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이름 : 충북 알프스 구병산
▶ 위치 : 충청북도 보은군 마로면 및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에 걸쳐 있는 산
▶ 주요봉우리 : 구병산(876m), 신선대
▶ 내역 : 아홉 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의 천황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이라 일컫는다.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산 전체가 깨끗하고 조용하며 보존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보은군청에서는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을 1999년 5월 17일 '충북 알프스'로 업무표장 등록을 하여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6·25전쟁 때 폐허가 된 토골사 터가 있고 절 터 앞뒤로 수백년 생의 참나무들이 있다.
청주나 보은에서 상주행 직행버스를 이용, 적암리에서 내려 마을 한복판의 넓은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며 약 7km에 이른다. 정상은 평평하며 넓은 보은평야가 내려다 보인다.
이 산과 속리산 사이에 숨어 있는 서원계곡과 계곡 진입로 주변에 있는 속리의 정이품송을 닮은 큰 소나무를 살펴볼 만한데 전설에 의하면 정이품송의 부인으로 '암소나무'라고 불리며 수령 250년의 충청북도 지정 보호수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 다녀온 날짜 : 2013년 10월 27일
▶ 함께한 이 : 종주 산악회
▶ 산행코스 : 서원교 - 봉비리갈림길 - 백지미재 - 쌀개봉 - 구병산 - 안부갈림길(위성지구국방향) - 철계단바위굴 - 보은위성지구국 - 적암휴게소
▼ '서원교'앞에서 하차하여 산행준비를 한다.(09시03분)
▼ 안개가 짙게 드리워진 아침~ '서원교'를 들머리로 구병산을 향해서 가벼운 발걸음을 옮긴다.(09시04분)
▼ 충북 알프스 입간판~ 속리산에서 구병산까지가 충북 알프스 구간인것 같다. 걸리가 43.9km~ 마라톤 완주거리(42.195km)와 비슷하군~~
▼ 안내도를 보니 속리산과 구병산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다. 혹시나 구병산에서 속리산 법주사 금동불상이 보일려나???~~ 안내도상은 보이고 있다....ㅋㅋ....
▼ 이곳부터 가파른 비탈 산행은 시작된다. 구병산 정상까지는 7.7km~~~(09시06분)
▼ 계속되는 희뿌연 안개를 뚫고 가파른 오르막 비탈길을 올라오니, 뒤쪽으로 뿌연 운무가 보이기 시작한다.(09시15분)
▼ 오른쪽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우와~~~ 멋진 운무가 펼쳐져 있다. 거의 같은 높이라 지금 우리는 구름속을 걷고 있었군~~~
▼ 아직도 주변은 희뿌연 운무가 짙게 깔리우고 있다. 이런 구름속을 걷고 있으니 우리들은 모두 신선인듯~~~
▼ 이제 구름 위로 조금 올라서 있다. 발아래로 보이는 운무는 넓은 구름바다인 '운해'를 이루고 있다.
▼ 좀더 올라가서 더 멋진 운해를 봐야지~~ 자 힘내자 나현아~~~
▼ 역시나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짙게 보이는 운해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잠시 오른쪽 옆의 경치도 둘러본다.
▼ 앞쪽 '장내리'에 우뚝 솟은 산으로 운무가 드리워지기 시작한다.
▼ 다시 바위 석문을 지나고~
▼ 암릉의 밧줄도 잡아당기고~~~
▼ 한발씩 또 올라 바라보는 운해의 모습은, 힘들게하는 가파른 비탈산행의 피로를 풀어줌과 동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 30분가량 오르막길을 치고 올라오면 '99칸 개안리 선병국가옥'갈림길이 나온다.(09시38분) 구병산까지는 이제 6.6km~~
▼ 어떤 등반인이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힘들었는지~ 쉬면서 바위도 쌓아놓고, 가장 높은 돌맹이에 화이트로 소원도 몇글자 적어두었다. 'xx부모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산에오면 이렇게 모두 순수하고 착해지는듯~~~
▼ 파란 하늘아래로 멋지게 뿌려놓은 솜사탕같은 운해~~ 손으로 뜯어먹어볼까~~~
▼ 운해위에 둥둥(?) 떠있는 예쁜 섬들의 머리도 보이고~~~
▼ 나현이가 구름위에 앉아서 솜사탕을 먹고 있는것 같다고 한다.
▼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멋진 운해의 장관을 구경하기로 한다.
▼ 바위 전망대를 지나, 다시 527봉을 향해서 앞으로 진격~~~ 멀리 527봉이 보이는 듯~~ 누런단풍나무와 억새풀이 예쁜 조화를 이룬다.
▼ 자그마한 잡석안에서도 예쁘게 피어나는 고귀한 생명들~~~
▼ 정상에는 정상석대신 예쁜 돌무덤을 쌓두었다.(09시46분)
▼ 527봉 정상에서 주변 경치를 즐겨볼까~~~ 저 앞쪽으로는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구봉산' 능선길~~~
▼ 527봉에서 바라보는 '외속리면'~~
▼ 아직도 운해는 넓게 드리워져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산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운해가 조금 걷히는듯 싶더니만, 다시 더 짙은 운무를 뿜어내고 있다.
▼ 짙은 운무가 조금씩 하늘로 올라가기에 파란 하늘모습이 조금씩 희뿌옇게 변하고~~~
▼ 조금 전까지만해도 앞의 전망이 맑았는데, 2~3분사이에 운무가 위로 올라오면서 앞산의 전망이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
▼ 앞쪽 봉우리로 이동하여 뒤돌아본 527봉의 모습~~ 누런 단풍들의 모습이 가을의 정치를 만끽할 수 있게 한다.
▼ 왼쪽으로 '서원리' 마을이 보이고, 능선 아래쪽으로 '삼가천'을 끼고, 505도로가 구비구비 휘어져 있다.
▼ 앞쪽으로 우리가 넘어야할 '구봉산'능선이 공룡 등가죽마냥 울퉁불퉁~~
▼ 지난주만 같았어도, 나현이가 이만큼 걸어올랐으면 덥다고, 옷을 벗어 던졌을텐데, 아직도 아무소릴 안는것을 보면 날씨가 차긴 찬가보다.
▼ 하늘을 향해 무언가 말하려는듯 쳐다보고 있는 두꺼비 바위~~
▼ 가파른 바위구간이 종종 나타난다.
▼ 능선을 타고 다니는 길이라 나뭇가지사이로 보이는 조망도 심심치 않게 한다.
▼ 멀리 앞쪽으로 665봉의 정수리가 보이는듯 하다.
▼ 전망대에 올라서 '봉비리'쪽을 바라본다. 조금씩 운무가 걷히고 있는듯~~
▼ 봉우리 자체가 바위산이다보니, 어디한곳 주의를 요하지 않는구간은 없다.
▼ 이젠 제법 전망을 보면서 좋은곳이면 아빠한테 사진 찍으라고 까지 알려주는 나현이~~~
▼ 뒷쪽으로 우리가 지나온 527봉이 보이고~~
▼ 나현이가 뒤따르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리니깐 다시 평길에서 앞으로 달려간다.
▼ 앞에 보이는 산은 '서원리'에 있는 마을산인데, 이곳에는 '정부인 소나무'와 '장군바위'가 있다고 한다. 지도상으로는 아마, 3시부근 앞쪽으로 도로가 꺽이는 부근에 '정부인 소나무'가 있을듯하고, 10시부근 중간쯤 '장군바위'가 있을듯도 한데, 도로(장안로) 왼쪽에 볼록 튀어나온곳이 아닐까 생각~~ 그뒤로 멀리 말티고개쪽이니 속리산 주능선 줄기가 희미하게 보이는듯~~~ 혹시나 뾰족하게 튀어나온 봉우리가 '천왕봉'???
▼ '봉비리 갈림길'이다.(10시00분) '구병산'까지는 아직도 6.1km~~
▼ 갈림길의 방향을 표시하듯 U자로 서있는 소나무에서 한컷~~
▼ 앞쪽으로 665봉이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이젠 운무가 위로 많이 올라가서 조망을 흐리고 있다.
▼ '봉비리갈림길'에서 '바위 전망대'로 가는길이 또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
▼ 이번엔 대문자 Y 소나무~~ 양손을 들어 알통자랑을 하고 있는듯 토실토실~~~
▼ 처음에만 계속되는 오르막길로 힘을 많이 빼게하고, 다음 구간부터는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보니, 산행하며 쉴수있는 구간이 생기는지라, 많이 힘들다는 생각은 안하게 한다.
▼ 아직도 저 앞의 오른쪽 구간인 '불목리', '갈평리'구간은 짙은 운해로 마을이 보이질 않고~~
▼ 이제 이 앞쪽으로 '봉비리', '불목리'마을쪽은 서서히 운무가 걷히고 있는듯~~~
▼ 용트림을 하는 소나무~~ 몸은 트위스트모양으로 휘면서, 곧게 하늘로 오르고 있다. 도대체 몇바퀴를 감고 있는거야~~
▼ 665봉이 엄청 가깝게 보이고 있다.
▼ 소나무 2단 의자가 보이네~~ 좀 쉬어갈까~~
▼ 쉬는 사이에 추월 당했다. 다시 665봉을 향하여 영차 영차~~~
▼ 바위와 더불어 공생하고 있는 소나무~~~
▼ 이젠 운무가 많이 빠지고 있다.
▼ 운무가 거의 사라지면서 보은군 '봉비리'와 '불목리'마을모습이 예쁘게 드러나고 있다.
▼ 우리가 지나온 능선을 한번 돌아본다. 멋진 단풍이 군데군데 울긋불긋~~ 10월의 마지막 단풍구경이 아쉽기만 하다.
▼ 운무가 걷힌 비탈바위 위에서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 또 약간의 내리막길~~ 오늘 벌써 몇번째 오르고 내리는지 봉우리수를 세다가 잊었다.
▼ 이젠 665봉이 정말 코앞에 있는듯 하다.
▼ 665봉 오르는길 부터는 거의 바위산인듯~~ 이러보고 저리봐도 주변이 온통 바위뿐이다.
▼ 그런 바위사이에서 멋지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소나무들~~~
▼ '바위 전망대'에 도착(시분) 왼쪽 서원리쪽으로 505도로가 보이고, 도로 끝에는 터널이 있다는데, 잘 보이지는 않는다. 멀리 희미하게 속리산 주능선이 보이고 있다.
▼ '바위 전망대'에서 멋진 자태를 뽐내고 유유히 서있는 소나무~~~
▼ 주변 나무는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소나무는 절개굳게 여전히 푸른색을 띄고 있다.
▼ 서쪽을 향하다가 갑자기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자라는 소나무~~ 동쪽에 보고싶은 님이 있는가~~~ 반쪽 하트모양을 만들다~~
▼ 여기도 하트나무가 있었네~~
▼ 소나무에게 직접 하트모양을 만들어서 가르켜주고 있는 나현이~~
▼ 665봉에 다와 가는듯~~ 북쪽방향으로가면 '안도리'마을로 향한다. 이제 구봉산이 5.0km~~
▼ 포효하는 사자바위~~~
▼ 다시또 내리막 구간~ 날씬한 소나무들 사이로 단풍에 물든 나무가 간간히 모습을 비추고 있다.
▼ 이제 제법 시야가 넓어져 능선 아래쪽 봉비리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 통통한 소나무에서 '까꿍~~' 한번 해 보고~~
▼ 665봉 정상이다. 저기도 정상석 대신에 큰 돌맹이를 세워둔듯~~~(10시43분)
▼ 칼바위 능선을 내려간다.
▼ 저 앞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아마도 753봉인듯~~
▼ 모처럼 능선이 아닌 산비탈 옆면을 따라 이동중이다.
▼ 방향이 약간 틀어진다 싶더니만, 반가운 산악회 진행 표시지가 보인다.
▼ 거대한 암릉구간~~ 차라리 우회하기에 다행이라 여긴다.
▼ 오~ 저 바위도 사람의 얼굴을 닮았네~~~ 매일 가장 먼저 해가 뜨는것을 보고 있을듯~~~
▼ 암릉옆 좁은 구간을 통과한다.
▼ 바위산에 바위를 뚫고 곧게 각선미를 자랑하는 쌍둥이 나무~~~
▼ 주변에 아무도 없이 혼자핀 구절초~~ 이곳에서 만나는 구절초는 특히 더 반가워 보인다.
▼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꽤 울퉁불퉁한 능선을 많이도 넘어왔다.
▼ 산부추도 이젠 빛을 잃고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는듯~~~
▼ 아래로 꽤 내려오는가 싶더니만, 나무가지만 앙상한 나무들이 빽빽히 자라고, 바닥에는 두껍게 쌓인 낙엽들이 즐비하다.
▼ 안부 갈림길~~ 이제 3.7km를 왔군~ 앞으로 4km만 더 힘을 내자~~~
▼ 오우~~ 이곳에서 맛있는 판이 벌어지셨네~~ '나현아 라면 먹고가라~'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가깝게 다가앉는 나현이~~ 라면이 먹고 싶은걸까~ 아니면 쉬고 싶은걸까~~ 아무튼 여기서 라면 반컵을 뚝딱 해치우고 길을 떠난다.(11시06분)
▼ 이제 '백지미재'를 향해서 출발~~
▼ 모처럼 자그만 빨간색 단풍나무를 만난다. 회장님과 멋지게 한컷~~~
▼ 와우~~ 백지미재 가는길은 이렇게 빨간 단풍나무가 간간히 보이고 있다. 기분이 점점 상쾌해지고 있다.
▼ 제멋대로들 자라는 소나무 숲을 지나고~~~
▼ 앙상한 단풍나무 사이로 백지미재 정상인 753봉이 보이는듯~~
▼ 붉은 단풍나무 근처만 가도 이렇게 주변이 벌겋게 물들어진다.
▼ '백지미재'를 열심히 오른다. 영차~ 영차~ 발줄의 매듭이 제법 단단히 잘 묶여있고, 밧줄 잡고 올라가는 나현이도 이젠 제법 자세가 나오는데~~~(11시46분)
▼ 먼저 올라가 V자 나무에 포즈를 취해보는 나현이~~~
▼ 753봉 정상에서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삼가 저수지'방향~~~ 우리는 계속 동쪽방향으로 직진~~(11시49분)
▼ '초롱꽃'/'잔대'와 많이 닳았는데, 이꽃의 이름이 뭐였더라~~~ 아리까리~~~ 생각이 날듯말듯~~
▼ 오~ 이렇게 높은곳에 산소를 쓰다니~~ 누워계시는 분은 멋진조망에 밝은 해를 많이 봐서 좋으시겠지만, 자손들은 한번 뵙기위해 올때마다 산을 열심히 올라야 하니~~ 자손들 체력단련시킬려고 이렇게 높은곳에 묘자리를 쓰셨구먼~~~(12시11분)
▼ 이젠 앞쪽으로 머리털이 숭숭박힌 멋진 암릉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이곳부터는 암릉이 제법 많이 나타난다.
▼ 슬랩구간을 만난다.(12시12분)
▼ 속리산 방향을 바라본다. 아래쪽 보은군 삼가리의 '삼가 저수지'도 눈에 들어오고~~~
▼ 저멀리 앞쪽으로 속리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아까부터 궁금한데, 저멀리 희미한 봉우리가 '천왕봉'이 아닐까????
▼ 구봉산 정상쪽으로는 이렇게 단풍이 형형색색 예쁘게 물들어 있다. 힘들게 오르는 산악인들을 위해 선물을 주는듯~~~
▼ 다시 가파른 암릉구간.... 두손으로 밧줄을 잡으랬더니만, 밧줄이 느슨한것을 보니 왼손으로 밧줄잡고 오른손은 바위를 잡았네...
▼ 구병산 정상부 근처에는 이렇게 급비탈 오르막 구간이 많이 나타난다.
▼ 이제 산 옆길을 돌아서~~~ '사각~ 사각~' 두툼한 낙엽밟는 재미가 솔솔하다.
▼ 바위를 받쳐 이고 있는 소나무~~ 얼마나 허리가 아프실까~~~~
▼ 장수하늘소 소나무~~ 큰 집게를 앞으로 쫙 뻗고 있다.
▼ 이렇게 모처럼 편한길도 나타나고~~
▼ 어라~~ 이 표시는 지난번 '주왕산'에 갔을때 봤었는데.... 일제시대때와 60~70년대 소나무 송진을 체취하기 위해서 이렇게 V자로 나무들을 잘라내고 송진을 뽑아 갔다는데, 여기도 그런 흔적이 있네~~~~
▼ 정말 요동치는 소나무~~ 얼마나 답답했으면 춤추고 싶어서 저리도 흔들었을까~~~
▼ 우와~~ 깜짝이야~ 갑자기 앞에 급 낭떨어지 구간이 눈에 들어온다. 조심 조심~~~ 우회 해야지~~~
▼ 구병산은 다와가나 어쩌나~~~ 아직도 위만 보면서 마냥 올라가고 있다. 그나마 주변에 멋진 단풍이 위안을 주고 있다.
▼ '나현아 저것좀 봐~ 악어다 악어~' 회장님이 나현이를 불러 세우신다.
▼ 음~~ 악어들 닮기도 하고...공룡같기도 하구... 누군가 눈을 만들려고 큰 돌맹이도 올려놓고, 이빨 만드려고 작은 돌도 사이에 넣어 두었다. 재미있는 산악인들~~~
▼ 아~~ 우리가 얼마나 굽이 고개를 넘어왔나~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본다.
▼ 쉬었으니깐 또 열심히 정상을 향해서 올라가야지~~~
▼ 2쌍둥이~ 3쌍둥이 나무가 늘씬한 자태를 뽐내고~~~
▼ 곱게 물든 단풍앞에서 잠시 감상에 젖어들어보는 나현이~~~
▼ 곧게 뻗어자란 나무가 날씨도 점점 추워지는데, 옷은 왜 벗으셨을까~~~
▼ '비룡댐', '삼가저수지'쪽으로 내려가는 안부삼거리~~ 야호! 이제 800m만 더 가면 '구병산' 정상이다.
▼ 바람은 없어도 기온이 낮아, 한 낮인데도 주변 공기는 차게 느껴진다. 이런 날씨가 산행하기는 아주 Good~~~~
▼ 굴참나무 가지에는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듯, 갈색으로 변해버린 몇개의 이파리만이 데롱데롱 메달려서 떨어질때를 기다리고 있다.
▼ 저 바위 꼭데기에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늑대한마리가 있는듯~~
▼ 커다란 바위가 무게중심을 잡고 서있다. 그 뒤로 누가 바위를 끼어 놓았을까??.... 설마 자연적인것은 아니겠지~~~
▼ 턱 괴고 남쪽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바위~~ 어떻게 저렇게 만들어 졌을가~~~
▼ 오랜만에 둥근 나무계단을 만난다. 그런데 나무계단 보수작업이 필요할듯~ 고정 밧줄이 모두 풀리고, 지지대도 빠져서 계단역할을 제대로 하고있지는 못한다.
▼ 누가 바위를 저렇게 수직으로 잘라 놓았을까~~ 그것도 부드러운 리듬을 타고~~~
▼ 훌칙한 바위 덩어리들을 만난다. 이곳의 바위들은 왜 이렇게 생겼지???
▼ '풍혈'을 소개하는 안내표지판이 서 있는 이곳 주변의 돌들은, 모두 바람과 빗물의 영향으로 풍화침식을 받아 신기한 형태로 변해 있다.
▼ 이런 형태의 바위들이 주변에 여러개가 서 있다. 이 바위 정상부를 잘 보면 마치 무서운 고릴라형태의 얼굴이 보인다. 이그~~ 무서워~~
▼ '풍혈'이란 땅속에서 겨울엔 따뜻한 바람, 여름에는 찬바람이 불어나오는 구멍을 말하는것 같다.
▼ 정말 주변에 풍혈 3개를 발견했다. 1개는 어디에 있지???
▼ 손을 넣어보니 진짜 훈훈한 온기가 느겨지는듯도 하다.
▼ 이곳도 풍혈~~~ 근처에서만 3개를 찾았는데, 1개는 어디있는지 찾다가 포기하고 돌아선다.
▼ 풍혈 옆으로 가파른 철계단이 보인다. 안전을 위해 로프도 같이 메달아 놓았다.
▼ 정상은 암릉구간이라 돌아가는길을 만들어 두었다. 뒤쪽이 속리산방향이고, 왼쪽으로 보은군 '삼가 저수지'가 보인다. 운무가 조금만 걷혔으면 속리산을 여기서 다 보는건데~~~~
▼ 우리가 넘어온 '쌀개봉'이 보인다. 능선 오른쪽으로 삼가리 작은고개마을의 '삼가저수지'도 보이고~~
▼ 이제 하늘이 훤히 드러나는것을 보니 드디어 정상인것 같다.
▼ 구병산 정상에 도착(13시03분)~ 산행때는 거의 사람들을 보지 못했는데, 정상 주변엔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띤다. 아마 '적암리'쪽에서 올라온 산행인들인것 같다.
▼ 봉우리 9개를 제대로 넘었나~~ 세다가 잊어먹었다. 4시간에 걸쳐 오른 정상~~ 수고 했어요~ 나현양~~~
▼ 오늘 회장님과 같이 산행을 하게되어 더욱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회장님 수고 하셨습니다.^^.
▼ 우리가 지나온 능선을 돌아본다. 조금전 올랐던 '쌀개봉' 암릉구간이 선명히 보여지고 있다.(충북 알프스 서원리방향)
▼ 아래쪽 동서를 가로지르는 당진-상주간 고속도로가 시원스럽게 뚫려있다. 옅은 운무로 좀 희미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이쪽은 '외속리면'으로, 오른쪽 끝 보은방향으로 '갈평 소류지'도 보인다.
▼ 우리는 '서원리'에서 7.7km를 걸어왔고, 이제 '적암리'쪽으로 하산한다.
▼ 오~ 멋진 고사목이 자리를 잡고 있었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이라더니... 그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
▼ 뭐라 얘기도 하기던에 나현이가 울타리 너머 나무사이로 들어가 안긴다.... 혹시~ 나무가 불렀나~~~?
▼ 저 앞쪽으로는 계속 진행할때 만나는 '853봉(동봉)'과 '신선대'인듯~~ 실제로 이곳부터 저 암릉구간이 병풍바위 구간이란다.~~ 오른쪽 끝이 '상주'방향인데, 옅은 운무로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위해 '구봉산'을 내려간다.
▼ 구봉산 봉우리는 바위산인지라, 정상에서 하산코스도 가파른 암릉을 타게된다. 오른쪽방향으로는 우회길도 있다.
▼ 정상 바로밑에서 만난, 안부 갈림길~~ 아직 시간은 충분하나, 어제의 '용문산' 산행피로도 있고해서, 오늘은 B코스인 '위성지구국'방향인 '숨은골'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13시11분)
▼ 가파른 하산길 옆에서 다른 산악회 산우님들이 점심을 드시고 계신다.
▼ '위성지구국'으로 내려가는 방향은 하산길 내내 경사가 급한 된비알로 되어 있다.
▼ 하산길 곳곳에 가을이 지나감을 아쉬워하는 붉은 단풍이 산객들에게 예쁜 모습을 드러내고~~
▼ 급 비탈 하산길에는 잔돌이 많이 깔려 있는데, 그 위로 낙엽들이 가리고 있어 무척 미끄럽다. 속도를 낼수 없는 이유~~~
▼ 붉게 물든 단풍나무 주위로는 온통 붉은 색으로 수를 놓았다.
▼ 저절로 안아보고 쳐다보게되는 예쁘게 물든 단풍나무~~~
▼ 급 경사코스가 지나는가 싶더니만, 다시 너덜바위 구간이 나타난다.
▼ 계곡길을 따라 이동하다보니 주변에 큼직큼직한 바위와 나무뿌리가 즐비하다.
▼ 바위 사이로 가늘게 금이가서 깨진 바위 아래쪽 사이로 깊게페인 골이~~~ 마치 ~~같이~~
▼ 낙역이 많아 미끄러운 하산길 이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부상을 당하기 싶상~~~ 하산길 내내 발가락과 다리에 힘을주고 내려왔더니, 발이 얼얼하다.
▼ 한참을 계곡을 따라 내려왔는데, 이제서야 약간의 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 하산길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철계단~~
▼ 급경사와 미끄러운 구간의 로프는 여러곳 있다.
▼ 계곡물이 조금만 많이 흘러도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 작고 예쁜 폭포구간인데, 물이 없어 물이끼만이 무성히 보이고, 몇가닥의 물만이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 철계단 내려와 하산길 오른편으로 깊게 페어진 동굴이 보인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곳이 '쌀난바위(쌀바위)'란다.
▼ 혹여나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여 들어가보니 심신을 수련할 만한 공간은 되어 보인다. 고승들이 참선을 하던곳이 아닐까~~~
▼ 작은 동굴 앞에는 신선함으로 가득한 열매가 송글송글 열려있고~~~
▼ 잠시간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너덜길 하산은 계속된다.
▼ 아래쪽 흙이 다 페어져 있어도 나무뿌리와 작은 바위들이 뒤엉켜져서, 위쪽 등산로를 지탱시켜주고 있다. 계곡에 물이 많이 찰때는 이곳도 위험할 수 있어 보인다.
▼ 재미난 형태의 나무가 눈에 띄네~~ 조금전 보았던 바위는 암컷~~ 지금 나무는 수컷~~~
▼ 앞장서고 싶어 하는 나현이~~ 회장님과 의원님 앞으로 빠져나가서 걷는다.
▼ 드디어 비탈 계곡구간의 끝~~ 이제부터는 콘크리트 보도구간이다. 좁은 계곡구간을 빠져나오니 이곳에 계곡이 있었는가 싶다. 아~~ 그래서 '숨은골'이구나~~~
▼ 계곡에 물이 없다보니 이곳도 물이 없기는 마찬가지~~ 그래도 나무에 달린 예쁜 열매는 토실토실 잘도 익었네..~~
▼ 개울 건너편 바위 비탈사면에 홀로 버티고 있는 푸르른 나무~~ 바위를 뚫고 올라오는 생명력이 대단하다.
▼ 아까 보았던 나무 열매가 이 개울가에는 꽤 여러곳에서 보인다. 이름이 뭐일까???....
▼ 개울 끝 구간에 다리가 놓여져 있다. 다리에서 구병산 능선의 봉우리 하나를 바라본다.
▼ 이곳에서 구병산 정상까지만 2.6km~~ 그러면, 정상에서 서원리까지가 7.7km~~ 그러니깐 여기서 들머리인 서원리까지가 10.3km이군~~~
▼ 작은 억새밭을 지나간다. 정말 가을이 가긴 가는구나~~~ 아~ 아쉽다~~~
▼ 앞쪽으로 국내 최대 위성지국의 거대한 접시 안테나가 보인다. 모두 4개라는데, 3개만 보이네.... 어딘가 1개가 더 있겠지~~
▼ 왼쪽으로 코너를 돌아 고개를 들어보니 멋진 동산이 하나 보인다. 이 산의 이름은 320m의 시루를 엎어 놓은것 같다고 하여 '시루봉'이라고~~~ 재미난 이름이군~~~
▼ '시루봉'을 보면서 지그재그길을 걸어가고 있다. 왼쪽으로 멋진 가족묘가 보인다.... 저렇게 큰 산비탈 하나를 모두 묘터로 쓸려나~~~
▼ 하산 종료지점이 다가오자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주변 꽃들도 눈에 들어온다.
▼ 왼쪽 감나무에 엄청 많은 감들이 달여있다. 누가 감을 따면서 나무가지를 왕창 부러뜨려 놓았군~~~
▼ 시루봉을 정면으로 보면서~~~ 그러고 보니 사람이 누워있는 얼굴모양 같기도 하구~~~
▼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멋진 병풍과 같은 구병산 능선이 펼쳐져 있다.
▼ 좀더 내려가니 마을 정자가 보이고, 그곳에는 할머니들께서 무언가 팔고 계신데~~ 술 같기도 하구~~~
▼ 이곳에서 뒤로 돌아 구병산을 줌으로 당겨서 다시보니, 구병산의 멋진 암릉과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 마을 담벽에서 자라고 있는 나팔꽃이 아직은 가을이 가는것을 못내 아쉬워 하는듯~~~
▼ 드디어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적암휴게소에 도착한다.(14시41분) - 들머리 서원교로부터 시작된 산행은 이렇게 적암휴게소에서 종료된다.
▼ 적암휴게소에서 바라본 '구병산'~ 오늘 저 능선을 타고 산행하면서 멋진 경치를 구경했다.~~~~~^^~~~~~~
▼ 아쉬움에 한번더 당겨보고~~ 구병산아! 안녕~~ 언제 또 다시 볼지~~~
▼ 구병산 산행지도(B코스)
- '구병산'은 주능선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지면서 마치 병풍을 두른듯 아홉개의 봉우리가 연이어져 솟아올라있어 예전에는 '구봉산'이라 불리웠으나, 지금은 '구병산'이라 이름이 바뀐듯~~ 속리산에 가리위져 일반인에게는 덜 알려지기는 했으나, 충청북도 보은군청에서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구간을 1999년 '충북 알프스'라 호명하며, 상표등록후 산악인들 사이에서는 많이 알려지고 있는 산이다.
특히 오늘처럼 날씨가 맑은 날은 정상에서의 멋진조망과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산 전체가 조용하고 깨끗한 편이다. 그리 높지않은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고 산행을 해야하기때문에 지루함이 없으며, 특히 곳곳에 깍아지는듯한 절벽지대가 있기에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하는 산이다.
또한, 예로부터 충북 보은지방에서는 속리산 천왕봉을 '지아비 산', 구병산을 '지어미 산', 그리고 금적산을 '아들 산'이라하여, 이들을 '삼산'이라고 불렀단다.
산행의 들머리인 '서운교'를 지나, 527봉까지는 계속되는 가파른 비탈구간으로 체력안배가 중요하다. 우리의 경우는 안개로 쌓인 산 초입부를 통과하여 구름속을 걸으면서 경치를 내려다보는 산행이었기에 전망좋은 운무를 구경할수 있는 행운을 갖게하는 멋진 산행이 되었다.
527봉을 지나면 계속해서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9개의 봉우리를 넘어가는과정에 아기자기한 암릉도 오르락 내리락~~ 바위전망대에서 멋진 경관도 구경하고~~ 칼바위능선~ 백지미재~를 지나 구병산전망에서의 확트인 조망에 산행의 피로를 풀게한다. 계속해서 A코스는 신선대쪽으로 이동하게되나, 전날 용문산 산행의 피로로 구병산 아래 안부갈림길에서 '보은위성지구국'쪽으로 하산을 택하는데, 이쪽 하산길은 엄청난 된비알로 잡석과 낙엽이 뒤섞인 급 비탈구간이다. 이곳 저곳에서 아~악~... 나도 여러번 엉덩방아를 찌으면서 하산하게 된다.
가을 가뭄인냥 계곡물이 많이 말라, 계곡의 경치는 볼것이 없었으나, 군데 군데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이 하산길내내 가을의 정치를 마음껏 느낄수 있게 해 준다.
- 얼마전 전북 진안의 '구봉산' 산행때도 9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오르며 봉우리에서 인증샷남기면서 오르던 재미가 제법이었는데, 이번 '구병산' 산행에서도 충북의 알프스 답게 그런 아기자기하면서도 약간의 스릴있는 봉우리 정복의 재미와 더불어, 주변의 확 트인 멋진 조망과 예쁜 단풍구경~ 또한, 보너스로 환상적인 운해까지 선물받은듯하여 10월의 마지막주 저물어 가는 가을에 새로운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한듯하여 나름 뿌듯한 기분에 사로잡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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