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는 말라가주 북서부에 위치하며 주도 말라가에서 북서쪽으로 113km 떨어져 있다. 평균 고도는 723m이다. 말라가주 전체 도시 중에서 2번째로 면적이 넓다. 기원전 6세기경 켈트족이 최초로 이 지역에 아룬다(Arunda)라는 이름의 정착촌을 세웠고, 이후 고대 페니키아인이 제법 큰 규모의 마을을 세웠다. 그러나 현재 도시의 시초는 기원전 3세기에 로마 제국의 장군이자 정치가인 푸블리우스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Publius Cornelius Scipio Africanus)가 건설한 요새화된 마을이다. 기원전 1세기에는 로마 황제로부터 시의 칭호를 얻었다.
오랜 옛날부터 에스파냐 남부의 주요 도시였으며 현재도 말라가주를 구성하는 세라니아데론다 지구(Comarca de Serranía de Ronda)의 중심 도시이다. 해발 750m급의 높은 산으로 이루어진 웅장하고 거친 산악 지대가 도시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이 산악 지대는 이 지역 고유 종인 에스파냐 전나무(Abies pinsapo)의 자생지이다. 과달레빈강(Río Guadalevín)이 도시 한가운데를 흐른다.
특히 이 도시는 투우의 발상지로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785년에 건설한 에스파냐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 중 하나인 론다 투우장(Plaza de Toros de Ronda)에서는 지금도 가끔씩 투우 경기가 열린다. 1793년에 건설한 대표적인 관광 명소 누에보 다리(Puente Nuevo)를 비롯해 많은 문화유산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하몽[ Jamon
] 하몽은 돼지 뒷다리의 넓적다리 부분을 통째로 잘라 소금에 절여 동굴과 같은 그늘에서 곰팡이가 피도록 약 6개월에서 2년 정도 건조·숙성시켜 만든 생햄이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생햄으로 19세기경부터 성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몽은 열을 가하지 않고 서늘한 그늘 아래에서 오랜 시간 말릴 때 제대로 된 맛이 나는데, 보통 1년 정도의 건조와 숙성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오랜 시간 동안 변하지 않고 그 맛을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하몽 자체를 얇게 잘라 먹기도 하며, 샌드위치와 같은 음식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하몽은 흰돼지로 만든 하몽 세라노(Jamon Serrano)와 흑돼지로 만든 하몽 이베리코(Jamon iberico)가 있는데, 하몽 세라노는 하몽 이베리코보다는 낮은 등급으로 6~12개월 정도 숙성시켜 만든다. 하몽 이베리코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산간지방의 이베리아종 흑돼지로 만든 것으로, 이 지역의 돼지는 산악지대에 방목하면서 도토리만 먹고 자라 다른 지역 돼지에 비해 근육층이 발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건조하고 추운 지방에서 만들어 다른 하몽에 비해 숙성 기간이 2배 이상 많이 걸리기 때문에 육질이 쫀득하면서도 질기다.
하몽 이베리코는 돼지에게 먹이는 사료의 종류에 따라 이베리코 데 데세보(Iberico de decebo), 이베리코 데 레세보(Iberico de recebo), 이베리코 데 베요타(Iberico de bellota) 3가지 등급으로 분류한다. 곡물 사료를 먹고 자란 흑돼지로 만든 것을 데세보라 하여 가장 낮은 등급으로 치고, 도토리만을 먹인 흑돼지로 만든 것으로 베요타라고 해서 가장 최고 등급으로 여긴다. 특히 하몽 이베리코 중에 돼지발톱이 까맣게 되어 ‘검은발’이라는 뜻의 ‘파타 네그라(pata negra)’라고 불리는 하몽이 최상급으로 여겨지는데, 파타 네그라에는 다른 하몽에는 없는 비타민 B와 E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밍웨이가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작품을 썼던 누에보 다리가는길에 위치해 있다.
스페인에 피어있는 우리나라 꽃 무궁화^^ 외국에서 보니 반가워서 한 컷^^
누에보 다리 Puente Nuevo 론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
120m 높이의 타호 협곡 위에 세워진 론다의 구시가와 신시가를 이어 주는 다리로, 론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다. 협곡 아래 과달레빈강이 흘러 옛날부터 두 지역의 소통의 어려움이 있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한 3개의 다리 중 하나이다. 당시 아라곤 지역의 천재 건축가였던 마르틴 데 알데후엘라(Martín de Aldehuela)가 40여 년 동안 공을 들여 1793년 완성했는데, 3개의 다리 중 가장 늦게 완공이 되어 ‘누에보(새로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스페인 내전 당시에는 이곳에서 포로들을 떨어뜨려 죽였고, 다리 중간 아치에 있는 공간은 감옥으로 사용했었다는 슬픈 역사를 지닌 장소.
미하스 Mijas
푸엔히롤라 북쪽 산 중턱으로 약 7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하얀 마을 미하스는 코스타 델 솔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이다. 관광 안내소 근처에 미하스의 명물인 나귀 택시 승차장이 있는데 냄새가 너무 나서 우린 말 마차를 탔다.
관광 안내소를 뒤로 하고 좌측 전망대 방향으로 가면 미하스 수호 성녀인 폐냐 성녀가 모셔져 있는
천연 동굴 성당(Ermita de la Virgen de la Peña)이 있다. 동굴 성당 앞에서 ^^
'해외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로코-페스 (0) | 2019.09.05 |
---|---|
모로코 - 수도 라바트 (0) | 2019.09.05 |
스페인 -그라나다 알함브라궁전(2) (0) | 2019.09.04 |
스페인 -그라나다 알함브라궁전(1) (0) | 2019.09.03 |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0) | 2019.08.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