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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지리산 바래봉

by 행복천 2013. 5. 15.

 

 

▶ 산 이름 : 지리산 바래봉(492.4m)

▶ 위치 : 전북 남원시 운봉읍 일원

▶ 내역 : 바래봉을 운봉사람들은 산 모양새가 마치 '삿갓'처럼 보인다 하여 삿갓봉으로 부른다. 또한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 모양이라는 의미의 바리봉인데 음이 변하여 바래봉으로 불리우고 있다. 백두대간 맥에서 보면 고남산과 노치마을의 수정봉을 지나 평지분수계를 따라 가다가 고리봉에 오르면 동북쪽으로 내려가는 산줄기를 만난다. 이 산줄기를 따라 계속가면 세걸산, 부운치, 팔령치를 지나 바래봉과 덕두봉으로 이어진다. 이 산줄기를 중심으로 서쪽은 운봉천과 광천에 합수되어 섬진강으로, 동쪽은 만수천에 합수되어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높이는 1,186.2m이며, 국도 24호선 변에서 축산기술연구소 쪽으로 걸어서 바래봉 정상에 도달할 수 있어 접근성은 매우 좋은 편이다. 산내면과 운봉읍의 큰 산지부 경계이면서 운봉과 남원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전망이 좋다. 또한 지리산 전경을 북쪽에서 가장 훌륭하게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손꼽힌다. 국내에서 철쭉이 가장 많이 만개하는 고산지역으로 5월 하순 철쭉제가 유명하다. 축산기술연구소가 산 아래 초지에 자리하고 있고, 운지사가 있다. 산 정상 바로 남쪽에 국립종축원 목장초지가 있다.

▶ 다녀온 날짜 : 2013년 5월 12일

▶ 함께한 이 : 하모니 산악회

▶ 산행코스 : 정령치 휴게소 - 고리봉 - 세걸산 - 세동치 - 부운치 - 철쭉군락지 - 팔랑치 - 안부갈림길(바래봉 삼거리) - 바래봉 - 안부갈림길 - 운지암 - 용산리주차장

▶ 주요 봉우리 : 고리봉, 바래봉

 

▼ 정령치 휴게소에서 출발~(10시3분)

 

 

▼ 휴게소에서 바라본 지리산 풍경

 

 

 

▼ 아침부터 정령치 휴게소에 사람들이 무지많이 북적인다.

 

 

 

▼ 여기서의 탐방로는 '세동치'까지밖에는 안 나와 있다.

 

 

 

▼ 제법 바람이 강하게 불지만 몸에 닿는 기분은 상쾌하다.

 

 

 

▼ 이곳 정령치에서 보이는 지리산의 봉우리와 정령치유래를 소개하고 있다.

 

 

 

▼ 등산 장비를 다시 정비하고 바로 산으로 오른다.

 

 

 

▼ 아래 버스가 올라온 코스를 보니 까마득하다. 버스가 사람을 대신해서 등반을 다 해 주었군~

 

 

 

 

 

 

▼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앞 다투어 산행길에 오르고 있다.

 

 

 

▼ 바래봉까지는 9.2km~ 오늘 걸어야 할 코스도 15km는 되겠군~

 

 

 

▼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지리산 봉우리와 능선을 감상한다.

 

 

 

▼ 이곳 지리산도 조릿대가 엄청 많은지라 산행길에 삐죽삐죽~ 한명정도 다닐만큼의 통로만 열어두고 조릿대가 자라고있다.

 

 

 

▼ 조금 힘좀 썼더니 벌써 '고리봉()1,305m'정상이다.(10시35분)  앞으로 8.6km더 가면 '바래봉'~

 

 

 

▼ 저 앞쪽 보이는 능선이 모두 우리가 가야할 코스~ 자세히 보면 능선길에 등산객들이 빼곡히 걸어가고 있다.

 

 

 

▼ 운무가 옅게 깔려 있어 주변 경치가 잘 보이지는 않는다.

 

 

 

▼ 철쭉꽃을 볼까해서 이곳에 왔건만, 여긴 아직 몽우리도 채 열리지 않았다.

 

 

 

▼ 높은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란 역시 가슴이 뻥 뚤리게 한다.

 

 

 

▼ 작은 등산로 능선길에 등산객들이 능선 끝자락까지 줄지어 등반하는 모습이 보인다.

 

 

 

 

 

▼ '고리봉'에서 '세걸산'으로 향하는 도중 왔던길을 돌아본다.

 

 

 

 

 

 

▼ 등산객이 너무 많은지라 이렇게 줄지어서 산행을 하고 있다.

 

 

▼ 이제 '세걸산'이 1.2km 남았군~

 

 

 

 

 

 

 

 

 

▼ 계속되는 능선길이라 바위는 그리 보이질 않는다. 간혹 이정도의 바위만이 등산객을 반긴다.

 

 

 

 

 

 

 

 

 

▼ 이곳에도 간간히 이렇게 홀로 피는 꽃들을 발견할 수 있다.

 

 

 

▼ '바래봉'은 아직도 6.6km~ 지금 우리는 세걸산쪽으로 걷고 있다.

 

 

 

▼ 군데 군데 페인나무와 돌맹이를 볼 수 있다. 많은 등산객들이 다녀가다보니 이렇게 되었으리라~

 

 

▼ 앙상한 철쭉가지가 주변에 동굴을 이룬다.

 

 

 

▼ 보라색 야생꽃이 주변을 밝힌다. 이름이 뭘까? 나중에 찾아봐야 겠다.

 

 

 

▼ 좁은 조릿대 통로로 오고가는 사람들과 만나니 길 비켜줄 공간도 없다.

 

 

 

▼ 좁은 조릿대 통로...

 

 

 

▼ 꽃구경 왔다가 앙상한 가지만 보다보니 따가운 태양이 그대로 내리쬔다.

 

 

 

▼ 간만에 만난 바위가 반갑기까지 하다.

 

 

 

▼ 지리산의 멋진 능선과 봉우리들...

 

 

 

▼ 모처럼 내려가는 코스가 꽤나 경사지고 미끄럽다. 그런 이유로 흉직하게 뿌리채 뽑힌 불쌍한 나무들도 눈에 띈다.

 

 

▼ 이렇게 줄지어서 오르고 내리고,,,,

 

 

 

▼ 앞 능선 좁은 통로 사이로 줄지어 오르는 등산객들이 눈에 들어온다.

 

 

 

▼ 아이가 미끄러운 능선길을 오르내리다 넘어져서 머리를 부딪혀 한동안 눈물을 뽑아낸다.

 

 

 

▼ 아무튼 이제 세걸산(1,220m)~~(12시12분) 갈길은 먼데 벌써 점심때이다.

 

 

 

▼ 아래 적힌대로 바래봉까지 가는 시간을 계산해 보면, 족히 3시간이 더 남았다는 얘기인데,,, 사람들이 길을 막고 있으니 더 시간이 지체될것도 같다.

 

 

 

▼ 이쪽은 아지고 가야할 능선~

 

 

 

▼ 이쪽은 우리가 지나온 능선~

 

 

 

▼ 1시방향 아주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민둥 봉우리가 '바래봉'이란다.

 

 

 

▼ 약간 줌으로 당겨본다. 11시부근이 '바래봉'

 

 

 

▼ 능선 아래로 길게 늘어선 등산객들의 행렬이 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으니 언제나 정상에 가려나~

 

 

 

▼ 왠 '곰 출현 주의'.... 이곳에 정말 곰이 있다는 말인가???

 

 

 

 

 

 

▼ '세동치'쪽으로 가다보니 헬기착륙장이 나타난다.

 

 

 

 

 

 

▼ 여기는 세동치(12시32분) 아직도 바래봉은 5.1km나 남았다.

 

 

 

▼ 산 등성이 능선이라 빛은 찐하게 내리쬐고 막아주는 나뭇잎은 없고,,,, 오늘따라 모자를 깜박하고 와서 내 피부가 덩달아 고생이다.

 

 

 

 

 

▼ 뒤 돌아보니 우리 뒷쪽으로도 끝이 없이 줄을 서서 등반하는 산악인들이 보인다.

 

 

 

▼ 앞에서 밀려 잠시 서 있는 틈을 타서 주변의 풍경을 감상한다.

 

 

 

▼ 아까보다는 '바래봉' 봉우리가 조금더 진하게 보이고 있다.(11시 방향)

 

 

 

▼ 모처럼 커다란 바위를 만난다. 올라가 보고 싶지만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그냥 지나간다.

 

 

 

 

 

 

▼ '부운치'쪽으로 이동하다보니 몽우리진 철쭉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 우리가 지나온 뒷 능선을 바라보다...

 

 

 

▼ 앞으로 갈 길은 더 까마득~

 

 

 

▼ 정말 이렇게 줄서서 등반을 꼭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와서 돌아갈 수도 없다.

 

 

 

▼ 주변에 철쭉이라도 활짝 펴 줬으면, 조금이나마 피곤이 풀릴텐데....

 

 

 

 

 

 

 

 

▼ 이쯤에서 점심을 먹고 또 산행길로 오른다.

 

 

 

 

 

 

 

 

 

 

 

 

 

 

 

 

 

 

▼ 드디어 '부운치(1,115m)'란다. - (13시37분)

 

 

 

 

 

 

 

 

 

 

 

 

 

 

 

▼ '부운치'에서 '팔랑치'가는 중간이 철쭉 군락지라고 한다.

 

 

▼ 드디어 멀리 1시방향으로 '바래봉'이 눈에 드러온다.

 

 

 

 

 

 

 

 

 

▼ '철쭉군락지'라더니 과히 철쭉이 많이 있기는 한것 같다. 몽우리진 철쭉들이 엄청 눈에 들어오고 있다.

 

 

▼ 이 철쭉들이 만개하려면 아직도 보름은 더 있어야 할듯~

 

 

 

▼ 어쨌든 우리는 실컷 몽우리만 보고 가게 생겼다.

 

 

 

 

 

 

▼ 간간히 피어있는 철쭉에는 사람들이 모여서 기념촬영으로 인기가 좋다.

 

 

▼ 이런것들이 활짝폈다는 상상을 하면서 걷는다.

 

 

 

▼ 멋진 철쭉 통로도 예쁜 상상을 하면서...

 

 

 

 

 

 

▼ 가면서 이런 만개한곳이 있다면 역시나 사람들이 북적인다.

 

 

 

▼ 이제 '바래봉'도 많이 가까이 보이고 있다. 정말 산 모양이 삿갓처럼 보인다.

 

 

 

▼ 11시 방향으로 사람들이 많이모여서 뭘하고 있을까~ 역시나 산행하는 거겠지....

 

 

▼ 이 통로는 다음주면 활짝필것 같다.

 

 

 

 

 

 

 

 

▼ 보름쯤 후에 왔으면 정말 분홍빛으로 온 산하가 뒤덮힌 장관을 볼수 있었으리~

 

 

 

 

 

▼ 드디어 '팔랑치'에 오른다.

 

 

▼ 이곳을 기점으로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란다. 멀리 '바래봉'도 보인다.

 

 

 

 

 

▼ 게중에 그래도 조금 빨리 핀 철쭉꽃에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

 

 

▼ 산철쭉 군락지를 알리는 표지판보다 실제로는 더 많은 철쭉이 있는듯 하다.

 

 

 

 

 

 

 

 

 

▼ 멀리 '바래봉'을 줌으로 당겨본다. 마치 개미떼 같은 것들이 뭔가 봤더니만, 수많은 등산객들이다.

 

 

 

▼ 팔랑치 나무계단이다. 주변에는 지금 핀 예쁜 철쭉들도 보인다.

 

 

 

 

 

 

▼ 활짝핀 철쭉의 분홍빛이 과히 견줄것이 없어 보인다.

 

 

▼ 나무계단이 팔랑치 아래까지 길게 연결되어 있다.

 

 

 

 

 

▼ 철쭉이 활짝 폈더라면 이곳에서의 포토존이 과히 제일이 아닐런지~~

 

 

 

 

 

 

 

 

 

 

 

 

▼ '팔랑치'를 지나서 안부갈림길(바래봉 삼거리)로 간다.

 

 

 

 

 

▼ 바래봉 삼거리 가는길에서 바라본 '바래봉'정상에는 사람들이 빼곡하다.

 

 

 

 

 

 

▼ 여기는 안부갈림길~ 일명 '바래봉 삼거리'이다.

 

 

 

▼ 이곳을 경계로 '바래봉'과 내려가는길이 나눠진다.

 

 

 

 

 

 

▼ '바래봉'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식수대'가 나온다.

 

 

▼ 이곳에서도 등산객들이 물을 먹으려고 엄청줄을 서 있다. 나도 줄을 서서 기다릴까 하다가 그냥 지나친다.

 

 

 

 

 

 

▼ 이제 250m만 더 가면 '바래봉'...

 

 

 

▼ 마지막 이 코스는 땡볕에서 기어가는 엄청난 경사구간이다.

 

 

 

▼ 정상 부근에는 인근 산들의 봉우리명을 모두 적어서 소개해 주고 있다.

 

 

 

▼ 무릅에 힘을 주고 손으로 받춰가면서 정상으로 고~

 

 

 

 

 

 

▼ 시원한 바람은 불어주건만 내리쬐는 쬐약볕으로 인해 고마움을 잊는다.

 

 

 

▼ 이미 정상을 밟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엄청 많다.

 

 

 

▼ 오르막길에서 왼쪽으로도 내려 가는 길이 보인다.

 

 

 

▼ 드디어 정상이 바로앞~ 그런데 누가 이곳에 높이 푯말을 꼿아두었다. 아마도 사람들이 많으니깐 여기서 사진이라도 찍으라는듯~

 

 

 

▼ 뾰족하게 튀어나온 정상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찰영에 여념이 없다.

 

 

 

▼ 드디어 '바래봉(1,165m)'정상~(15시10분) 생각보다 지체로 인해 엄청난 시간이 흘렀다.

 

 

 

▼ 바래봉에서 내려다보는 주변 산새도 멋진 조망을 자랑한다.

 

 

 

▼ 정상에서 사진찍으려는 사람들이 너무많아 한번찍는데, 10분정도를 기다렸다.

 

 

 

▼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 내려가는 코스는 아까 올라오는길에서 봤던 왼쪽 코스를 택했다. 그런데, 이곳은 탐방로가 아니란다.

 

 

 

▼ 내려가면서 아까 올라오던 길을 찍어봤다.

 

 

 

▼ 이쪽 능선아래로는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 탐방로가 아니라는 푯말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 그 길로 조금 뛰어서 내려왔더니, 12분 밖에는 안 걸린다. 우와~ 시간 단축~~~

 

 

 

▼ 내려오면서 바라본 '바래봉'~

 

 

 

▼ 내리막길은 이렇게 모자이크식으로 바위를 땅바닥에 박아 놓았다.

 

 

 

▼ 그래서 인지 돌을 밟고 내려오는터라 무릅이 더 아프게 느껴진다.

 

 

 

 

 

 

▼ 지루하게 끝없이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이길이 자연 그대로 흙으로 놔두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드디어 바위박힌 길을 끝내고 일반 길로 계속 하산한다.

 

 

 

 

 

 

▼ 아래로 한참을 내려오자 이곳에 철쭉이 꽤 많이 피어있다.

 

 

 

▼ 지금 이맘때면 이렇게 아래쪽부근이 활짝피어 있는것을~~~

 

 

 

▼ 위에서 못 본 철쭉구경을 이곳에서 실컷하고 간다.

 

 

 

 

 

 

 

 

 

▼ 거의 아래쪽 다 왔을 무렵 넓게 펼쳐진 철쭉군락지가 나타난다.

 

 

 

 

 

 

 

 

 

 

 

▼ 철쭉군락지를 지나자마자 바로 상점들이 즐비하다.

 

 

 

▼ '운지암'앞에 차려진 아이스크림 가계에 손님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 여기는 '운지암'

 

 

 

▼ 계속해서 내려가는 내리막길이라, 뒤로 걷는 사람들을 종종 볼수 있다.

 

 

 

 

 

 

 

 

 

 

 

 

 

 

 

▼ 위에서 못 본 철쭉꽃을 이곳에서 실컷 보고 간다.

 

 

 

 

 

▼ 아래쪽 부근에서는 자연산책로로 만들어진 구간이 있다.

 

 

 

▼ 계곡도 눈에 들어오고...

 

 

 

▼ 이곳을 찾은 등산객을 위한 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 왼쪽은 아스팔트길, 오른쪽은 산책로...

 

 

 

 

 

 

 

 

 

▼ 마지막 아래부근에 개울가에서 사람들이 발을 물에 담그고 피곤을 풀고 있다.

 

 

 

▼ 바쁘긴 하지만, 우리도 내려가서 잠시 여정을 푼다.

 

 

 

▼ 용산리쪽에는 이렇게 커다란 안내 석상도 세워져 있다.

 

 

 

▼ 안내석상 옆에 만들어진 예쁜 하트 장식 포토존~

 

 

 

▼ 남원 허브&블랙푸드 축제 홍보 푯말이 붙어있다.

 

 

 

▼ 도보따라 계속 내려오면 용산리 주차장에 도착한다.(16시 27분)

 

 

 

▼ 주차장 인근에는 산악회별로 산행다녀온 등반인들을 위해 점심 참을 준비하느라 한창이다.

 

 

▼ 돌아오는길 버스안에서 찍은 일몰~~

 

 

 

- 예전에 지리산은 왔었지만, 바래봉은 처음인지라 멋진 철쭉을 보고자 설래는 마음으로 등반시작~~ 그런데 가면 갈수록 철쭉꽃보다는 아직 꽃피우기를 꺼리고 있는 몽우리들만 눈에 띄는지라 조금씩 실망(?)~~~ 게다가 사람은 왜이리 많은지~~ 줄서서 등반하다가 앞이 막히면 다시 섣다가 가기를 반복~ 언제나 정상밟고 하산하려나~~~

-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산행길이 아닌지라 그저 능선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반복의 연속으로 약간의 지루함마저 들게 만드는 여정~ 철쭉군락지에 도달하여도 붉은빛 보다는 푸른 싱그러움에 산아래서 산위의 푸르름을 바라보았을때와 별반 다름이 없는지라 또 한번의 작은 실망~~ 바래봉 정상에서도 인증샷하려는 사람들로 긴줄을 서고 우왕좌왕~~ 내려오는 코스는 완전 지루함의 극치~~ 하산길은 바닥에 돌을 박아 놓아 다리에 오는 충격이 장난이 아닐듯~~~(덕분에 새끼발가락은 피멍이 들다~) 그래도 그나마 하산하다보니 아래쪽 부근부터 피어 오르는 철쭉을 접하게 되면서 산에 온것을 실감케 한다.

- 이번 산행에서 지리산의 웅장함을 크게 느끼지는 못했지만, 가족과 함께 또 한번의 종주를 자축하고 늦봄ㆍ초여름의 싱그러움을 맘껏 느낄수 있는 산행길이었던것 같다. 실수로 모자를 집에 두고온 덕분에 가족 모두 여름도 되기전에 까맣게 타버리는 불상사가 있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또하나의 기록과 추억으로 남는 산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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