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곳 : 태안 솔향기길 1코스
▶ 위치 :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
▶ 내역 :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를 뒤덮은 최악의 기름유출사고이후 태안의 절경은 사라지고 마을 주민들의 시름도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인재에 따른 재앙을 극복해 나갈수 있는 희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100만명이 넘는 이름없는 자원봉사자들이 해안의 기름띠를 ㅈ거하기 위해서 걷던 소나무 숲길이 이제 생태탐방로가 되어 일반에 공개되면서 태안 솔향기길은 이제 소통과 치유 그리고 헌신과 이웃사랑의 대명사가 되어 거듭 태어난다.
특히 그중에서 만대항에서 시작해서 꾸지나무골까지 이어지는 '솔향기길 1코스'는 태안절경의 백미코스라 할 수 있는 곳이다.
만대항 끝자락에서 산 능선을 곧바로 치고 올라가는 품세가 쉽지는 않겠다는 강한 인상을 남겨주는데, 곧바로 나타나는 빼곡한 소나무의 향연은 길이 끝나는 꾸지나무골까지 한뼘의 여유도 없을 만큼 울창하고 또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그만큼 숲길은 상쾌하고 싱그러우며 연이은 감탄사에 힘들 새가 없는 그러한 길이다.
산길이 구비구비 이어지는 가운데 우측으로 시야가 탁트인 바다가 나타나며 곳곳이 이정표이자 명승지로 맑고 푸른 바닷가와 절벽이 조화를 이룬다.
태안의 명물 삼형제 바위와 당봉 전망대가 한걸에 나타나고 돋이어 낚시꾼들의 별천지 여섬이 나타난다.
물때를 잘 만나면 여섬까지 걸어서 갈 수도 있는데, 그래서인지 물 건너 저편으로 희미하게 강태공이 보이는 듯 하다.
어섬 전망대까지는 길이가 5km내외지만 시간은 만만치 않게 걸린다.
길이 외지고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이어서 쉽지 않은데다 돌아서는 길목마다 펼쳐지는 풍광이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속도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땀이 나고 숨이 거칠어질만 하면 어김없이 소나무 숲길 아래에 크고 작은 벤치와 쉼터가 나타나 땀을 식혀주기 때문에 길을 걷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
폭신폭신한 솔잎은 무릅과 발목에 부담도 덜어주므로 한결 수월하게 걸어갈 수 있다. 그래서 인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맞은편에서 오는 길꾼들이 어느 둘레길보다도 많아 보인다.
이곳 솔향기길의 또 하나의 특징은 솔향기길과 거의 나란히 진행하는 임도길이 잘 갖춰져 있어 걷는 도중 체력저하에 따른 낙오나 혹은 위급상황과 같은 돌발상황에 언제든지 응급차량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이점이 또한 길꾼들에게는 크게 마음의 안심이 되는 점이기도 하다.
또한 해안절경을 따라 가끔식 나타나는 펜션단지가 웅장하고 특색있게 지어져 있어서 이를 보면서 걷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다.
여섬전망대와 펜션단지 를 지나고 나면 이무기 전설이 서려있는 용난굴이 나타난다. 바닷가 절벽아래 꽤 크고 깊은 동굴속에서 용 두마리가 승천을 다투었다고 전해지는 용난굴도 지나는길에 들러볼 만 하다.
이곳 솔향기길은 길목 길목 마다 서려있는 애틋하면서도 절절한 스토리들이 보석처럼 엮어져서 길을 걷는 모든이들의 마음속에 심어질 때 비로서 진정한 길로 거듭날 수 있을것이라생각된다.
잘 자란 소나무 숲길이 안전하게 끝까지 호위하면서 길의 막바지로 들어서면 민간요법에서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꾸지나무가 몰려있어 이름붙여진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인터넷 블로그(카페) 참조]
▶ 다녀온 날짜 : 2014년 4월 26일
▶ 함께한 이 : 메아리 번개
▶ 산행코스 : 꾸지나무골(해변) - 큰어리골 - 와랑창 - 별쌍금약수터 - 용난굴 - 중막골배변 - 악너머약수터 - 부부소나무 - 가마봉전망대 - 큰노루금 - 근욱골해변 - 헤먹쟁이 - 세막금 - 입성끝전망대 - 큰수매수둥 - 삼형제바위 - 작은구매수둥 - 산수골약수터 - 만대항
▶ 주요 관람지 : 여섬,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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