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이름 : 서산 팔봉산(361.5m)
▶ 위치 :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금학리
▶ 내역 : 높이는 362m이다.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에 있는 산으로 금북정맥에 속하며 《호산록》에 따르면 산이름은 8개의 암봉이 줄지어 서 있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9개의 봉우리인데 가장 작은 봉을 제외하고 보통 8개 봉우리라 한다. 이 때문에 제외된 한 봉우리가 자기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하여 매년 12월 말이면 운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암봉이 많은 산이지만 철계단과 로프가 잘 설치되어 있다.
옛날 이 산에 이문(李文)이라는 도적이 많은 무리를 이끌고 와 살인을 일삼아 관군이 이들을 토벌하려고 삼면을 포위하였으나 뒤편의 절벽을 이용하여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임오년과 을미년의 심한 한해(旱害) 때 이 산에서 기우제를 지내자 비가 와서 위기를 면했다고 하며 그후로 한해가 심할 때마다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서산시에서 양길리행 버스를 타고 양길리 주유소에서 내려 길을 따라 정미소를 지나 마지막 민가를 지나 조금만 가면 산길이 시작된다. 2봉에는 통천문이 있는데 이곳은 너무 좁아 사람이 간신히 통과할 정도이다. 이 문을 지나면 산 정상인 3봉에 다다른다. 4봉에서 6봉까지의 길은 평범한 능선길이다.
능선에 오르면 북쪽으로 가로림만의 오밀조밀한 해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해안에 인접한 이 산은 바위에 노을이 물드는 저녁시간의 풍경이 특히 이채롭다. 커다란 바위가 포개어져 있는 정상에 서면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태안반도의 전망대 역할을 할 만큼 조망이 시원스럽다. 천리포·만리포·몽산포·삼봉 등의 해수욕장이 가까이 있어 여름철에는 이들을 연계한 산행도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하산은 8봉에서 철탑 방향으로 내려서서 서태사를 거쳐 대문다리로 하는 것이 좋고 산행시간은 약 3시간이 걸린다. 조금 긴 산행을 원한다면 8봉에서 산이고개를 지나 이웃한 금강산과 장군산으로 산행을 이어갈 수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 다녀온 날짜 : 2013년 12월 22일
▶ 함께한 이 : 뉴-평택 산악회
▶ 산행코스 : 양길주차장 - 제1봉 - 제2봉 - 제3봉(정상) - 제4봉 - 제5봉 - 제6봉 - 제7봉 - 제8봉 - 서태사 - 어송주차장
▶ 주요 봉우리 : 1봉(감투봉, 노적봉), 2봉(어깨봉), 3봉(정상), 4봉~8봉
▼ 09시 30분경 버스는 산행 들머리인 '양길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 한쪽편에, 서산 아래메길을 알리는 안내판이 우리를 기다린다.
▼ '팔봉산 등산 안내도'~~ 지도를 보니 '양길주차장'에서 1봉부터 8봉까지 찍고, 다시 '어송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일자코스이다. 서해바다쪽인 '덕송리'나 '팔봉 면사무소'쪽에서보면 마치 병풍을 두른듯이 보일듯 싶다.
▼ '양길주차장'에서 기념촬영후 산행준비를 마치고 화장실에 다녀온사이 다른산우님들은 이미 등반길에 올랐다. 지금부터 우리도 열심히 따라가야지~~(09시39분 산행시작)
▼ '팔봉산 관광 안내소'까지는 편한 임도길이다. 산행은 이제부터 본격적일듯~~(09시41분)
▼ 우리는 양길 주차장에서 왔고, '어송 주차장'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 지난주 내린눈이 아직 다 녹지는 않았기에 아이젠을 착용할까 말까를 망설이면서 고개를 오른다.
▼ 원래 서산 팔봉산의 봉우리는 9개라고 한다. 제일 작은 봉우리를 제외하고 이름을 '팔봉산'이라고 짖자, 제외된 그 봉우리는 매년 12월만 되면, 그것이 서러워서 울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단다. 나중에 그 봉우리는 태안으로 옮겨가 백화산(284m)이 되었다나~~~
▼ 10분가량 올라가니 거북이가 보이고, 거북이 입에서 약수물이 나온다. 먹을까 하다가 뒤에 있는 경고문을 보고는 그냥 돌아선다.(09시50분) 그러고보니 먹을수 없는 물이라고 기분이 나빳는지 거북이는 성난표정을 하고 있는듯~~
▼ 아이는 어제 소백산 산행의 피로가 덜 풀린듯 그리 속도를 내지는 못한다. 그나마 아직은 땅이 미끄럽지 않아 다행이지만, 앞으로는 어찌될지~~
▼ 나현이에게는 오늘의 영원한 파트너인 7살 언니 '유정이'가 있다. 아직 산을 그리 많이 오르지는 않았다는데, 평지는 잘 걷더니만, 산길은 주로 네발(?)을 이용하는 '유정이'~~
▼ 계단길을 지나서자 벌써부터 주변에는 모습이 범상치않은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앞으로 멀리 뛰어 나가려는 '개구리바위'가 그 서막을 알린다.
▼ 기온은 영하인지라, 계단에 내려서 녹아있는 눈들이 얼어붙었기에, 아이젠도 착용하지 않은 지금은, 각별히 조심해야할 구간이다.
▼ 1봉과 2봉의 갈림길에 도착한다.(09시59분) 아래쪽 보다는 제법 눈이 많이 보이고~~ 그래도 얼음과 눈이 보이는 바위 구간인데, 아이젠은 착용해야 겠지....
▼ 나현이에게 아이젠을 채워주자 더 기운이 솟는지~ 먼저 1봉으로 달려가 버린다.
▼ 왼쪽이 1봉 오르막길~~ 주변의 바위가 심상치 않다.
▼ 1봉을 누가 올라오는가~ 하고, 감시하는듯 아래쪽을 바라보는, 왼쪽 '뱀머리 바위'와 오른쪽 '매 바위'~~
▼ 앞쪽으로 '주사위 바위'~도 보이네,, 누가 한번 던져서 저 위에다 올려 놓았을까....
▼ 웅장한 '바다 표범 바위'~~ 매끄러운 자태가 웅장하면서도 섹시한듯~~
▼ 제1봉에 먼저 도착한 나현이가 아빠를 불러댄다.(10시07분) 1봉의 이름은 대감의 '감투', 또는 '노적'을 쌓아 올린듯하다고 하여, '감투봉', 또는 '노적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부귀영화를 얻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아무튼 어떻게 봐야 감투모양인지~~~
▼ 1봉 옆에 있는 '통천문'~~ 아래쪽 입구가 작아 들어가볼 엄두가 나질 않는군~~
▼ '난 들어갈수 있지~'하더니만, 옆으로 살금~ 살금~ 안으로 들어가 보는 나현이~~ '나현아~ 거기 뭐가 보이니~~~'
▼ 1봉에서 바라본 2봉의 모습~~ 2봉도 역시나 웅장한 바위가 눈에 들어오고~~~
▼ 1봉 왼쪽편으로, 슬며시 부리를 내 밀고 있는 '독수리 바위'~~ 어디를 보고 있는 건지~~
▼ 고개를 들어보니, 울퉁 불퉁 흉칙한 모양의 도깨비가 보이네.... 그러고보니 저 도깨비 뿔처럼 생긴것이 '감투'인가?(그래서 '감투봉?')....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전체적으로 코가 엄청큰 '코주부바위'라 이름 붙이련다.
▼ 와~~ 저 위에 물고기 한마리가 숨어 있었네~~ 이곳 어딘가에 '우럭바위'가 있다는데, 혹시 저 바위가??? 아무튼 저 바위는 '물고기 바위'~ 왼쪽으로 는 소의 형상으로 보이는 바위... 보는 각도에 따라서 정말 귀이한 모습의 바위이다..... 갑자기 '용봉산'의 '악귀봉'이 떠오르는건 왜일까........
▼ 조금 아래쪽에서 1봉의 모습을 조망해 본다. 오늘 함께 산행하시고 계신 이티님~~~
▼ 아래쪽에 '삿갓바위 발견'~~ 나현이 비 피하기는 안성맞춤일세~~~
▼ 예쁜 '돌고래 바위'~~ 하얗게 눈을 뿌려놓으니, 그 모습이 마치 바다위에서 흰 거품을 일으키며 위로 솟아 오르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 큰 턱이 무거운듯~~ 턱괴고 먼곳을 바라보고 있는 귀여운 '악어바위'~~~
▼ 2봉을 올라가는길은 이렇게 긴 철계단을 이용한다. 이 철계단 없이 예전에는 어떻게들 올라가셨을까~~ 계단을 오르면서 주변의 바위풍경을 보는 재미도 솔솔~~~
▼ 계단을 오르면서 건너편 1봉의 바위모습을 바라본다. 역시나 멋지군~~ 와~ 그런데, 그 뒤로 펼쳐지는 멋진 서해바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저쪽이 태안반도 서산 앞바다 이겠지....
▼ 예쁜 씨앗하나가 언혀져 있네~~ '씨앗바위'~~
▼ 우와~~ 정말 물고기다~~ 이 바위가 우럭바위 인가?....자연산인가? 인공산인가?... 놀랍다. '팔봉산'의 명물인 '우럭바위'~
용왕님이 보낸 우럭이 '팔봉산'경치에 반해 돌아갈때를 잊고 커다란 바위가 되었다고~~ 우럭은 서해바다를 그리며 하염없이 서해바다만을 바라보고 있단다.~ 믿거나 말거나~~
▼ 계단 오르막길 중간 쉼터에서 '양지편'쪽을 바라다 본다. 앞에 보이는 산은 태안의 진산인 '백화산'이다.
▼ 오~ 또 신기한 모습을 한 바위 발견~~ 한줄로 쭉 줄서있는 '바위인간 기차바위'~~ 뚱뚱한 바위 앞쪽에 끼어있는 앞쪽의 '석인바위'가 뒤에서 배로 미는 바위에게 '너 밀지마~'하고 얘기하는듯~ 그 앞에는 '키다리바위'가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거야~'하고 앞쪽으로 고개를 쭉 빼어내서 바라보고,,, 재미난 '석인 기차바위'다...
▼ 좀더 가까이 당겨보니, 왼쪽 두번째 바위가 정말 사람모습을 닮았네..... 그앞에 우뚝 솟은 바위만 보면 공룡같군~~~
▼ 여전히 철봉을 잡고 올라가고 있다.
▼ 2봉에서 바라다본 1봉의 멋진 모습과 뒤쪽으로 보이는 서해안의 '가로림만'이다. 1시방향의 오른쪽 뒤쪽으로 아주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해안트래킹으로 유명한, 서산 제7경 '황금산'이다. '가로림만'을 기준으로 왼쪽은 '태안'~ 오른쪽은 '서산'이다.
옅은 운무와 약간의 뿌연날씨로 조망이 썩 좋은편은 아니나~ 그래도 저 만큼이나 보이는게 어디냐~~ 멋진 서해바다 풍경 감상에 잠시 주위가 조용해 진다. 저 쪽 너머로 지는 석양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 조금더 당겨본다. 1봉 뒤로 보이는 멋진 태안반도~ '양길리'쪽 마을도 보인다.
▼ 우뚝 솟은 '깃대바위' 혹은 '어머니 바위'~~ 서해 바다로 고기잡이 떠난 자식을 기다리면서 언제 돌아올까 조바심 내면서 바라보는 노모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 아직 정상석을 못 찾았는데, 벌써 3봉 갈림길이~~~
▼ 손가락 바위 앞에서 잠시 풍광도 좀 감상하시고~~
▼ 오우~~ '철모바위'가 여기도 있었네... 수락산에 있던 '철모바위'보다 더 예쁘군~~
▼ '송곳니 바위'~~ 단단히 뿌리박고 있군~~
▼ '네 가족 바위'~ 가장 뒷쪽에 '아빠바위'~ 그 앞에 '오빠바위'~ 가장 앞에 '아가바위'~ 그리고 뒤쪽으로 코큰 '엄마바위'~~
▼ 아래서 보니깐 오른쪽 위쪽으로 '말머리 바위'로 보이네... 오랜세월동안 어떻게 이런 멋진 형상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참 신비스럽다.
▼ '발가락 바위'~ 가장 왼쪽이 엄지발가락~ 아주 건장한 어른 발가락인듯~~
▼ 제2봉에 도착(10시24분)~ 2봉의 이름도 있었다. 힘센 용사의 어깨를 닮았다고 하여 '어깨봉'이라고 하였다나~~~
▼ 와우~~ 멋진 '코끼리 바위'가 있었네...
▼ 그냥 갈수 없지 '코끼리 바위'에 올라타 보는 나현이~~
▼ 고개돌린 '용머리 바위'~~ 귀여운 공룡한마리가 왼쪽을 바라보면서 살며시 미소지으고 있는듯~~
▼ 저 뒤쪽으로 3봉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3봉 역시나 바위로 형성되어 있는 모습들~~
▼ '구두바위'~~ 겨울 신발이라 '털신 구두바위'로군~~
▼ 길다란 부리와 턱을 자랑하는 '페리칸 바위'~~
▼ 예쁜 '아기 고래 바위'~~ 이쪽을 보면서 미소짓하네... 안녕~~~
▼ 입을 크게 딱 벌린 '하마바위'~~ 오랜 세월에 이빨이 다 부러진듯~~~
▼ 왼쪽을 보고있는 '도룡뇽 바위'~
▼ 날씬한 사람들만이 통과할 수 있는 '다이어트 문'~~ 나현이는 엄청 날씬한데~~~
▼ 문을 닫고는, 나현이 허락을 받아야지만 열어준다나?~~~
▼ 스님이 너무 무거운 돌을 등에 지고 계시네~~ '등짐진 스님바위'~~
▼ 밖으로 머리만 쏙 내놓은, 예쁜 '돌고래 바위'~~
▼ 바위위에 걸터 엎드린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두꺼비 바위'~~
▼ 물위로 상채를 힘차게 들어올리는 '흰 수염 고래바위'~~
▼ 바위 구경하다보니 앞에 쉬었다 갈수 있는 정자도 보이고....
▼ 잠시 쉬면서 기념촬영이 있겠습니다......
▼ 이제 3봉을 향해서 출발한다.
▼ 코끼리 두마리가 한줄로 서있고, 앞의 코끼리는 돌을 굴리고 있네~~ 한줄로 서 있는 '두마리 코끼리 바위'~
▼ 3봉가는 길은 또 이렇게 좀더 올라가야 한다.
▼ 이쪽 구간은 아직 눈이 많이 보이네.... 이런~ 사진이 흔들렸다.... 이티님이 대신 찍으셨으니깐....
▼ 길게 놓여있는 나무계단~~~~
▼ 진행방향의 오른쪽 의 전망대에서 왼쪽의 '백화산'과 그 앞의 마을을 바라본다.
▼ 눈 쌓인 3봉을 향해서 열심히 올라오고 있는 나현이와 뒤쪽에 유정이~~~
▼ 이번엔 돌계단이 기다리고 있었네... 3봉을 우회하는 길이 왼쪽으로도 있다. 그리로 가면 '호랑이 굴'이 있다는데~ 그래도 처음온 팔봉산의 정상을 우회할 수는 없지... 우리는 계속 직진~~ 저 높은 꼭대기에는 구름다리가 보인다.
▼ 3봉 오르는 오른쪽편에 '두꺼비 바위'가 내려보고 있다.
▼ 밧줄 구간도 보이고~~ 오~ 저 앞에 '통천문'이 보이네~~~
▼ '통천문'을 통과하는 산우님들의 모습이 보인다. 머리조심이라고 쓰여있군~~
옛날에는 이 팔봉산에 겨우 한 사람만이 통과할 만한 길이 있었는데, '이문(李文)'이란 강도가 부하 100여명을 거느리고 와서, 3봉 아래에 있는 '호랑이 굴'에 은거하며, 사람들의 재물을 빼앗고, 살상하기를 일삼자, 관군이 이를 찾아 잡으려고, 이 산의 삼면을 포위하여 굶겨 죽이려 했으나, 봉우리 뒤편은 지키지 않아 그곳을 통해서 도망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기도 한다.
▼ 나현이도 통천문을 통과하고 있다. 그 앞쪽으로는 철계단이....
▼ 뒤 따라 '통천문'을 통과하는 유정이~~
▼ 철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다가 정면을 보니 뭔가 동굴같은것이 보인다. 그 안에 또 철계단도 보이고... 이 굴이 '용굴'인듯~~
▼ 유정이네 식구들은 왼쪽 '철계단'길을 오른다.
▼ 우리는 그냥 직진하여 '용굴'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 '용굴' 안쪽에서 위로 빠져나갈수 있는 좁은 통로가 보인다. 나현이는 통과할수 있을것 같은데, 과연 내가 통과 할수 있으려나~~
이 굴을 보니깐, 지난 여름에 갔었던 철원의 '복계산'에 있던 '해산굴'이 생각이 난다. 여기는 그곳보다 훨씬더 좁은듯~~
▼ '용굴' 안에서 위쪽 천장을 바라보니, 작은 숨구멍과 그 옆쪽으로 조금 길게 빛이 들어오는 구간이 보인다. 이런 구멍들이 용들이 출입한 곳인가?
▼ '용굴' 구경을 마치고 일단은 계단을 밟고 앞에 보이는 또하나의 좁은 '통천문'을 빠져나가기로 한다.
▼ '용굴'을 빠져나오는 나현이~~ 뒤에 보이는 저 좁은 통로를, 배낭을 풀어서 앞으로 밀면서 간신히 빠져나왔다. 위쪽은 꽤나 높은 바위구간이기에 아빠가 먼저 나와 아이의 손을 잡아준다.
▼ 좁은 '통천문'을 통과하여 밖으로 나오니, 거대한 '바다표범 바위'가 우리를 쳐다보고 있다. 이 바위가 '용굴'을 품고 있었다.
▼ 그 옆에는 천길 낭떨어지 구간이 보이고~~~
▼ 뒤쪽으로 벙어리장갑을 끼고 두손을 모으고 있는 커다란 바위~~
▼ 오우~ 예쁜 '하트 바위'도 보이네~~~
▼ 작은 전망대가 나온다.
▼ '하늘과 바다 사이 여덟 봉우리'라는 타이틀을 건 '팔봉산' 소개글이 적혀있다. '팔봉산'은 '서산 아라메길' 4코스 출발점 이라고 한다.
▼ 오른쪽 우리가 가야할 능선도 조망해 보고~~ 10시 방향 멀리 보이는 산이, 서산 '금강산'~
▼ 2시방향 뒤쪽이 서산 '금강산'이 있는곳~ 그 뒤쪽으로 천하제일 명당이 있는 제6경이자, 내포의 진산인 '가야산'이 있다. 지금은 흐려서 잘 보이지는 않는다.
▼ 오늘 우리가 가야할 8봉까지의 능선쪽을 좀더 확대해서 볼까.... 아직 눈이 많이 보이고 있다.
▼ 아래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4봉인듯~~ 오른쪽으로 예쁜 바위가 보이네~~
▼ 가까이 당겨볼까.... '씨앗 바위'~~ 서로 빠지지 않게 끼워 놓여져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 왼쪽을 바라보는 '강아지 얼굴 바위'~
▼ 또 바위밑 좁은 동굴이네~~ 재밌다고 들어가 보는 나현이~~
▼ '탱크 바위'도 보이네~~
▼ 비오면 잠시 피할 수 있는 공간~~
▼ 땅위로 고개를 빼꼼이 내놓은 '두더지 바위'~
▼ 좁은 철재계단을 지난다.
▼ 아래쪽으로 1봉과 2봉의 모습을 조망해 보고~~
▼ 정상으로 가는 가파른 철계단길~
▼ 3봉 정상석쪽에 꼿혀있는 '바늘 바위'~
▼ 3봉 정상석 위쪽 바위에 올라가 있는 나현이~~ 3봉에서 인증샷하는 산우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 제3봉에 도착(10시53분)~ 3봉은 가장 높기에 '팔봉산'의 정상이다.
▼ 3봉 정상에서 우리가 올라왔던 아래쪽 철계단을 바라다 본다. 나현이와 나는 '용굴'을 빠져나오느라 가장 위쪽의 철계단은 못 걸었군~~
▼ 3봉 옆에 좁은 공간에 쏙 들어가 보는 나현이~~ '어때 아늑하니???'~~
▼ 3봉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앉아본다. 건너편 봉우리도 3봉 못지않게 바위들이 많이 보이네~~ 우리도 이젠 건너편으로 건너가야지..
▼ 3봉 정상석 옆에도 '아기 코끼리 바위'가 있었네~~ 커다란 바위뒤에 숨어 바람을 피하고 있었군~~
▼ 3봉 내리막길 난간옆에 있는 바위들~~ 가운데에 보이는 '엄마바위'가 뒤쪽 바위에 기대어서, 앞에 어린 아이를 앞쪽으로 안고, 먼곳의 경치를 바라보는듯~~ 앞쪽의 '아기 바위'는 바람이 차기에 얼굴을 수건으로 동여매어서 눈만 보이는듯 하다.
그런데 이 바위는 하늘로 비상하려는 '거북이 바위'라나~~~~
▼ 3봉 건너편으로 넘어와서 다시 3봉쪽을 바라다 본다. 역시나 3봉은 암릉 투성이~~ 철계단이 설치되어있지 않았다면, 3봉 정상으로 오르기가 쉽지 않았을듯~~
▼ '해마바위'가 보이네~~~
▼ 우리가 이동해야할 8봉까지의 능선길~~ 이제 부터는 흙길인듯~~ 많은 바위는 보이지 않는다.
▼ 조금 당겨서 보고~~
▼ 오른쪽으로 조금 시야를 돌려보니, '어송리'마을이 보인다. 멀리 11시방향으로 '인평 저수지'도 시야에 들어오고, 그 오른쪽 2시방향으로 '백화산'이 조망된다. '백화산' 정상에도 하얗게 눈이 쌓여있네...
▼ 3시방향 '백화산' 오른쪽을 조망해 본다. 앞쪽으로 좌우로 길게 '솔감 저수지'가 보이고, 12시~1시방향으로 바다 건너편 '이화산'과 '이교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 좀더 오른쪽 12시방향지점 '덕송리'방향을 조망해 본다. 12시 중앙바닷가쪽으로 '구도 선착장'이 있다.
▼ '구도 선착장'을 좀더 당겨서 볼까~~ 1시방향~~
▼ 3봉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와 '가로림만'~과 '태안반도'를 조망한다. 이곳 팔봉산 정상에서 태안 앞바다로 떨어지는 낙조를 바라보는 풍경도 엄청 멋있을듯.... 기회가 된다면 그것또한 가 보고 싶어진다.
▼ 앞쪽을 당겨서 보니, 우리가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했던 '양길 주차장'이 보인다. 아침에는 버스가 없었는데, 지금은 4대씩이나~~
▼ 이제 3봉을 하산한다. 하산길은 급비탈 바위 구간이다. 나현이는 그저 미끄럼타듯 내려가고 있구먼~~
▼ 왼쪽으로 '매바위'가 보인다. 날카로운 부리를 내밀고 뭔가를 보면 바로 날아갈듯한 기세~~
▼ '매바위'~쪽을 확대해보니, 이런~~ '매'가 '코끼리 바위'위에 앉아 있었네~~ 착한 코끼리~ 아무나 업어주고 있다니깐~~~
다른 사람들은 이 바위를 '얼굴 바위'~라고 도 한단다.
▼ 여기도 외롭게 바다를 바라보면서 떠난 님을 기다리는 '여인 바위'가 있었네... 뒷쪽으로는 긴 머리카락이 늘어져 있는듯~~
▼ 4봉 가는길 부터는 흙산인듯~~ 눈덮힌 흙산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 4봉 갈림길(11시08분)
▼ 오르막 구간에는 바위도 보이는군~~~
▼ 좁은 바위구간을 밟고 옆으로 이동한다. 눈이 있으니 많은 주의가 요망됨~~
▼ 바위를 돌아서 넘어가자, 아래쪽으로 몸을 길게 늘어뜨린 '바다표범 바위'를 발견~~
▼ 다시 바위를 돌아서 올라서자, 이번에는 착한 '멍멍이 바위'~~
▼ 조금 오르자 바로 나타나는 4봉 정상(11시10분)~~ 정상에는 이렇게 시원하게 뚫린 조망을 구경할수 있어 기분이 정말좋다.
▼ 4봉 하산길~ 오른편으로 보여주는 판상절리~~
▼ 4봉에서 내려가는 가파른 철계단으로, 올라오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 철계단에서 바라본 5봉~8봉~~
▼ 뒤쪽으로 보이는 저 철계단을 통해서 4봉으로부터 내려왔다.
▼ 5봉 갈림길~~(11시14분)
▼ 이제는 절반의 봉우리를 지났으니, 거의 마무리하는 수준~~~
▼ 5봉으로 향하면서 뒤쪽의 4봉에 올라서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본다. 그러고보니 4봉도 흙산만은 아니었군~~~
▼ 몇바퀴 몸을 비비꼬면서 올라간 소나무~~~
▼ 왼쪽을 바라 보고 있는 '열대어 바위'~~
▼ 어라~ 5봉을 보지 못한것 같은데, 6봉 갈림길이 나오네~~ 이런~ 5봉을 그냥 지나온듯~~ 다시 5봉을 찾아 뒤로 이동한다.
▼ 다시 거꾸로 5봉쪽을 오르면서 바라보는 '소원바위'~~ '비나이다~ 비니이다~ 오늘 무사히 산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드디어 5봉 발견~(11시21분) 아까 굷어진 소나무 옆에 있었는데, 사진찍느라 못보고 지나간듯~~ 인증샷후 바쁘게 이동한다.
▼ 다시 5봉을 내려가면서 바빠도 한컷 담아본다. 정신없이 뛰어가다가 6봉도 그냥 지나치게 되는 실수를~~~
▼ 한참을 가다가 다시 6봉쪽으로 돌아와서 정상석 사진을 담아본다.(11시24분)~~ 정신 바짝 차려야지... '바쁠수록 돌아가라'라고 했는데...
▼ 6봉에서 바라보는 왼쪽 4봉~ 오른쪽 3봉~~ 지나고 보니 멋진 바위들의 모습이 우락부락~~~
▼ 좀더 당겨보니, 왼쪽의 4봉 가파른 오르막 계단이 눈에 들어온다.
▼ 앞으로 가야할 앞쪽의 7봉과 8봉도 한번 바라보고~~
▼ 6봉 하산길에 듬직하고 수더분하게 누워있는 너럭바위~~~
▼ 그 앞에 큰 턱을 떡 벌리고 포호하는 '사자 바위'~
▼ 7봉 오르막길 전망대에서 잠시 태안반도 서해안 바다를 내려다 본다.
▼ 움크리고 앉아있는 '고양이 바위'~~ 역광이라 좀 어둡군~~
▼ 고개를 빼꼼이 내밀고 있는 두마리의 '자라 바위'~~
▼ 오~ 저 위쪽에 '코뿔소 바위'가 보이네~~ 좀 춥겠는걸~~ '코뿔소 바위'아래쪽에는 수더분한 '강아지머리 바위'도 보인다.
▼ '코뿔소 바위'를 좀더 당겨서 볼까~~ 저 뿔에 한번 찔리면 완전 사망~~
▼ 주변의 바위들이 어찌 이리 많이도 있을까~~ 바위 구경에 산행속도가 자꾸 떨어지는군~~
▼ '소라 바위'~~
▼ 무슨 소원을 이리도 많이 빌었기에 돌탑을 많이 쌓아 두셨을고~~~
▼ 쌓인 눈은 많지 않기에 아이젠을 벗었다가 신었다가~~ 시간잡아 먹는 선수군~~ 저 앞쪽에서 7봉에 먼저 도착한 나현이의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 7봉 정상에 도착(11시31분) - 모처럼 나현이와 함께 인증샷을 해볼까나~~
▼ 7봉 내리막길에 엉거주춤 고개를 쳐들고 8봉쪽을 바라보는 '두꺼비 바위'~~
▼ 꼳꼳한 자태를 뽐내는 '버섯바위'~~
▼ 금방이라도 아래쪽으로 뛰어내려갈듯 자세를 잡고 있는 '두꺼비 바위'~~
▼ 제법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가고 있다. 아직 8봉을 가지 않은지라, 내려가는것만이 좋지는 안겠지.....
▼ 8봉 갈림길(11시35분)
▼ 한복입고, 두손 가지런히 앞쪽으로 모아서, 지나가는 산객들에게 깍듯이 인사하는 '예절 바위'~~ 같이 인사해야지.....
▼ 한참을 내려왔었으니, 또 한참을 올라가야겠지... 8봉 옆 둘레길을 따라 정상으로 오르고 있다.
▼ 마지막 8봉의 위엄을 갖추기 위해서일까~ 7봉에서 8봉 오르는 길은 제법 가파른 흙길이다.
▼ 진행중 잠시 돌아서 지나온 3봉과 4봉 정상~ 그리고 이쪽으로 이동하는 능선을 바라본다.
▼ 넓은 공터 발견~~ 유정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와 항상 함께 산을 타고 있다.
▼ '삼형제 바위'~ 날도 추운데 사이좋게 서로좀 붙어 있을 것이지~~~
▼ '공룡 머리 바위'~~ 날씨가 추워서 머리만 땅위로 내어놓고, 몸은 따뜻한 흙속에 담그고 있다.
▼ 매끄럽게 뻗은 V자 소나무옆길을 따라 부드럽게 깔려있는 흙길을 따라, 8봉으로 이동한다.
▼ 이제 8봉이 다 왔군...(11시43분)
▼ 마지막 8봉이기에 더 애착이 가는지~ 8봉 정상석을 껴안고 인증샷을 한다는 나현이~~(11시45분)
▼ 8봉 건너편의 마을을 바라다 본다. 11시방향 저 앞쪽으로 보이는 산줄기가, 서산의 '금강산'이겠지...
▼ 8봉까지 다 오른 후미팀들도 가볍게 간식으로 요기를 한다. 오늘 산행이 짧다고해서 우리는 아무것도 안 쌓왔는데, 다른 산우님들께서는 바리바리 많이도 준비하셨네~~ 잘 먹겠습니다.~~~
▼ 이젠 8봉도 안녕~~ 하산길로 접어든다.(12시02분)
▼ 하산길 오른쪽 편으로 서해쪽을 바라다보고 있는 목긴 '기린 바위'~~
▼ 8봉 하산길도 흙길이면서 무척 가파르다. 많이 미끄렇기에 이곳도 조심 조심~~
▼ 유정이 어머님도 정말 대단하신듯~~ 처음부터 끝까지 유정이 신변에 꼭 붙어서 살펴주신다. 아버지는 어디 가셨을까???
▼ 위에 거북이를 업고있는 '곰바위'~~ 웅장한 포스가 주변을 압도하는 모습~~~
▼ 가운데 바위에 집중~~~ 2봉 오르막길에만 있는줄 알았던 '우럭바위'가 이곳에도 있었네... 입을 딱 벌리고 있는 '우럭바위'~~
▼ 천생연분 '신랑 각시 바위'~~ 애절하게 사랑 고백을 하는 두 신랑 각시의 모습이 떠올려진다. 누가 머리에 쪽두리까지 올려 놓으셨을까...
▼ 우리의 귀여운 '유정이'~~ 조그만 비탈길만 오르려해도 네발(?)을 사용한다. 그래도 좋아요~~ 혼자의 힘으로 이곳 모두를 정복...햐~~~
▼ 거의 다 내려갈 즈음 보이는 우뚝 솟은 '젓가락 바위'~~ 오른쪽 바위는 '아기 용바위'~라고 해 줄까?... 좀더 폼나게~~~
▼ 아래쪽에 이정표가 보이는군....
▼ '서태사'갈림길 도착(12시09분) 우리는 '서태사'방향~ '어송주차장'으로 향한다.
▼ '서태사'내려가는길은 이렇게 흙길로 되어 있다. 와~ 간만에 밟아보는 부드러운 흙길~~ 난 이길이 좋아~ 좋아~~~
▼ 좋다고 자랑을 했더니만, 금새 얼어붙어있는 나무 계단길이 나오네... 오~~ 조심해야지... 다와 가는데....
▼ 어이쿠~ 이곳은 더 위험한 구간이네~~ 서태사 입구의 마지막 내리막 구간이다. 스님들께서 이곳만이라도 눈좀 치워주시지... '다 먹어가다가 코 빠뜨린다고~~' 정말 산행 거의다 끝나가는데, 이곳에서 미끄러져 다치면 큰일이다. 조심~ 조심~~ 또 조심~~~ 조심해서 손해볼것은 없겠지....
▼ '서태사'앞에 도착(12시12분) 오늘이 '동짓날'인데, 절에들려서 액땜을 하고 갈까~ 그냥갈까~ 많이 망설여지고 있다.
▼ 그래도 액땜은 해야지 하는 생각에, 절에 들어가 동지 팥죽으로 가볍게 액땜하고, 빨리 일행과 합류하기 위해서 '서태사' 내리막 길을 걷는다.
▼ 후다닥~~ 내려와서 일행과 합류~~ 처음 차 안에서는 어색한 분위기로 쑥스러움을 타던 아이들이 어느새 저렇게 친해지셨을까?? 두 손 꼭 잡고 룰루랄라~ 노래부르면서 내려오는 모습이 정말 예쁘다. '서태사'오르는 송림의 솔바람길이 오늘은 젊고 깨끗한 공기로 더 가득 채워질듯~
▼ 거의 하산한듯~~(12시39분) 이곳부터 거꾸로 산을 타시는 분들도 계시겠군~~~
▼ '어송 주차장'에 도착~(12시42분) 그리 부담없는 산행길~~ 어제의 피로까지도 말끔히 풀어줄수 있었던 팔봉산 산행~~ 작지만 아기자기한~ 그리고, 위엄있는 많은 바위들~~ 이렇게 오늘 산행은 멋진 산우님들과 마무리 한다.
▼ '천북'~ 굴 축제장으로 이동~ 깔끔한 석화구이로 뒷풀이를 하다. 모처럼 멋진 구경과 영양보충을 시켜주신 뉴~평택 산악회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 볼록 볼록 바위의 세계~ 서산 팔봉산은 작지만 ~ 또 짧지만~ 결코 다른산과는 비교할수 없는 멋을 가지고 있는 산이다.
1봉에서 3봉까지는 바위산이다보니 암릉구간이 깨나 보인다. 그러나 안전장치와 밧줄이 잘 되어 있어 그리 위험하지는 않고, 4봉에서 8봉까지는 능선을 타는 흙산이기에 부담없이 등반하기에는 좋은 산이었다.
- 2013년 마지막 산행지로 찾은 곳은 서산에 있는 바위산인 팔봉산을 찾았다. 봉우리 8개인 산으로 전국에서는 몇군데 팔봉산이 있지만, 서산에 있는 팔봉산은 그냥 봉우리 8개만을 간직한 산은 아니었다.
들머리인 양길주차장에서 시작되는 산행은 입산통제소를 지나면서부터 오르막길로 안내된다. 몇일전 눈이 제법 많이 내렸지만, 이곳 팔봉산은 눈은 꽤나 많이 녹아있는 상태~~ 아이젠을 차기도~ 안차기도~ 판단이 오락가락한다. 약수터를 지나고, 약간의 비탈길을 몇곳 올라서더니, 1봉과 2봉의 갈림길이 나온다. 우리는 당연히 1봉을 찍고 와야지~~ 1봉 올라가는곳을 바라보니, 눈이 예사롭지 않다. 부랴부랴 아이젠을 착용하고, 1봉을 향해 고~~ 갑자기 주변에는 이곳 저곳에서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암릉들이 고개를 내밀고 '나 여기있소~'하는식으로 쳐다보고 있다. 역시나 듣던대로 바위산의 위용을 뽐내듯 가지각색의 모양새를 갖춘 바위들이 연신 셔터를 누르게 한다. 이미 1봉에 올라선 나현이는 아빠를 찾고 있지만, 내눈에 들어오는 모습은 다양한 모습 그대로의 바위뿐~ 아이가 있는 곳으로 가서 인증샷후, 다시 바위의 형세에 심취한다.
1봉을 찍고 2봉으로 오르는길~ 역시나 1봉 못지않게 바위의 형세는 가는 걸음을 계속해서 멈추게 한다. 곁에 가시는 ET님의 말씀~ '3봉이 가장 멋지게 보일거예요~', 아니 여기도 멋진데 3봉은 더 얼마나 멋지단 말인가? 2봉의 바위들을 모두 담고 싶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3봉으로 고~~
3봉은 이곳 팔봉산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이기에 제법 올라가는길도 남다르다. 가파른 비탈길~ 나무계단~ 돌계단~~ 여타산에 비교하여 있을건 다 갖추고 있는 팔봉산~ 이곳 3봉에서 팔봉산의 진면목을 보여주려는듯~ 정상 거의 올라갈쯤 철계단 앞쪽으로 '통천문'을 지나, 깊은 바위굴(용굴)이 보인다. 사람들의 발길이 좀 드물긴 하지만, 뭔가 신비로운것이 나오지 않을까?... 나현이는 주저함 없이 바위굴(용굴)을 통해 설치된 철계단을 오른다. 매우 좁은 통로~ 나현이는 빠져나갈듯~~ 그럼 나는~~ 배낭을 벗어서 머리에 이고, 간신히 간신히~ 바위를 빠져 굴속을 통과한다. 굴을 빠져나왔을때는 기대만큼의 새로운 세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온 느낌~ 옆쪽으로는 돌아서 올라가는 철계단을 통해서 올라오고 계시는 산우님들도 보이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새로운 세상 구경을 하며, 기록에 남기기에 바쁘다.
그렇게 올라간 3봉~~ 팔봉산의 대미를 장식하듯~ 멋진 바위는 물론이거니와, 서해바다쪽과 내륙지방이 한눈에 훤희 들어오는 넓은 시야는, 이곳 팔봉산에 오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을 한층 더 느끼게하는 기폭제가 되기는 충분한듯~ 두개의 높은 봉우리를 갖고 있는 3봉에서 주변의 멋진 경치에 취해 연신 셔터를 눌러대고~~ '이리 좋은 구경을 잘 하지도 않고, 왜 사람들은 이리도 빨리 넘어가는거야~~' 하고 속으로 투덜거리며, 다시 4봉을 향해서 이동한다. 4봉또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바위와 한참을 씨름하고 있을즈음, 일행들은 벌써 8봉을 지나가고 있다는 연락을 받는다.
부랴부랴 인증샷을 마치고, 다시 5봉으로 출발~ 조금 급하게 5봉을 둘러보고 내려가는지라, 그만 5봉의 정상석을 놓쳤다.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는데, 정상석을 놓치면 안되지~~ 다시 거꾸로 5봉을 향해서 고~ 5봉을 찾고보니, 우리가 지나왔던 바로 그 위치~~ 정신줄 놓으면 안되는데, 주변 경치에 저절로 정신줄을 놓은듯~~ 바쁘게 5봉을 내려와 6봉으로 고~~ 어라?~~~ 6봉이 안보이고, 7봉 갈림길이네~~ 오늘 왜 이러는거야~~ 다시 갈림길에서 빽~~ 뒤로 또 산을 거꾸로 올라간다. 멋지게 자리잡고 있는 6봉~ 이리 예쁘게 생긴놈을 왜 피해 갔을고~~~ 이젠 진짜 놓치지 말아야지~~ 다시 7봉을 향해서 달려간다.
정신차리고 잘 본다는것이 두번의 실수를 하고 나니, 멋지게 눈에 들어오던 바위들이 조금씩 나를 피해가는듯~ 그저 7봉을 향해 비탈길을 오른다. 멀리서 나현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빠~ 나, 7봉이야~ 빨리와야지~~'~~ 안그래도 열심히 가고 있는데, 더 빨리 오란다.
7봉에 도착하니, 일행들은 모두 떠나고, 나현이 혼자 7봉 정상석에 폼잡고 앉아서 빨리 한장 찍으란다.~~ 함께하신 ET님이 모처럼 나현이와 함께 한컷 찍으라는 성화에, 정말 간만에 딸래미와 인증샷~~ 다시 마지막 8봉으로 향한다.
8봉쪽으로 갈수록 산에 쌓인 눈은 많지않고~ 그렇게 많이 힘들이지 않은채로 8봉에 도착~ 먼저 오신 산우님들은 인증샷을 마친후 간단한 점심(?)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8봉에 도착하니 나현이가 기분이 무척 좋은듯 8봉 정상석을 안고 찍어달란다. 인증샷을 마치고, 일행과 합류~ 간단히 간식과 휴식을 취한후 이제부턴 하산~~
급비탈 구간을 몇곳 내려가자 '서태사'가 나온다. 앞서가신 산우님들은 오늘이 동지라 이곳에서 팥죽들을 한그릇씩 들고 가셨다는데~~ 우리도 살짝 얼굴을 비춰본다. 안에 계신분 왈 '절에 왔으면, 절을 하고 오셔야지~~'라는 말씀~~ 몇몇분들은 그냥 내려가시고, 이왕 신발도 벗었는데, 그냥 가기가 좀~~ 올해 액땜을 해야하는데, 오기도 생기는터라 법당을 통과하는 순간~ 나현이가 넙죽 절을 한다~ 마침 잘 됐네~ 온돌방에 앉아있자 팥죽을 가져오시는데, 5그릇~ 아이구~ 우리 일행분들은 다 가셨는데~ 양이 많은지라 1그릇으로 나현이와 나눠먹고, 남은 4그릇은 그대로 물리고, 부랴부랴 정신없이 일행 뒤를 쫓는다. 그리 얼마가지않아 일행 발견~ 이제 산도 다 정복했겠다~ 동지 팥죽도 먹고, 올해 액땜도 다 했겠다~ 룰루랄라~ 즐거운 마음으로 '어송주차장'으로 하산한다.
- 사실 팔봉산을 처음 출발할때는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전날 소백산 눈산행으로 피로가 덜 풀려있는 상태인데, 다시 8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 부담감~~ 그러나 산을 오르는 순간, 그럼 염려는 싹~ 눈녹듯 사라진다. 주변에 들어오는 바위의 모습이 피로해있던 내 몸에 더욱 생기를 북돋아 주는듯~ 봉우리 하나 하나를 오를때마다, 전해지는 희열은 봉우리를 정복해 본 사람만이 느낄수 있는 짜릿함일것이다.
서산 팔봉산을 간다니깐 누군가는 말한다. '그산은 시산제때나 가는 자그마한 산인데~~?' 사실 산에 오르는것이 계절이나 때가 있을까?... 물론 더 멋진 경치를 보기위해 그 때를 맞춰 가는것은 더 좋을수도 있으나, 산 나름대로의 사계절을 가지고 있는터라, 다른 계절에 바라보는 그 산의 묘미는 그 자체 나름대로의 훌륭한 멋을 내는것을 보게된다. 오늘 또 이렇게 아담하면서도 멋진 서산의 팔봉산에서 우리가족의 추억은 또 한장의 예쁜 크리스마스 카드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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