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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덕유산

by 행복천 2016. 2. 8.

▶ 다녀온 산 : 덕유산
▶ 다녀온 날짜 : 2016년 2월 7일
▶ 함께한 분들 : 가족
▶ 주요 봉우리 : 무주리조트주차장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백운봉 - 중봉 - 향적봉 - 설천봉 - 무주리조트주차장(원점산행)

- 아침부터 화창한 파란하늘이 몸을 들썩이게하고~~
  어제 팔공산 산행에서의 약간의 알바로 조금은 찌뿌둥한 몸둥이지만, 창문밖으로 맑게 비춰지는 하늘을 바라보니 자연스레 힘이 생기는듯~~
  쏜살같이 준비하고 무주 리조트장으로 향한다.

  설천동 무주 리조트에 도착하니 아침부터 많은 차들이 들썩 들썩~~ 대부분의 차들은 스키나 보드를 타려고 오는것이겠지~~~
  산행 준비를 마치고 곤도라 탑승장소로 올라가다보니, 어찌 분위기가 예전과 다르다.
  안내방송에서 나오는 맨트가~ 이제부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곤도라 예약이 되어 있어야만 이용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부랴 부랴~~ 무주리조트 사이트에 접속~ 곤도라를 예약하고~ 슬로프로 들어가니, 스키 메니아들의 시원한 곡예(?)가 잠시 넋을 잃게하고~~
  명절 전날이여서인지, 그리 많이 않은 인파~~
  작년 여름~~ 8월 때약볕에 저 가파르고 긴 스키 슬로프를 걸어서 올라간 기억이 생생~~ 그 자체인데,,,
  오늘은 이렇게 편안하게 곤도라에 올라탄다.
  올라가면서도 우리가 걸어 올라갔던 그 무시무시한 슬로프~~ 그때는 '어찌 올라갔을까?' 하는 생각이 나기도 했지만,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 편안한 마음으로 잠시 예전의 모습을 떠 올리면서 즐거운 추억에 잠겨본다.

  설천봉에 도착하니 하늘과 더 가까워서일까~~  날씨는 더 화창모드~~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파란 물결~~
  주변 스키메니아들의 스키타는 모습보는 재미도 흥미로울진데, 주변에 펼쳐진 풍광이 한없이 넋을 잃게한다.
  상제루 쉼터 앞의 풍광부터가 오늘의 산행에 흥미를 돋구우고~~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은 앞서 내린 눈들이 곱게 굳어 얼어있는지라, 아이젠에 밟히는 사각 사각 예쁜 눈소리를 들으며 가볍게 정상으로~~

  향적봉 정상에서 들어오는 사방으로의 멋진 풍광~~
  멀리 남쪽방향으로 '지리산'의 주능선은 물론~ 왼쪽 으로 고개를 돌리니, '가야산'과 '비계산','황매산'의 산그리메도 멋지게 보여지는듯~~ 다시 북쪽방향으로 몸을 틀어보니 앞쪽으로 훤히 내보이는 '적상산' 뒤로 '서대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그 왼쪽 뒤로 '계룡산'이라는데, 잘 모르겠고, 더 왼쪽으로 '대둔산'의 모습은 제대로 보이는듯 하다.

  정상 인증후 멋진 조망에 흠뻑 빠져있다가, 다시 남쪽 '중봉'을 향하여 출발~~
  남쪽으로 멋지게 펼쳐진 '중봉' 그 뒤로 '백암봉'은 가려서 보이지 않고, 더 뒤쪽으로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 '서봉'의 멋진 모습을 바라보면서 룰루랄라~~~ '중봉'으로 이동한다.
  여름에 많던 야생화를 생각하면 걷는 겨울의 눈길~~
  따스한 햇살로 상고대는 볼 수 없지만, 고지대인지라 내린 눈들은 아직 그대로 나무위에서 눈꽃을 형성하고, 덕유평전에 멋진 고사목과 주목들은 여전히 자신의 존재함을 과감히 들어내는듯~~

  작년 겨울 이 덕유평전에서 찬 칼바람을 피해서 비닐속에서 점심을 먹던 기억, 그리고 작년 여름 또 이 덕유평전길을 헤집고 걸었던 기억들~이 오늘은 아주 여유롭게 머리속의 한 곳에서 추억처럼 떠오르며 편안한 산행길을 걷고 있다.

  중봉에서의 또 다른 멋진 풍광에 한참동안 셔터를 누르고~~ 이제는 멋지게 펼쳐진 '백암봉'을 향해서 출발~~~
  조금은 가파른 내리막 계단길~ 멀리 훤하게 펼쳐진 조망에 힘든질 모르고 '백암봉' 능선길을 걷는다.

  뒤 돌아보면 '중봉'과 왼쪽의 '향적봉'의 모습이 예쁘게 조망되고~
  이처럼 편안한 등로길이었던것을, 작년~ 또 재작년에는 왜그리도 험한 찬바람과 싸우면서 이 길을 그저 무작정 피하기위해서만 걸었었던지~~ '백암봉~중봉'에서의 몸서리쳤던 칼바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지는데, 지금 이 평화로운 모습만을 보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때 그 기억을 사실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ㅎㅎ......

  편안하게 '백암봉'에 오르면서 남쪽으로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과 '서봉'의 모습을 시원스레보고, 더 뒤로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의 모습을 눈에 가득담고, 이제는 주차시켜놓은 원점으로 다시 빽~~~~  지금의 멋진 풍광들을 눈속에 사진속에 가득담고 다시 '중봉'~ '향적봉'을 거켜 '설천봉' 곤도라에서 주차장으로 하산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해마다 여러번 왔어도 또 가고싶은산을 들어보라면~  바로 '덕유산'~~
  날씨또한 멋지게 도와줘서인지 2016년 구정을 하루앞둔 설 전날 산행길은, 과거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을 예쁜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오늘 또 하나의 더 멋진 추억을 자리매김해주는 멋진산행길이 되었음을 뿌듯하게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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