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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충북 제천 금수산 망덕봉

by 행복천 2013. 9. 10.

 

▶ 산 이름 : 금수산 망덕봉(926m)

▶ 위치 : 충북 제천시 수산면과 단양군 적성면에 걸쳐있는 산

▶ 내역 : 금수산은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산으로 기암괴석이 신비스럽고 녹음이 짙푸르며, 멀리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명산이다.
산세가 수려하고 우아하며, 골이 깊고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산으로 이 산 남쪽 기슭 백운동에는 높이가 30m의 용담 폭포(용추폭포)가 있다.
금수산의 유래는 봄철의 철쭉과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철의 설경이 계절에 따라 한껏 멋을 내뿜는 곳이다.
예전의 산의 이름은 백암산(혹은 백운산이라고도 소개)이었으나,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부임할 당시, 비단에 수를 놓은 듯한 아름다운 산이라 하여 금수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충주호를 끼고 비단같은 풍광으로 우뚝 솟은 금수산 서쪽에 자리잡은 '망덕봉'은 금수산과 줄기를 같이하는 봉우리다.
금수산 정상에서 직선거리 1.5km지점에 솟아 있으니 금수산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고 아래로는 비경의 용담폭포, 선녀탕과 얼음골이 있다.
금수산 심곡의 한양지 유곡 양편에는 기암괴석과 청산이 있고 청솔로 우거진 숲 사이 십리계곡이 있는데 이 계곡이 능강구곡이다.
9곡을 꼽아보면, 쌍벽담(雙璧潭), 몽유담(夢遊潭), 와룡담(臥龍潭), 관주폭(寬珠瀑), 춘주폭(春珠瀑), 금병당(錦屛堂), 연자탑(燕子塔), 탈당암(脫塘岩),취적대(翠滴坮)의 명소가 있다.
잔디로 덮혀 있는 정상부에 서면 금수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조망되고 남으로 발길을 돌려 내려오다 보면 독수리바위가 보이는 절벽지대가 나온다.  여기서 더 내려오면 용담폭포(용초폭포) 상단부에 이른다.
용담폭포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 옛날 중국 주나라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속에 웅장한 폭포모습이 비추기에 신하에게 그 폭포의 형상을 알려주고 동녘에서 찾아오라고 해서 발견한 폭포가 용담폭포였다고 한다. <--
이런 전설에 걸맞게 망덕봉의 용담폭포는 물줄기가 우람차고 경관 또한 아름다워 사계내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 다녀온 날짜 : 2013년 9월 8일

▶ 함께한 이 : 하모니 산악회

▶ 산행코스 : 상천휴게소 - 보문정사 - 용담폭포 - 암릉 - 망덕봉정상 - 얼음골재 - 얼음골(한양지) - 능강계곡 - 만덕암 - 능강교

▶ 주요 봉우리 : 망덕봉

 

 

 

 

 

 

 

 

 

 

 

▼ 상천 휴게소에 정차하여 산행준비를 한다.(10시03분)  -  오늘 산행에는 나현이는 제외되었다. 어제 제암산 산행에서 발목을 다쳐 아쉽게도 오늘은 홀로 떠나는 산행~~~

 

 

 

▼ 오는동안 아침에 약간의 빗방물이 비치는듯 하더니 이곳에 도착하여서는 날씨가 개이고 있다. 

 

 

 

▼ 마을표지석이 멋지게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 상천마을은 산수유마을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 제천시에서 관리하는 다양한 길이 있다.  우리는 '녹색마을길'을 따라 '망덕봉'으로 향한다.

 

 

 

▼ 종합안내판에는 안전산행을 위한 간단한 스트레칭이 소개되어 있다.  우리도 같이 한번 간단히 몸풀고 가는것도 좋을듯한데, 생각할 틈도없이 사람들은 벌써 산행들머리로 향한다.

 

 

 

▼ 백운동교를 건너면서 산행은 시작된다.(10시07분)

 

 

 

▼ 예전에 만들어 놓은 이정표 같은데, 나무를 깍아 안쪽에 안내표지를 적어둔 정성이 대단하다.

 

 

 

▼ 녹색마을길을 따라 우리는 '용담폭포'쪽을 향해 진행한다.  이 길은 '금수산탐방로'길이다.

 

 

 

▼ 금수산 맞은편으로도 멋진 산이 보인다. 이 산의 이름이 '가은산'이라고 산악대장님께서 알려주신다.

 

 

 

▼ 도보를 따라 조금더 올라가면 갈림길~ 이곳에서 왼쪽으로 이동한다.

 

 

 

▼ 예쁜 팬션집 위로 보이는 금수산 줄기~~ 산의 능선이 울퉁불퉁~ 멋진 바위도 눈에 많이 띈다.

 

 

 

▼ 자그마한절~ '보문정사', 공사 장비만 보이고 인기척은 없다.  우리는 오른쪽 '금수산 탐방로'로 이동~ㄴ

 

 

 

▼ 차단기 왼쪽으로 이동~

 

 

 

▼ 날씨는 조금더 맑아지고 있다. 금수산의 형상은 미녀가 누워있는 모양이라고 했는데, 설마 저 줄기를 얘기하는것은 아니겠지~~~

 

 

 

▼ 깻잎농사밭을 2층상단으로 위치시켜 흙이 흐르지않도록 아주 잘 단장해 놓았다.

 

 

 

▼ 산행길 임도에 핀 예쁜 꽃들...~...

 

 

 

 

 

 

 

▼ 저 앞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왼쪽 작은길로 이동한다.

 

 

 

▼ 이정표 삼거리가 나온다.  금수산을 등반하려면 오른쪽길로, 망덕봉을 등반하려면 왼쪽길을 택한다. 우리는 '망덕봉'으로~

 

 

 

 

 

 

 

▼ 금수산과 용담폭포의 유래가 잘 안내되어 있다.

 

 

 

▼ 본격적인 산행길은 그리 넓지않은 외길이다.

 

 

 

▼ 반대편의 가은산도 다시한번 바라본다.

 

 

 

▼ 소나무가 넓적한 가지를 펼쳐 등산로의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 '망덕봉'은 왼쪽에 있으나, 일단은 '용담폭포' 아래쪽을 보기위해 우리는 '우측길'로 오른다.

 

 

 

▼ 벌써부터 멋진 계곡이 형성되어 있고, 적은 양이기는 하나 물줄기는 세차다.

 

 

 

▼ 계곡가에는 이런 큼직큼직한 바위들이 가득하다.

 

 

 

▼ 드디어 웅장한 '용담폭포'가 위용을 드러낸다.

 

 

 

▼ 좀더 다가가서 물줄기의 위력을 실감한다. 저 물줄기를 맞으면 신경통과 통증치료에 효험이 있다는데.....

 

 

 

▼ 폭포 바로앞에 너럭바위가 있어 그 위에서 폭포의 물줄기를 감상한다.

 

 

 

▼ 용담폭포 주변에는 이렇게 엄청난 암릉으로 둘러쌓여 있고~~~

 

 

 

▼ 용담폭포앞으로는 이렇게 폭포를 지키는 커다란 수호신바위 두개가 위치하고 있다.

 

 

 

▼ 폭포구경을 마치고 다시 내려와 아까의 갈림길에서 '망덕봉'으로 향한다.

 

 

 

▼ 망덕봉 오르막길은 꽤 가파르다. 그래서 이렇게 철재 다리를 많이 설치해 두었다. 시작부터 만나는 철재다리...

 

 

 

▼ 가파른 암릉구간이 많다보니 안전시설로 난간이 잘 설치되어 있다.

 

 

 

▼ 바위의 크기도 큼직큼직~~~

 

 

 

▼ 자세히보니 물고기 형상을 닮았나~~ 아니면 뱀의 머리~~   오른쪽 아래의 입술모양이 아주 멋지다.

 

 

 

▼ 망덕봉 올라가는길에 용담폭포를 볼수 있도록 전망대를 만들어 두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용담폭포의 모습이 정말 수려하다. 위쪽에 작은 소가 보이는것이 2단폭포인가???  아까 안내판에는 용이 승천할때 남긴발자국 3개인 상탕/중탕/하탕 의 3담이 있다고 적혀있던것도 같은데~~~

 

 

 

▼ 줌으로 당겨보니 작은소위에 뭔가 또 보이는것도 같구.....

 

 

 

▼ 저 멀리 충주호가 눈에 들어오고 있다.

 

 

 

▼ 충주호 왼쪽으로는 가은산이 펼쳐져 있고,,,

 

 

 

▼ 또다시 가파른 암릉길을 오른다.  그래도 이렇게 보호난간이 있어서 산행에는 큰 위험은 없다.

 

 

 

▼ 조금더 오르자 용담폭포 상류가 조금씩 눈에 들어온다.  아까 확인 못했던 상탕/중탕이 보이는듯~~~  폭포 위쪽 주변의 암릉이 정말 예술이다.

 

 

 

▼ 다시 비탈길을 오른다.  아래서도 열심히 오르는 다른 산악회 산우님들~

 

 

 

▼ 워낙 비탈길이다보니 이곳도 다리를 만들어 주려는지 공사장비가 등산로에 깔려있다.

 

 

 

▼ 첫번째로 만나는 석문~~ 주둥이를 살짝 벌린 두마리의 공룡이 길을 안내하는듯~~~

 

 

 

▼ 꽤 올라와서보니 용담폭포의 상단이 명확하게 보인다.  아까 안내판에 써 있듯이 상탕/중탕/하탕의 용의 발자국이 보인다.  용담폭포는 3단폭포였군....

 

 

 

▼ 용담폭포 상류의 장엄한 풍광을 뒤로하고, 다시 망덕봉을 향하여 고~~

 

 

 

▼ 이빨바위가 보이는데, 이빨이 많이 빠졌군....  이건 UFO 바위라고 이름 지어야 겠다.

 

 

 

▼ 한참을 온것 같은데, 출발지에서 이제 1.3km를 올라왔단다.(10시48분)

 

 

 

▼ 암릉길을 지나니 이렇게 비탈진 산길이 기다리고 있다.

 

 

 

▼ 그냥 산길도 아닌 이런 바위구덩이 산길~~~

 

 

 

▼ 서로 의지하고 있는 큰 바위를 만난다.

 

 

 

▼ 다시또 암릉타기~~~

 

 

 

▼ 푸르름을 한껏 뽐내는 멋진 소나무를 만난다. 어찌 저렇게 많은 가지들이 모두 싱싱~~할까~~~

 

 

 

▼ 등산로 한 가운데를 막고있는 V자 나무~~~

 

 

 

▼ 왼쪽 산줄기로 눈길을 돌리니 어마어마한 바위산이 나타난다.  저 사이로 어떻게 저렇게 멋진 소나무들이 자라나고 있을까.....

 

 

 

▼ 멋진 조망에 좀더 당겨서 확대하여 풍광을 감상한다.

 

 

 

▼ 바위산 왼쪽으로 눈을 돌리니, 아까 보았던 청풍호의 모습이, 이젠 정말 멋지게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 더 왼쪽으로 눈을 돌려 '가은산'도 둘러보고....

 

 

 

▼ 두번째로 만나는 석문이다. 적송의 색깔을 띠듯 붉은색의 큰 바위가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

 

 

 

▼ 오른쪽 주변의 경치도 끝내준다.  올록 볼록 소나무사이로 튀어나온 바위 형제들.....

 

 

 

▼ 줌으로 당겨서 세어본다.  하나~ 둘~ 셋~~~~~~  전부 7개인가???  그럼 '7형제바위'...

 

 

 

▼ 오르막길에서 만나는 '투구바위'이다.....

 

 

 

▼ 아~ 이건 또~~ 거북이 모양인가? 물고기 모양인가?  그냥 '거북바위'로 하자~~~

 

 

 

▼ 어찌보니 8개 돌기둥이 서있는듯도 하구...  어떻게 저렇게 만들어 졌을까... 참 대단하다.

 

 

 

▼ 왼쪽 기암괴석바위산과 청풍호가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산행 초입대 아래서 보았던 금수산 능선의 '부채바위'가 보인다.

 

 

 

▼ 이건 '고래바위'인가???

 

 

 

▼ 아니면 담배 '파이프'~~~  아니면 골프채 끝자락...

 

 

 

▼ 칼날바위도 보이고....

 

 

 

▼ 이렇게 바위산을 다시 낑낑 오르고 있다.

 

 

 

▼ 대단하신 분들~~ 계속되는 오르막길인데, 멋진 풍광탓에 피곤한줄 모른다.

 

 

 

▼ 저건또 뭐지~  마치 미사일처럼 생겼네~~~

 

 

 

▼ 아~ 이 바위가 '쪽두리바위'인가~~~  좀 거시기해 보이네~~~

 

 

 

▼ 그 위쪽으로 마치 물개가 바위위에 올라와서 내려보는듯한 바위가 보인다.  저게 '독수리 바위'인가???

 

 

 

▼ 줌으로 더 당겨보니깐 정말 귀여운 물개처럼 보인다. 이곳에서 볼때는 그냥 난 '물개바위'라고 부르련다.

 

 

 

▼ 다시또 비탈진 철계단을 오르고~

 

 

 

▼ 이 계단이 만들어지기전에는 많은사람들이 스릴을 즐겼겠군...

 

 

 

▼ 더 위에서 아까 바위들을 내려다 본다.  정말 경치가 쥑인다~~~~  이렇땐 정말 좋은 사진기로 이런 모습을 마음껏 담고픈 마음이 마구 생긴다.

 

 

 

▼ 줌으로 좀더 당겨볼까....  와~~ 탄성이 절로 나온다.  멋져부러~~~  바위와 청풍호의 절묘한 조화~~~  내년 달력의 처음 표지화면으로 만들까~~~(문득 차에 남겨두고온 나현이가 생각이 난다. 이제 제법 경치를 볼줄 아는가 싶은데, 이곳에서의 멋진 경치를 같이 봤어야 하는데~~)

 

 

 

▼ '쪽두리 바위'가 여기서 보니깐, 두 연인이 서로 부드럽게 안고 ~??~하고 있는듯이 보인다.

 

 

 

▼ 어라~~  아까는 '독수리바위'가 물개모양이더니만, 지금은 두꺼비 모양을 하고 있네...  여기선 '두꺼비바위'라고 부르련다.

 

 

▼ 좀더 당겨보니 이번에는 오른손 검지손가락을 구부려 놓은듯도 보이고....  참 재미있게 생긴 바위....

 

 

 

▼ 바위 오른쪽 금수산의 풍경도 다른산에 뒤지지 않는다.

 

 

 

▼ 그냥 올라 가려다가 다시한번 더 돌아보면서 바위위에 아이를 살짝 올려 놓는다. ^^ .

 

 

 

▼ 다시또 비탈진 산길은 계속되고...

 

 

 

▼ 더 높이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엄청 멋지다.  이번에 독수리바위는 마치 모자를 쓰고 망또를 덮어쓴 어르신이 청풍호를 바라보고 있는듯~~~

 

 

 

▼ 멋진 구경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오르다보니 이제 망덕봉이 1km 남았다.(11시28분)

 

 

 

▼ 산오름 우측편을 보니 앙상한 고목이 보인다.  저 자리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을까~ 잘라진 가지에서 세월의 흔적을 볼수 있다.

 

 

 

▼ 바로 옆에, 앞의 고목과는 전혀 다른모습의 푸릇푸릇 싱싱한 자태를 폼내는 청송이 너무도 비교가 된다.

 

 

 

▼ 산행로를 가로막듯이 웅장히 서있는 거목~ 밑둥치의 건실함이 이산 전체를 안고 있을듯~~~

 

 

 

▼ 저 커다란 바위가 어떻게 저렇게 금이 갔을까~ 번개맞은것도 아니고, 무슨 충격이 자신의 살덩이를 떼어내려 했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 이곳 주변 바닥이 모두 저런 부서진 잡석들로 깔려있다. 무언가 큰 충격이 있었는듯~~

 

 

 

▼ 그 가운데 혼자 붉게 모습을 드러낸 적송~~~  금방 눈에 띈다.

 

 

 

▼ 소나무에 빌붙어 기생하는 저것은 뭐지?... 혹시 버섯~~

 

 

 

▼ 다시 경사진 비탈길을 오른다.  등산로 옆에 서 있는 나무들의 뿌리가 산행객으로 인해 많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정상까지는 앞으로 500m~~

 

 

 

▼ 마지막까지 이렇게 평탄하지 않은 바닥으로 우뚝 솟은산~~

 

 

 

▼ 바위 옆에서 멋지게 피어있는 꽃... 이름을 가르쳐 줬는데, 또 잊었다.

 

 

 

▼ 깨끗하고 갸날프게 혼자 자라는 버섯~~~

 

 

 

▼ 삼거리 갈림길에서 망덕봉은 100m~

 

 

 

▼ 아까 삼거리에서 50m정도 올라가니 망덕봉 정상이 나온다.  정상석이 이건가???  힘들게 올라온것치고는 정상석이 너무 허무하다.  얼마전 다녀왔던 월악산의 북바위산~ 박쥐봉의 정상석도 없어 사람들이 만든 정상석이 보이더구먼 이건 그냥 정상석이 아닌 정상목(?)~~(12시05분)

 

 

 

▼ 정상에서 '소용아능'으로 갈까? '얼음골'로갈까?  하고 잠시 고민하다가, 원래코스인 '얼음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 올라올때의 거친 비탈길이 있었다고 한다면, 내리막길도 상당한 비탈길이다.  이곳으로 올라오는것도 과히 장난이 아닐듯~~

   하지만 이곳으로 올라오면 아까의 멋진 조망을 보지 못하니, 우리들이 올랐던 코스가 훨 맘에 들고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 늘씬한 V자 나무를 보고 그냥 지나칠뻔했는데(휴~~), 이곳이 얼음골재로, '얼음골'로 가는 갈림길이란다.  정말 알바 하는데는 이유가 다 있다고 생각된다.  계속가면 '금수산'으로..... 왼쪽에 뜯어진 안전로프쪽이 '얼음골'로 가는 길이다.

 

 

 

▼ 이곳 어딘가에 등반대장께서 달아놓은 표식이 있다고 했는데, 한참을 찾다보니 왼쪽 나무가지에 살짝 걸려 있었다.  그래서 왼쪽으로 고~~

 

 

 

▼ 이쪽 코스로 들어오니 주변 분위기가 음산하다.  아까와는 다른 바람의 온도도 느껴지고.... 얼음골이라 그런가?.....

 

 

 

▼ 여기도 밑둥치 멋지게 올라간 나무가 있었네~~~

 

 

 

▼ 거칠고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오는 등산객이 보인다.  사진으론 못 느끼지만, 실제는 정말 가파른 내리막~ 오르막~ 길이다.

 

 

 

▼ 한참을 미끄러지듯이 내려오다보니 저 앞에 뭔가 보인다.  오른쪽에는 바위 무더기도 보이고,,,, ~~  이곳이 '얼음골'....

 

 

 

▼ 드디어 얼음골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한참을 온것 같은데, 900m를 내려왔단다.(12시32분)

 

 

 

▼ 이곳이 능강구곡의 발원지란다.  그래서 얼음골의 원래이름이 '한양지'였군...  그렇게 깊은 의미가 있었다는것을 지금 알았다.  한 여름인 초복/중복에 얼음이 제일 많다니~~  지난 그 무더운 여름에 정말 얼음이 있었을까 갑자기 궁금해 진다.

 

 

 

▼ 저 돌무더기 쌓인곳이 얼음골~~~

 

 

 

▼ 얼음골 가기전에 바로옆에 있는 사계절 얼지않는다는 '옹달샘' 물을 맛본다.  캬~~~  정말 끝내준다.  엄청 시원함과 뒷끝이 없는 깔끔함~~  근래 먹어본 약수중에는 정말 으뜸이다.  지금도 한통 받아 오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다.~~~ㅠㅠ~~~

 

 

 

▼ 못 올라가게 막아 놓은듯 싶은데, 사람들은 서슴없이 저 위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온다.  나도 올라가야지~~~

 

 

 

▼ 돌담으로 쌓아놓은 안쪽으로 들어가 깊숙이까지 손을 넣어본다.  그런데, 별로 찬 기운은 느껴지질 않는다.

 

 

 

▼ 다시 좀더 아래에 돌과 나무로 받쳐놓은 공간으로 이동하여 손을 넣어본다.  차라리 아까보다는 이곳이 훨씬 시원한 바람이 나옴을 느끼게 한다.  바람 쐬면서 좀 쉬고 싶지만 다른 산행인들이 기다려줄리가 없지~~~

 

 

 

▼ 겨울에 차가운 공기가 땅속과 바위틈으로 유입되어 저장되었다가 여름까지 시원함을 유지한다는 설명인것 같다.  그래서 초가을에는 찬공기가 더이상 나오지 않는단다.  그래서 생각보다 덜 시원했던건가???   그래도 다른곳 보다는 좀 시원했다.~~

 

 

 

▼ 이곳부터가 '얼음골생태길(얼음골~능강교)'의 시작지점인듯 하다.  그러면 능강교까지는 5.4km가 남았다는 얘기군~~~

 

 

 

 ▼ 내리막길은 너덜길로 시작된다.

 

 

 

▼ 오른쪽 경사골에서는 잡석이 뒹굴고, 시원한 계곡물이 흘러 내리고 있다. 아까 옹달샘물이 내려오는 걸까?~~

 

 

 

▼ 잡석길 가운데 예쁘게 설치되어 있는 돌무더기길~~~

 

 

 

▼ 이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골짜기 조금 넓은 쉼터를 찾아서 내려간다.

 

 

 

▼ 조금 내려오니 이렇게 멋진 계곳이 형성되어 가고 있다.

 

 

 

▼ 발길이 닿지 않은 이끼낀 돌맹이가 계곡물의 흐름을 더욱 예쁘게 받쳐준다.

 

 

 

▼ 넓지막하게 펼쳐진 계곡길 옆의 너럭바위에서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뎌 점심을 해결한다.

 

 

 

▼ 우리가 점심을 먹자 주변 사람들도 하나둘, 이곳 계곡갈림길에서 돗자리를 편다.

 

 

 

▼ 멋진 아담사이즈의 다리가 계곡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 아래쪽에는 유유자적하게 적은양의 계곡물이 흘러가고 있다.

 

 

 

▼ 일반 다리인줄 알았더니 출렁다리였다.  건너면서 누구나가 한번씩 펄쩍펄쩍 뛰면서 출렁다리의 재미에 빠져본다.

 

 

 

▼ 이제부터는 여유로운 하산길이다.  길도 완만하고, 코스도 거칠지 않고~~~

 

 

 

▼ 예쁜 통나무 다리도 만난다.  이 다리를 보니깐 지난주 '복계산'에서 '해산굴'들어갈때 바로 앞에 있던, 정말 작고 갸냘픈것이 흔들리기까지해서, 가슴 조였던 통나무다리가 생각난다.

 

 

 

▼ 이렇게 계곡물소리를 들으면서 계곡 주변길을 시원하게 걷는다.

 

 

 

▼ 이곳으로 올라오는 사람들도 꽤 많이 있다. 아마도 얼음골을 찾는것이겠지...

 

 

 

▼ 시원함이 넘치는 계곡물과 소리에 등산객들도 이곳저곳에서 피로를 풀고 있다.

 

 

 

▼ 룰루랄라~ 하면서 오는 사이에 벌써 1.4km를~~~

 

 

 

▼ 멋진 계곡물이 굵직한 나무를 감싸안으면서 흘러내린다.

 

 

 

▼ 올해 꽤 여러번 산행을 했건만 아래 나무들을 아직도 구별못 하고 있다.  이번엔 좀 눈에 확실히 넣어가려고~~~  사진까지 넣어주었으면 좀더 명확했을것 같다는 아쉬움이~~~

 

 

 

▼ 넓은 반석아래로 물미끄럼을 타면서 흐르는 계곡~~~  이 풍경을 찍다가 나도 물미끄럼타면서 자빠지고만다.....아이구~~~

 

 

 

▼ 내려오면서 눈에 들어오는 멋진 계곡이 한두개도 아니고,,,  모두 담아가기도 힘들고....  보이는데로 사진에 담고픈 마음이 앞선다.

 

 

 

▼ 이쪽 계곡으로는 물이 없네...

 

 

 

▼ 물이 많을때는 이런 넓은 반석을 다 적셨으리라~~~  아래 고여있는 물이 맑아도 너무 맑다...  정말 몸을 담그고픈 마음이 굴뚝같다.  같이 하산하는 일행 한분이 빨랑 알탕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시네~~~

 

 

 

▼ 바위사이를 비집고 힘차게 흐르는 물줄기...

 

 

 

▼ 앞의 물줄기 오른쪽으로도 이렇게 위세를 드러내는 깨끗 시원한 물줄기~~~ 자연그대로의 깨끗한 원시림을 보여준다.

 

 

 

▼ 이런 예쁜 계곡을 보면서 하산하다보니... 이제 능강교까지는 3km가 채 못남았다.

 

 

 

▼ 하산길에 편히 쉴수 있는 넓고 멋진 바위를 발견 하였는데, 이렇게 많은 이끼가 있다니~~  사람들이 밟고 쉰 흔적이 없다는 얘기겠지...  그만큼 편한길이라 길목에서는 쉬지도 않고 하산하는가 보다...

 

 

 

▼ 이곳이 취적대~  능강구곡의 9곡으로 가장 위에 있는 곳이다.

 

 

 

▼ 저 높이 보이는 돌무덤이 '취적대'~~  저 위에서 보는 풍광도 정말 멋질것 같다.

 

 

 

▼ 좀더 당겨서 확대해 보니, 높게 쌓여있는 바위의 웅장함이 장관이다.  오랜세월동안 어떻게 저 모습을 유지하고 있을까~~~  암봉 사이에서 생명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노송들은 그 정취를 더하고 있다.  이 아래쪽으로는 수목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취적폭포'와 '취적담'이 있단다.

 

 

 

▼ 넓은 반석으로 흐르는 물이 주변이 시원함을 더해주고 있다.

 

 

 

▼ 예쁜 통나무다리를 또 만난다.

 

 

 

▼ 통나무다리에서 계곡 위쪽을 보면서 찍은 풍경~  물이 너무 맑아서 떠 먹고 싶을 정도이다.

 

 

 

▼ 암석의 절리가 대단하다.  이곳은 판상절리와 주상절리의 모습이 함께 보이기도 한다.

 

 

 

▼ 앞의 멋진곳이 '취적담'이었군....

 

 

 

▼ '취적담'을 다시한번 화면에 담아본다.

 

 

 

▼ 취적담 오른쪽에 보이는 엄청난 '고래바위'~

 

 

 

▼ 금수산의 비밀을 몰래 보다~~~

 

 

 

▼ 우거진 숲길 사이로 이끼낀 바위들~~  예쁜 산책코스로는 제격이다.

 

 

 

▼ 늘씬한 각선미의 미녀 나무도 감상해 가면서~~~~

 

 

 

▼ 중간 중간 현재 위치를 가름할 수 있는 안내도가 곳곳이 보인다.  지도상으론 얼음골로부터 이제 반정도 온듯 하다.

 

 

 

▼ 재미난 과학상식도 소개해 주고 있다.

 

 

 

▼ 한적하고 시원한 계곡 오솔길~~

 

 

 

▼ 멋진 운치를 자아내는 돌다리와 나무다리의 조화~~  계곡을 건널때마다 돌다리와 나무다리를 만나게 되고,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식탁과 의자도 가끔 볼 수 있다.

 

 

 

▼ 계곡물의 흐름도 험함이 없이 어찌 이렇게 예쁘게 흐를까~~

 

 

 

▼ 이곳에는 화전민들이 꽤나 살았었다고 한다.  1960년대 화전민 정리기간 이전에 26세대가 거주하면서 열악한 돌담집과 통나무집에 거주하면서, 계곡주변에 논밭을 일구고, 산비탈을 개간하여 생계를 일궜던 곳이란다.

 

 

 

▼ 낙엽송(일본 잎갈나무)군락지이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오른 낙엽송이 시원함을 더해준다.

 

 

 

▼ 오른쪽 계곡 아래에 일행들이 쉬고 있는것을 발견~~~

 

 

 

▼ 이곳은 '얼음골 와불'~~  계곡에 누워있는 불상이 있다는데~~~

 

 

 

▼ 우측 계곡길로 내려가자 정말 사람의 형체를 한 돌이 계곡에 누워있다.  눈은 누군가 일부러 뚫어놓은듯~~ㅋㅋ~~

 

 

 

▼ 와불의 몸통과 다리부분이다.  두리뭉실한것이 부처님이 승복을 입고 계시다고 생각하면서 봐야겠지~~

 

 

 

▼ 오늘의 족탕장소는 이곳으로 정했다.  누워계신 부처님의 자비가 깃들인곳~~  물에 발을 담그자, 그 시원함이 작은 피로를 날려버린다.

 

 

 

▼ 능강구곡중 8곡인 '만당암'~    이곳은 능강리 상수도 발원지란다. 이곳에 보를 막아 아래쪽은 냇물에 드리운 넓은 반석이 있다.

 

 

 

▼ 엄청 넓은 반석으로 되어 있는 '만당암'은 수십명이 앉아 멋진 자연을 느낄수 있게 하고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자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바위에 글귀가 새겨있다고해서 한참을 찾아도 '못찾겠다 꾀꼬리~~~~'

 

 

 

▼ '만당암'에서 주변 경치를 담아본다.

 

 

 

▼ 아래쪽 통나무다리에서 '만당암'을 담아보았다.

 

 

 

▼ 현재위치를 확인하고~~~

 

 

 

▼ 이제 조금만 가면 목적지점~~~

 

 

 

▼ 제천 자드락길 안내표지판~~  제천사람들은 이 능강계곡물을 마시는구나~~~

 

 

 

▼ 길고 예쁘게 이어지있는 산책길~~~

 

 

 

▼ 저 앞에 멋진 돌탑들이 눈에 들어온다.

 

 

 

▼ 얼음골에서 3.65km를 내려오면 이런 멋진 돌탑을 만난다.  따라서 능강교에서는 1.8km정도를 올라오면 된다는것~~

 

 

 

▼ 저 무거운 바위를 어떻게 올려 놓으셨을꼬~~~  또 그 사이에 작은 바위들을 올려놓고 소원을 비는 등산객들이 모습도 재미나다~~

 

 

 

▼ 소원을 비는 돌맹이로 돌탑의 제목이 가려졌군~~~

 

 

 

▼ 멋진 돌탑길이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 씨앗의 멋진 휴면 스토리~~~

 

 

 

▼ 이곳의 돌탑들은 금수암의 관봉스님께서 수량을 위해 쌓으셨다는데,... 일단 그 정교함이 대단하시다...

 

 

 

▼ 나현이가 좋아하는 할머니를 여기서 만나뵙네~~~  나현이는 따라오지 않았나?......

 

 

 

▼ 연세도 많으신데, 정말 대단하시다. 왠만한 산은 다 정복해 보신분...  나도 저 나이가 되면 저렇게 다닐수 있으련지.....

 

 

 

▼ 멋진 돌탑길을 돌아 계속 하산한다.

 

 

 

 

 

 

 

▼ 작은 계곡을 건널때 마다 이런 통나무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나름 많이 정비해 주시는 관계기관께도 감사~~(참~ 정상석도 좀 해주시지~~)

 

 

 

▼ 하신길 곳곳에 멋진 돌탑들이 계속해서 보인다.  나현이가 있었으면 저 위에 돌하나 언져놓고 가자고 했을텐데....

 

 

 

▼ 길게 굽이지는 하산길에 짚은 푸르름으로 햇볕을 모두 막아 준다.

 

 

 

▼ '연자탑'에 도착. - 능강구곡중 7곡~  이곳에서 보면, 동쪽을 향한곳은 능강구곡이 발원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금수제일의 형상이라 한다.

 

 

 

▼ 주변이 너무 울창하기에 연자탑을 찾기가 어렵다.  조금 오른쪽의 숲길을 지나자 조그맣게 보이는 돌무덤이 보이는데, 저것인것 같다.

 

 

 

▼ 인터넷상에서 연자탑을 찾아 올려봤다.  상단은 여인이 족두리를 얻은듯한 모습이라하여, '족두리바위'라 하는데, 한 기생이 일본장수와 춤을 추다가 바위에 떨어져 소에 빠져 죽었다고 하여 '기생소'라고 하고, '족두리바위'를 '기생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어찌 '논개'얘기와 비슷~~~

 

 

 

▼ 다시또 부드럽게 이어지는 하산길~

 

 

 

▼ 저 아래 다리가 보이고, 그쪽에 '금수암'이 있단다.

 

 

 

▼ 금수암 갈림길을 내려오자 엄청큰 소나무가 등산객들의 쉼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이곳에 산행지도를 두고 이곳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오늘 산행코스를 어디로 잡을지 판단케 하고 있다.

 

 

 

▼ 내려온길을 돌아본다. 우리는 오른쪽길로 하산하였다. 왼쪽은 '정방사'올라가는길~~(오늘 나현이는 저 절을 다녀왔다는군~~)

 

 

 

▼ 이제 종착 지점이 얼마남지 않았다.

 

 

 

▼ 자드락길 제3코스인 '얼음골생태길'을 소개하는 푯말~

 

 

 

 

 

 

 

 

 

 

 

▼ 저 앞에 보이는 다리가 '능강교'이다.

 

 

 

▼ 얼음골을 알리는 큼직한 표지석도 보이고...

 

 

 

▼ 능강교를 건넌다.  그 위로는 우리나라 최고이 리조트라는 ES리조트가 보인다.

 

 

 

▼ 능강교 아래의 용주폭이다....

 

 

 

▼ 아이가 아빠를 기다리며 아저씨와 같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아이를 위해 놀아주시는 고마우신 분~~~ 제대로 인사도 못했다.... 감사합니다~~꾸벅~~~

 

 

 

▼ 저 앞에 우리 산악회 버스가 보인다. 오늘 산행은 이렇게 마무리 된다.(15시22분)

- 상천휴게소에서 망덕봉코스는 녹색 마을길을따라 멋진 바위를 보면서 등반하는 코스이고, 하산길의 얼음골에서부터 시작되는 능강계골길은 일명 '얼음골 생태길'이라하여 제천시가 야심차게 만들어놓은 자드락길구간 3코스에 해당한다.  우리같이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산행코스를 이용하여 산과 계곡을 모두 즐길수 있으며, 체력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은 자드락길로 만들어진 1/2/3코스중 본인의 체력에 맞게 필요한 코스를 트래킹하는것도 정신과 몸 건강에 무척 좋을듯 한다.

- 상천휴게소를 들머리로 시작하여 녹색마을길을 따라 용담폭포까지 가는 구간은 거의 완만한 수평구간으로 주변에 활짝핀 꽃들의 향연을 보면서 기분좋게 만담을 즐기면서 가기에 적합하다.  용담폭포 근방부터 들려오는 깨끗하고 청아한 물소리가 주변의 고요를 깨더니만 이내 모습을 드러내는 '용담폭포'는 과히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을 제대로 표현한듯~ 3단폭포로 이뤄지는 그 모습은 어디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으니~~

  용담폭포의 시원함을 뒤로하고 다시 가파르게 오르는 암릉구간~ 숨이 턱밑까지 차고 올라와 힘들만 하면, 주변에 멋지게 자태를 드러내는 예쁜 바위들~~  누가 일부로 만들어 놓지는 않았을터인데, 자연적인 그 자태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신선이되어 바위이름을 하나씩 명명하게된다.

  다시 산비탈을 박차고 오르면 어느새 '망덕봉'~  옛날에는 이곳이 '국사봉을 줄기로 망을 보던 산'이라고하여 '망덕산'이라고 하였다는데....  주변의 빼어난 경치와 높은 위상과는 달리 제대로된 정상석 하나 없음이 조금 의아하게 할뿐~~~

  하산길로 '얼음골'쪽으로 향하다보면 어디서부터 불어오는지는 모르지만 시원한 기운이 몸을 적신 땀을 식혀준다. '한양지'인 '얼음골'은 '능강구곡'의 발원지이다.  높은 산봉우리가 남북을 가로막아 여름철에도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  직접 얼음은 보지 못했지만, 바위틈으로 새어나오는 공기는 과히 시원함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또한 일년내내 얼지않는다는 '옹달샘'물의 맛은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명품 약수물이라~~

  시원한 계곡가에서 점심을 마치고, 편안하게 능강계곡을 따라내려가는 예쁜 '자드락길(뜻 : 나즈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  원래 이 길에는 능강구곡이 있었다는데, 1~4곡인 쌍벽담/몽유담/와운폭/관주폭 은 청풍호에 수몰되고, 5곡인 용주폭도 능강교건설로 제모습을 잃었으며, 또한 시문객들이 풍류를 즐기던 '금병대'도 사라지고, 지금은 7곡 '연자탑', 8곡 '만당암', 9곡 '취적대'만이 남아있어 아쉬움을 자아내게 한다.  별로 부담없이 산책하듯이 천천히 걸어오면서 들리는 물소리, 풀소리, 그리고 새소리까지~~  계곡길이 5.4km라는 적지않은 길임에도 그리 지루함이 없이 주변과 어울어려 하산할 수 있다.  하산 지점에서 깨끗하고 맑은 계곡물에 족탕하면서 느껴지는 즐거움은 경험해보지 않고서야 무엇으로 표현하리~~~

-  산행 초입에만 조금 힘이들뿐 그리 큰 부담없이 오를수 있는 산~...   이번 산행코스가 금수산을 따라 망덕봉으로 갈수도 있는 코스였고, 또 망덕봉에서 소용아능으로 내려올수 있는 코스도 있었지만,  망덕봉을 바로 오르면서 볼수 있었던 멋진 경치들~  또한 하산길에서의 얼음골과 능강계곡을 타고 멋지게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던 능강구곡의 모습들이, 망덕봉에 처음 오르는 나로서는 이번코스 선정이 나름 잘 잡혔었다고 생각된다.

  전날 제암산 산행으로 아이가 발목을 다쳐 아이는 차에두고 빈손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분이 편안하고 가볍다기보다는 오히려 허전함이 앞선 산행이었지만, 좋은 날씨에 멋진 조망을 즐길수 있어 나름 멋진 산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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