥은 급 비탈길로 엄청 미끄러워 몇번을 넘어진다.

 

 

 

▼ 사진기를 들어 멀리 고사목과 풍광을 찍어본다.

 

 

 

▼ 조금전 앞의 사진에서 보았던 고사목의 밑둥이다.

 

 

 

▼ 자연상태 그대로 사람의 손길없이 자란 수목들의 모습이 매우 자유분방하다.

 

 

 

 

 

 

 

 

 

 

 

▼ 길 같이 보이기만 하면 무조건 고~

 

 

 

 

▼ 어떻게 왔는지~ 아무튼 소계방산 정상에 도착한다. 하마터면 수풀속에 가려져 소계방산 정상도 그냥 통과할뻔 했다.

 

 

 

▼ 인증샷 찍고~~~

 

 

 

▼ 다시 길을 나선다.  삼거리 갈림길~ A코스와 B코스를 선택해야 하는데, 바로 계곡으로 가는 B코스로 이동하기로 한다.

 

 

 

▼ 이쪽은 A코스~ 또 하나의 봉우리를 넘어서 하산길로 가는 길이다.

 

 

 

▼ B코스로 들어서자 가파른 내리막길이 나타나고, 바로 너덜길로 접어든다.

 

 

 

▼ 산길이 정말 험하다. 전혀 길도 없고, 그저 물 흘러가서 생긴듯한 길로 그냥 내려간다.

 

 

 

▼ 이 길이 맞기나 한 길인지~ 그저 몇명의 일행들이 가는길을 마냥 따라가기 바쁘다.

 

 

 

▼ 하산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정말 시원하다. 가을쯤이면 매우 춥게 느껴질듯~~

 

 

 

▼ 소계방산을 내려가다가 계곡이 시작되는 시점을 찾았다. 물이 엄청 맑아서 몇번을 떠서 마셨다. 물맛은 정말 최고~~~

 

 

 

▼ 주변도 시원한데, 계곡물은 정말 차다...

 

 

 

▼ 저기 보이는 작은 물줄기가 우리가 물을 마셨던 계곡의 시작점이다.

 

 

 

▼ 다시 하산길을 재촉한다. 주변에 수분이 많아서인지 돌맹이와 나무들은 거의 이끼로 가득하다.

 

 

 

▼ 때문에 바위를 밟는것도 조심해야 한다. 엄청 미끄러움~~

 

 

 

▼ 조금 더 내려가니 계곡물줄기가 제법 길을 만들고 있다.

 

 

 

▼ 시원한 계곡물에 세수한번 하구....

 

 

 

▼ 햇볕에 반사되어 초록빛깔이 더욱더 눈부신 초록으로 빛나고 있다.

 

 

 

▼ 많이 흐르지는 않지만 시원함이 저절로 느껴지는 예쁜 계곡이다.

 

 

 

▼ 한동안 멋진 계곡에 반해서 사진찰영에 이리저리 바쁘다.

 

 

 

▼ 조금더 내려가니 더 멋진 계곡의 장관을 볼수 있다.

 

 

 

▼ 누구의 간섭없이 인적이 전혀 없는 조용한 숨겨진 비경~~~

 

 

 

▼ 아뿔사~~~ 사진찍는 동안 일행을 놓쳤다.~~~ ㅠㅠ~~~ 어디로 가야하나.. 길이 없다.~~~

 

 

 

▼ 도대체 얼마나 지난걸까~ 몇시간을 산에서 헤메이고 있다. 아래쪽 계곡을 보면서 산비탈로 계속 내려가려하지만, 쉽지가 않다.

 

 

 

▼ 그와중에 눈에 들어오는 예쁜 버섯들... 풀이름이라도 알면 약초라도 캘수 있으련만,,, 엄청 오지로 들어왔는데, 어디가 어딘지~~~

 

 

 

▼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이를 한손에 안고, 한손으로 풀을 헤치며 비탈길을 마구 종횡무진 다닌다.

 

 

 

▼ 멋진 계곡도 많이 감상하고 싶지만, 그냥 한컷의 사진으로 남기고 계속 길찾아 삼만리~~~

 

 

 

▼ 비로인해 새로 만들어진 이길이, 혹시나 맞을까해서 따라 내려가 보기로 한다.

 

 

 

▼ 그러나 계곡과 합류하여 길은 또 사라지고,,, 이런 계곡이 3개가 합쳐졌다 갈라져서 길의 선택을 더 어렵게 한다. 물의 양이 많아진것으로 보아 많이 내려온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 아이도 불안한지 얼마전부터 계속 훌쩍이고 있다. 멋진 주변경관 앞에서 이게 무슨 망신이람~~~

 

 

 

▼ 드디어 길을 찾은듯하다. 몇번을 망설이고, 또 올라가보고, 하던끝에 정말 길 다운 길을 만났다.

 

 

 

▼ 역시나 계곡물의 양이 많아진것이 산 아래가 거의 가까와 진것을 느낄 수 있다.

 

 

 

▼ 한참을 내려와서 드디어 민가 한채가 보이기 시작한다. 엄청 반가움에 힘든줄도 모르고 마냥 뛰어간다.

 

 

 

▼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우리를 찾으러 아까부터 산악회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단다. 한편으론 미안하지만 너무나 반가운 소리~~~

 

 

 

▼ 정말 멋진 배추밭이 보인다. 무지 싱싱한 배추가 끝이 안 보일정도로 많이 자라나고 있다.

 

 

 

▼ 산을 내려와서도 한참을 이동하고 있다. 그래도 이젠 길도 만났고, 사람도 봤으니 안심이다.

 

 

 

▼ 마을 집은 안 보이는데, 밭농사 하는 비닐하우스는 눈에 많이 띈다.

   이 길을 한참 내려가다가 마침 지나가는 지프차를 만나서 사정을 하여 타고 내려가 일행과 합류한다. 모두에게 걱정시켜서, 또 우리로 인해 너무 늦었기에 미안한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무사히 하산한것을 감사한다.(일행과 합류 : 18시 10분) - 7시간 40분 산행~~~

 

 

 

▼ 산에서 캔 말려 다려먹는 차란다.... 이름을 잊었네~~~ㅜㅜ~~

 

- 최근들어 가장 기억에 남을산~~  왜냐하면 아이와 함께 길잃고 몇시간을 헤메면서 알바하느라 무진장 고생한 산이기 때문이다.~~ㅠㅠ~~.

 

- 계방산까지의 산행코스는 잘 만들어진 각본에 따른 예쁜 산행이었다. 좋은날씨에 멋진 경치도 구경하고, 정말 룰루랄라~~ 계속 전망대까지는 오르막길이라 힘은들지만 그래도 아이와 신나게 서로 노래도 부르면서 올라 탁 터진 조망을 바라보며, 힘들었던 기운을 날리고, 다시 오르락 내리락 몇번을 반복하면 계방산 정상~~~ 이곳또한 확 트여있는 곳이라, 날씨만 좋다면 멀리 오대산의 비로봉과 설악산 능선을 둘러보는~~~  특히 겨울 설산의 모습을 이곳에서 보게된다면 과히 백설위의 제왕이 된 기분이 아닐까~~~

 

   계방산 정상을 지나 소계방산으로 가는 코스는 입산금지구역이다. 이곳으로 가다가 걸리면 벌금이 20만원이라는데..... 같이온 산악회 사람들은 알아서들 가라고 그냥 가 버리니 하는수 없을수 밖에~~  줄로 막아놓은 금줄을 넘어 소계방산으로 출발~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았음에 길이 있을리 만무~~  먼저 앞질러간 등반대장님의 발자국을 따라서 길을 만들어 나간다. 능선을 타고 여러번을 오르락 내리락~ 앞사람의 발자취도 잘 안 보이고, 또한 멧돼지들이 길을 헷갈리게 파헤쳐 놓은탓에 방향감각이 무뎌진다.  길을 놓쳐 다시 왔던길로 후퇴~ 다시 앞으로 전진~ 이러기를 여러번~ 어쨌든 소계방산까지는 그럭저럭 무사히 도착한다.

  그 다음 하산코스는 계곡을 따라 하산~ 이제 됐다 싶었더니, 이것이 더 큰 문제~ 길이 없다보니 계곡을 따라 이리저리 여러번의 반복으로 하산을 하던도중, 사진찍는 틈에 일행을 놓치다~~ㅇㅇ~~  아이와 함께 졸지에 소계방산에서 미아가 되다~~ㅠㅠ~~  핸드폰도 안터지고, GPS도 안잡히고, 현재지점은 어디메쯤 되었는지~ 계속 계곡을 타고 가자니 길이 험하고, 그렇다고 산의 능선을 찾아 올라갔더니 전혀 길이 없고,~~~~ 이렇게 헤메기를 몇시간,,, 아이는 울먹울먹~ 아빠한테 딱 달라붙어서 떨어지지도 않고, 한손에는 아이~ 한손으로는 수풀을 헤치고, 계곡을 계속 지켜보면서 산 비탈을 타고 내려간다.  하나의 계곡만이 있으면 좋으련만, 내려가다보면 계곡이 합류~ 나눠지다보니, 또 헷갈리고, 정말 동물적인 감각과 요행을 바라면서, 몇번을 왔다갔다를 반복,,, 어찌어찌해서 임도를 만나게 되고, 그대로 하산하여 마을사람을 만나자 너무나 반갑다. 마을 사람의 말씀 '사람도 가지 않은 산에 혼자 가서 길잃고 산짐슴등한테 헤꾸지당하면 어쩌려고 혼자다니냐~'라는 말에 대꾸도 못하고, 다시 일행을 찾아 내려간다~~

 

- 최근들어 산행때, 계속해서 넘어지고, 다치고, 헤매이고,,,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데, 아직은 많이 소인배인가 보다. 누가 재촉하는 사람도~ 누가 뭐라는 이들도 없는데, 그냥 나 혼자의 생각으로 자꾸 힘든 산행이 계속된다는점에 많이 반성하게 된다.

 

- 계방산은 추천할 만한 산이다.  특히 정상에서의 풍경은 확트인 조망으로 인해 맑은날이면 정말 힘든 피로를 풀어줄 만큼 멋지다.  또한 높은 산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아래 능선들은 멋진 겨울산의 경치를 볼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산길또한 '노동계곡', '이승복 기념관'쪽으로 내려가면 깨끗한 산행이 될 수 있다. 비록 암릉은 없어도 멋진 조망에 가슴트이는 그런 산행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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