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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 대청봉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동해를 바라보면서 셔터를 누름니다. 운해 위로 붉그스름하게 물드는 멋진 풍광~~ 저 모습을 보기위해 달려왔지요....
▼ 대청봉에서 찍은 중청과 오른쪽 공룡능선~~~ 아침 햇살을 받기 시작하는 중청봉우리의 모습이 검은 커튼을 벗겨내고 있는듯~~~
▼ 대청봉에서 화채능선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난 초여름 공룡능선에서 화채봉을 보았을때의 웅장함을 사진에 담고 싶어서~~~
▼ 다시 중청쪽을 바라보면서 한컷 더 담아 보네요... 아직 대청봉에 가린 그림자가 덜 거두어진 모습입니다.
▼ 지금은 갈수 없은곳~ 다시 '화채능선'쪽을 더 당겨 봅니다.
▼ 대청봉에서 내려오면서 중청과 왼쪽의 능선을 담아봅니다. 정말 이 오색 하산길을 지금 내려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고민 하면서 모처럼 오른쪽으로 뚫린 풍경이 나오길래 담아 봤지요.
- 작년 공룡능선이후 설악의 멋진 풍광에 한달이 넘게 설악 앓이를 했었지요...
인터넷 카페와 교차로를 보면서, 이제나 저제나 언제 다시 가 볼까하는 기대를 가지고 말입니다....
그래서 였을까요~ 너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산행~~, 산행전날 인터넷을 보면서 한계령오르면서 즐길수 있는 풍경들을 먼저 답습해 봅니다. 그리고, 오르기 시작한 설악~~
설악은 제게 한숨 짓게 합니다. 이 어둠이~ 이 암흑이~~ 기대가 너무 컷던지라 판단의 오류(?)~~도 생기고, 처음 이길을 오르기에 산행중 미아는 면해야 겠다는 생각과 뭔가 하나는 건지고 가야겠다는 생각~~~
일단은 습관처럼 가던길 멈추고 셔터는 찰칵~ 찰칵~ 이 어둠에서 뭐가 건길것이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찰칵~~~ 사진 찍는 사이 앞사람들은 벌써 휭~~,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습니다. 다시또 따라붙기~~ 더 난감한것은, 차거운 날씨에 반갑지 않은 멘트가 핸드폰에 보입니다. '저온에서는 후레쉬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밝은 달빛아래 쌓인 흰눈으로 인해 주변은 희미하게나마 윤곽이 보이는데~~ 건너편에 멋지게 펼쳐진 서북능선과 이름모를 능선들이 내 눈에는 보이는데, 이것을 사진에 담지 못하고 있다니~~ 오늘 산행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줍니다.
- 이번 설악산행은 저에겐 많은 교훈과 노하우를 갖게 합니다. 그렇기에 이제 1년도 채 되지 않은 산꾼의 호기와 어리석음을 지적받게 되는것이겠지요.
나름 그와중에서도 뭔가 의미를 찾아봅니다. 내가 지금 왜 이곳에 왔을까~ 또 있는 것일까~ 정답은 모두가 다르겠죠.... 하지만 공통된 대답은 '내가 좋아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자, 지금의 내 판단과 모습에서 만족을 찾습니다.
지금의 이 경험이 내 산행이력에 또 하나의 주춧돌이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차분히 이번산행을 정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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