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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가을을 노래하다~ 지리산 '천왕봉'

by 행복천 2017. 10. 22.

▶ 다녀온 산 : 지리산 '천왕봉'

▶ 다녀온 날짜 : 2017년 10월 21일

▶ 함께한 분들 : 블루밍산악회 + 가족

▶ 산행코스 : 중산리주차장 - 로타리대피소 - 법계사 - 개선문 - 천왕샘 - 천왕봉 - 통천문 - 제석봉 - 제석평전 - 장터목대피소 - 유암폭포 - 갈림길삼거리 - 칼바위 - 중산리주차장(원점회기)

▶ 내역 : 경상남도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과 전라북도 남원시, 전라남도 구례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백두대간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지리산의 뜻은, 智異에서 알 수 있다. 智異는 다름을 아는 것, 차이를 아는 것, 그리고 그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뜻으로는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또 백두대간의 맥에서 흘러왔다고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불렸다. 800여종의 식물과 동물이 서식하여 있고 천왕봉을 주봉으로 수많은 봉우리가 있다. 1967년 12월 29일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예로부터 영산으로 추앙받아 왔으며, 이에 따른 고찰이 많고 근·현대 문화재도 많이 남아 있는 중요한 산이다.[위키백과참조]



- 아파트 산악회에서 지리산을 간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지리산을 여러번 갔었어도 가을 단풍철에는 간 기억이???

  마침 일출산행을 기획하고 있다기에 신청을 넣고 몇일전부터 토요일 날씨만 살피고 있다.

  산행전날~ 금요일 밤 11시에 아파트에서 출발~

  중간에 휴게소에서 휴식을 갖고, 들머리 '중산리 주차장'에는 2시40분경에 도착한다.

  산행을 마치고~ 본격적인 일출산행 시작~ 현재 온도가 12도라고 하는데, 제법 바람도 불고 버스에서 잠을 설친지라 몸 또한 정상컨디션은 아니고~~~~

  오늘 일출시간은 6시 40분~ 고생해서 왔으니, 일출은 봐야지~~ 하늘의 별들도 엄청 반짝 반짝 빛나는것이, 좋은 소식을 전할듯한 기세이다보니, 일출시간에 늦지않도록 부지런히 산행길에 오른다.

  몸이 풀어지기도 전에 가파른 오르막을 계속해서 오르다보니, 땀이 흐르는듯한 느낌을 받지만, 주변 온도는 낮고 부는바람에 금새 날아가버리는 땀방울~ 기분은 마치 겨울산행을 하는 느낌을 들게 한다.

  '로타리 대피소' 근처에 다달으니 바람의 세기가 보통이 아니다. 대피소로 들어가는순간 따뜻한 온기가 저절로 몸을 바닥에 앉게 만드는데~~~

  순간 고민끝에 나현이와 나현맘은 이곳에서 몸좀 녹이고 올라가기로하고 나 혼자 먼저 정상으로 Go~~ 한사람이라도 일출을 봐야지~~

  조금 길게 대피소에서 쉬고 밖으로 나오니 다른 산객들은 모두 정상으로 다 향하고~~ 혼자서 바쁘게 등로를 따라서 정상으로 향한다.

  앞으로 뒤로 아무도 없는 산길~ 하늘을 쳐다보니 반짝반짝~~ 정말 오랜만에 수많은 별들 구경에 무서움보다는 흐뭇함이 가슴에 와 닿는다.

  계속해서 오르고 또 오르고~~ '개선문'을 통과하자 더 거친 바람이 산객의 앞길을 방해하고 있다. 그렇게 헤치고 나가는 사이 드디어 랜턴 불빛이 보이기 시작하고~~ 기쁜 마음에 조금더 힘을 내어서 영차~ 영차~~~~

  그렇게 일행과 합류하면서 정상부에 오르다보니 차디찬 거센 바람이 괜시리 걱정스럽게 한다.

  정상부에 도착한 시간이 6시10분~ 바삐 서둘다보니 조금 이른시간에 정상에 도착하지라, 정상부근 아래 바람을 막을수 있는 데크 쉼터에서 해뜰시간까지 기다리기로한다.

  6시30분이 되어서 정상으로 이동~ 정상에는 일출을 보기 위한 산객들이 너 나 할것없이 좋은 자리를 잡고 동녁 하늘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거센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운무가 일렁~ 일렁~~ 바람의 방향에 따라 춤을 추면서 한참을 연출하더니만 동쪽 하늘에서 일출의 서막이 오르고 있다.

  멋진 태양의 용트림~~ 운무가 살짝 가릴때면 '우우~~'하는 아쉬움 소리가 주변에서 함께 쏫아져나오고, 다시 운무가 사라지면서 태양의 솟아오름을 보게되면 '와~와~~'하는 감탄의 소리가 주변에서 합창하듯이 울려퍼진다.

  그렇게 멋진 일출과 조연으로 출연한 운무의 연기를 구경하고~ 아직 도착하지 못한 일행을 기다리기로한다.

  정상인증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상부에서 왔다리~ 갔다리~~ 거센 바람은 아랑곳 않고 모두들 얼굴에는 기쁨의 희열로 가득하다.

  조금씩 조금씩 찬 바람이 체온을 내려서 몸이 많이 얼어드는 느낌이 난다. 일어서서 정상 아래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가~~ 그렇게 반복하면서 일행들을 기다리다보니, 1시간이 지나면서부터 한 두명의 일행들이 오르기 시작한다.

  약 2시간 가량 정상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떨었더니만 사진기 셔터를 누르려는 손도 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렇게 2시간가량 정상에서 주변조망구경과 일행을 반기다가, 이제는 하산길~~

  우리 코스는 '장터목대피소'에서 중산리로 하산한다.

  새벽에만해도 거센 바람이 짙은 운무를 왔다리 갔다리 뒤 흔들어놓더니만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하늘에 구름한점 없이 맑은 날씨다.

  '통천문'지나 '제석봉'으로 이동하면서 펼쳐진 주변풍광들을 사진에 담으면서 바람을 피해 따뜻한 바위위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에 나눠준 전투용식량을 이용하다보니 기분좋은 따뜻한 밥을 먹게되고~~

  식사후 제석봉에 이르자 나지막한 고사목과 주목의 멋진 배열이 시원함을 더 하게하고~

  나름 여러가지 연출을 즐기면서 '장터목대피소'에 도착~~ '반야봉'쪽의 풍광을 감상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중산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길에서는 곳곳에 많은 단풍들이 자꾸 자꾸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올해 제대로 된 단풍구경을 못 했는데, 이렇게 지리산에서 단풍구경을 하게 됨으로써 더큰 영광이 된듯~~

  단풍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유암폭포'에 들러 멋드러진 '유암폭포'에서 나름 작품을 만든다고 이폼~ 저폼~~ 다 잡아보고~~

  함께한 산우님들과 즐거운 휴식을 취한후 다시 하산 시작~~ 아래 계곡주변을 지날수록 더 많은 예쁜 단풍에 모두가 모델이 되어보기도하면서 칼바위를 지나 중산리 버스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 오늘 산행의 큰 의미라하면 우리나라 내륙에서는 최고봉이라고할 수 있는 '지리산 천왕봉'에서의 '일출'이라 할 수 있겠다.

  지리산을 여러번 가도, 일출을 기대하고 가기란 쉽지가 않은~ 하늘이 허락하고 산이 허락해야만 보여주는 일출이다보니깐 나름 걱정스런 큰 기대를하게 됨은 누구나 마찬가지~~

  그런 산객들의 기대를 하늘도 산도 감동해서였을까? 오늘 이렇게 멋진 일출을 보여주었고~ 또한 무사히 종주할 수 있었음에 여러곳에 감사를 드리고 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 중산리 주차장~ 3시에 입산을 허락하기에 산행 준비를 마치고 입구앞에서 모두 기다리고 있다.




▼ 산행시작~~ 많은 사람들이 머리에 손에 어깨에 랜턴을 들고 메고~~ 본격적인 들머리로 오르고 있다.





▼ 일행들의 빠른 발에 맞추면서 산행을하다보니 주변 이정표 찍는것도 자제해야할듯~~ 시작에서 이렇게 담아본다.




▼ '망바위' 도착~~~




▼ '망바위'~




▼ 쉬지도 못하고 오르면서 유일하게 즐거움을 주는것~~ 하늘을 보는 것이다.




▼ 하늘에 펼쳐진 멋진 별들의 조화~~ 어렸을때 시골 하늘에서 이렇게 많은 무수한 별들을 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 그 모습이 보여지는듯~ 환상의 세계를 탐험하고 있는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 '로타리 대피소' 도착~




▼ 로타리 대피소 부근에서부터 엄청안 바람이 불어대고 있다.  대피소에서 나현이와 나현맘을 쉬었다오도록 놔두고~ 잠시 휴식을 취한후 나혼자라도 오늘의 목표인 일출을 보기위해서 다시 출발~~~




▼ 법계사르 지나고~




▼ 비탈 오름길에 설치된 철봉 구조물도 지나고~~~  원래 이곳에서 뒤쪽으로 멋진 조망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인데, 지금이야 컴컴한 어둠뿐~~ 사진에 담을것이 없으니, 산행 속도는 조금더 빨리 진행 할 수 있을듯~




▼ 뒤로 돌아서서 멀리 하늘과 지평선의 불켜진 도시름 담아본다.




▼ 예전에 이런것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심장안전쉼터'라고 되어있는곳을 지난다.




▼ '개선문' 도착~~ 이곳에서의 바람도 장난이 아니다.  조금 잘못하다간 날아갈 판국~~




▼ '개선문' 통과~




▼ 또 쉼터가 있다..... 그동안 새로 만들어 둔것 같은~~~  그 맑던 날씨가 갑자기 주변에는 운무로 가득하다. 지금 나는 구름속을 걷고 있다. 그런 나는 신선?????~








▼ '로타리 대피소'에서 쉬다가 출발하는 바람에 일행분들을 놓쳐서 엄청 무서움도 있었는데, '개선문'을 지나면서 일행들을 만난다. 휴~~~




▼ 정상부에 도착(6시10분)~~~ 많이 서두른 덕택에 너무 빨리 정상에 올라왔다.  정상에서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고 기온 또한 많이 차기에 조금 아래쪽 나무계단에서 일출이 시작되기 전까지 휴식을 갖기로 한다.




▼ 오늘의 일출시간은 6시40분~ 이곳 아래에서 바람을 피하다가 6시 30분이되어서 다시 정상으로 올라간다.




▼ 동쪽 하늘에는 이제 서서히 붉은 물이 들기 시작하고~




▼ 정상에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자리를 잡고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 6시40분이 조금 지나면서부터 태양이 머리를 올리기 시작~~ 앞쪽의 구름이 조금은 야속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장엄한 태양은 아랑곳없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이때는 소원을 비는건가?.....ㅎ...... 이 순간을 더 담기위해 사진~ 동영상~~~ 모두 동원해 본다.








▼ 일출 감상을 마치고~ 일행을 기다리면서 주변 풍광들을 담아본다.




▼ 중앙 2시방향으로 '반야봉'위로 구름이 가득 덮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왼쪽으로 뾰족히 보이는 '노고단'의 모습~~




▼ 중앙 뒤로 구름에 가려진 '만복대'의 모습을 보기위해 기다려본다.




▼ 뒤쪽으로 '중봉'의 모습~




▼ 동쪽~~ 운해로 가득한 풍광~~~




▼ 운해위로 뚫고 올라선 태양의 웅장한 모습~




▼ 많은사람들이 인증을 마치고 떠났지만 아직도 정상석은 이렇게 인기가 넘친다.








▼ 조금씩 걷혀지는 '반야봉'~의 모습~  중앙의 '반야봉' 오른쪽으로 '만복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 짝궁뎅이~ '반야봉'이 구름에서 벗어나고 있다. 3시방향에 '만복대'~




▼ 우리가 이동할 3시방향의 '제석봉'의 모습~ 그리고 중앙에 '촛대봉'~




▼ 파노라마로 담아보고~












▼ 한참을 정상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이렇게 사람들이 없을 경우에는 나홀로 멋진 풍광을 담아보기위해 여러컷의 사진도 담아보고~








▼ 1시간 반이 지나서야 올라오고 있는 '나현이'~~~ 아빠는 정상에서 꽁꽁 얼고 있었을거란 생각을 했을까????.....ㅠㅠ.....








▼ 일단은 모두 인증먼저~~~












▼ 바람이 너무 세게 불다보니 일어서지도 못하는 나현이~~~~
























▼ 중앙 1시방향~ 짝궁뎅이 '반야봉'의 모습이 선명이 조망된다.




















▼ '추성리'방향~




▼ 아쉬움에 다시한번 '반야봉'과 '만복대'를 담아보고~




▼ 정상에서 내려서서 '정상'을 바라다본다.








▼ '제석봉'으로 이동~~하면서 '불독바위'앞에서~~




▼ 3시방향의 망부석~




▼ 9시방향의 '촛대봉'~으로 항햐는 풍경~~ 중앙왼쪽은 가야할 '제석봉'~  1시는~ '반야봉'~




▼ 줌으로 당겨본다.












▼ 중앙에 '제석봉'의 모습~~ 그 뒤로 쏙 들어간곳에 '장터목 대피소'~~가 있겠지~~ 9시방향이 '촛대봉'~








▼ 겨울에도 멋진 모습을 보여줬던 고사목과 주목이~ 가을에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제석봉' 방향으로~~




▼ '통천문'을 통과한다.
















▼ 중산리를 바라다보고 있는 외뿔달린 공룡바위~








▼ 뒤쪽 천왕봉 방향을 보면서~~












▼ '제석봉'의 모습~~ 중앙 왼쪽으로 '제석봉' 전망대의 모습이 보인다.




▼ 앞쪽으로 지난번 겨울에 왔을때 덮힌 눈으로 이곳이 모두 눈밭이었는데~~ 이정표도 눈에 파뭍혀서 간신히 얼굴만 내 비쳤던 곳이다.








▼ 이 바위 아래서 바람을 피하고 햇볕을 받으면서 따뜻한 군대용 전투식량으로 아침을 먹는다.








▼ '제석봉' 가는길에 우뚝선 바위~




▼ 망부석~~












▼ 중산리방향~~ 우리가 하산할 계곡이기도 하다.












▼ '제석봉' 도착~








▼ '제석봉 전망대'~
















▼ 제석봉의 고사목~~~




























▼ 장터목대피소가는 가파른 하산길~ 겨울에는 많이 위험한 구간~




▼ '장터목 대피소'의 모습이 보인다.
















▼ '장터목 대피소'에서 바라다본 '반야봉'~








▼ '마천면' 방향~
















▼ 우리는 '중산리'방향으로 가야하니깐~ 이정표의 '음수대'쪽으로~~하산~




▼ '음수대'~








▼ 하산길에 본격적으로 단풍의 모습을 감상하게 된다.




































▼ 곱게 물들어 있고 또 물들고 있는 단풍들이 산객의 발길을 붙잡기에는 충분하다.








































▼ 계곡을 끼고 내려서면서 부터 더 진해지는 단풍들~
















































































▼ 신나는 단풍놀이~~ 올해 제대로 된 단풍구경을 못 했는데, 이곳 지리산에서 단풍놀이 실컷하게 될 줄이야~~~ㅎㅎ~~
















▼ 유암폭포 도착~~~












































▼ 일행들이 아직 내려오지 않기에, '유암폭포'에서 한참의 휴식을 취하기로~~




















▼ 우리가 이동했던 능선을 조망해 본다.




















▼ 지난번에 나현이가 쌓았던 돌탑이 어떤것인지 찾고 있는 나현이~~~




▼ 쌓아놓은 돌탑에 조금더 위로 새로 쌓으면서 빨랑 한컷 찍으라는 나현이~~~












▼ 예쁜 단풍터널길이 여러곳 등장한다.












































































































▼ 오늘의 알탕(?)~~ 아니 족탕 장소~~ 물이 너무 차서 오래 발을 담글수도 없다.....








▼ '로타리대피소'로 올라가는곳의 삼거리 갈림길~~




▼ 칼바위~~~
















▼ 드디어 '통천길' 입구에 도착~~








▼ 중산리~로 내려왔다.......




▼ 탐방센터앞에서~




▼ 승용차 주차장을 지나면서~ 오늘 산행 끝~~~~~ 우리는 이곳에서 버스 주차장까지 또 2km를 걸어가야 한다.






- 가을에 찾은 지리산은 예쁘게 옷을 갈아 입고있었다.

  아침 일출에서 하산길까지~~ 저절로 노래가 들리고 나오게 만드는 오늘 지리산 산행길~~

  가을의 지나감을 많이 아쉽게 했었던 시간을 오늘 지리산에서 예쁜 단풍구경으로 많은 위안을 삼은듯~~

  기분 좋은 일출과 신바람 나는 단풍산행을 끝으로 오늘 지리산 산행길을 정리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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