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 곳 : '운탄고도'~ '하늘길'~ '눈 꽃길'을 (썰매)타고 걷다...
▶ 다녀온 날짜 : 2020년 1월 27일
▶ 함께한 분 : 가족
▶ 내역 : 중국에 '차마고도(茶馬古道)'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운탄고도(運炭高道)'가 있다.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아도 우리나라 산업사에 빼놓을 수 없는 순전히 석탄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든, 1100미터가 넘는 고지와 능선을 잇는 '운탄고도(運炭高道)'는, 만항재에서 함백역까지 평균 해발고도가 1100미터가 넘는 고원 산길로 40여킬로미터 구간을 검은먼지 날리면서 석탄을 실어 날랐던 트럭들의 길이기도 했지만, 이 지역의 탄광 300여개가 차례로 폐광되면서 이길 또한 잊혀지는 길이 되었었다. 그후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에서 이 길을 새로운 트레킹 코스로 개발하게 되면서 지금은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져 있는 고원의 길'이라는 '하늘길'로 다시 알려지게 되면서, 등산 및 트래킹 동호회에서 많이 찾는 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 인터넷 참조 요약 -
- 힐링존 1월 정기산행이 구정연휴로 취소되어 대신하게되는 번개산행~~
번개산행 공지 전부터 구정 연휴와 맞물린지라, 여러 지인분들과 날짜~ 시간~~ 조율등이 쉽지가 않다.
26일날 가기로한 번개가 최종적으로 27일로 확정되었으나, 또다시 기상조건이 변수가 되어버리고~~~
이것 저것 따지는것이 너무 골치아픈일~~
언제나 그랬듯이 마음편하게, 그냥~ 우리 가족과 함께, 가고 싶었던 운탄고도~ 트래킹에 나서기로하고, 전날 저녁에 출발~~~~
전날 저녁에 만항재에 올라서 이리 저리 다니면서 사진만 찍고 근처에서 숙소를 잡아서 하루밤 취침~~
다음날 아침(27일) 차량을 하산지점인 하이원CC에 주차하고 콜택시를 호출하여 만항재로 향한다.(요금 2만원)
만항재에 올라서니 함백산에서 맞던 칼바람 이상의 바람이 씽씽~~~ 괴음을 일으키면서 불어대고 있다.
주변에는 어제부터 내리는 눈과 지금 날리는 눈발로 하얀 눈꽃과 상고대가 심쿵하게 만들고~~
바쁘게 만항재 주변을 다시한번 사진에 담고~ 운탄고도 트래킹 출발~~~~~~~
▼ 어제에 이어 다시찾은 만항재~~ 오늘은 어제보다 더 세찬 칼바람과 눈발이 마구 마구 날린다. 또한 간밤에 내린 눈으로 이곳 만항재 '하늘 숲 공원'은 그야말로 상고대 천국을 만들어 놓은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명소가 되어 있었다.
▼ 새찬 칼바람에 나현이와 나현맘은 인증만 마치고 뒤로 후퇴~~ 나는 어제 담았던 풍경들이지만, 다시한번더 담아보고자 '하늘숲공원'으로 다시 들어가 보기로~
▼ 곳곳의 나무들이 예쁜 눈꽃들로 활짝 피었다.
▼ 짧은듯 하지만 멋진 길~
▼ 하늘을 쳐다봐도 온통 흰꽃으로 깨끗함을 선물해주는 자연~~~
▼ 어제와는 사뭇 다른 풍광들을 둘러보고~ 이제 오늘 코스로 출발하려한다.
▼ '운탄고도' 출발점인 '만항재'~~~ 이곳에서의 바람은 함백산 정상에서 맞는 바람 이상으로 강한 칼바람이다. 준비한 눈썰매로 바람을 막으면서 트래킹을 시작하는 나현이와 나현맘~~ 하얀 눈꽃길을 향해서 출발~~
▼ 주변이 온통 눈의 왕국이다. 이곳을봐도 저곳을봐도~ 모두가 하얀나라~~ 주변 풍광 구경에 발걸음이 자꾸 늦어진다.
▼ 사진을 찍고 일행찾아 막 뛰어 갔더니만, 벌써부터 눈썰매에 올라앉아서 눈썰매를 즐기고 있는 나현이~~ 하얀 풍경들과 너무 잘 어울린다.
▼ 썰매타고 내려가니, 따라가는 내가 더 바쁘고 바쁘다는....ㅎ.....
▼ 왠일로 오늘 나현이 썰매를 끌어주고 있는 나현맘~~ 예쁜 풍경에 절로 흥이 나는 모양이시네~
▼ 끌어주지 않아도 이렇게 스틱으로 혼자 흥이나서 눈썰매 타고 이동하는 나현이~ 안간다고 난리치더니만 와서는 이리 잘 놀고(?) 있는데...ㅋ... 뒤에는 아빠 베낭을 메고 달려보실까나.....
▼ 나현맘도 혼자 눈썰매를 움직이려하는데... 나현이보다 타는 폼이나 솜씨가 영?.......ㅎ....
▼ 약간의 내리막 구간이다보니, 씽~~ 하고 먼저 내 빼는 나현이와 따라가는 나현맘~~... 내 발걸음은 더 빨라져야 한다....ㅜㅜ...
▼ 헥헥~~ 아이고 숨차.... 사진 접어넣고 나도 준비한 눈썰매에 올라볼까나....ㅋ...
▼ 신나게 먼저 타고 내려와서 내려오는 두 사람을 담아본다.
▼ 이 길이 '새비재'길이었군.... '생태산업유산 탐방로'~~ 그 옆에 쓰여있는 싯구가 눈길을 끈다.... 이런 싯구들이 중간 중간에 많이 있기에 트래킹의 재미를 더 많이 배가시켜준다.
▼ 날리는 눈발로 풍차의 모습도 희미하고~~
▼ 신나게 달리는 두 모녀~~ 내 눈썰매는 배낭을 실어서 나현이한테 맡기고...ㅋ....
▼ 눈썰매 타는 재미를 한층느끼다보니, 만항재에서 1.5km구간까지 내려왔다. 역시나 그 옆에는 싯구가 보이고...
▼ 싯구를 많이 담았는데, 너무 많아서 이곳에는 몇개만 올려보기로 한다.
▼ 2km이상 내려오면서 아주 많은 눈이 아니다보니 바닥의 자갈들이 보인다. 그래서 썰매는 들고~ 끌고... 이동하기로..
▼ 그러다가 다시 또 눈이 보이면 이렇게 신나게~~ 씽.....~~~ 돈 주고 눈썰매장 갈 필요가 없는 '운탄고도' 눈 트래킹....ㅎ...
▼ 아래쪽으로 내려오자 나무위에는 눈들이 다 녹아있다. 아직도 눈발은 날리는데, 역시나 위쪽과는 온도차이가 많이 나는듯~~ 이곳은 바람도 많이 없고, 그져 트래킹을 즐기기에는 너무나 좋은 날씨와 조건이다.
▼ 3km구간 넘어서면서 잠시 간식타임을 갖고, 주변의 눈을 모아서 눈사람(?)도 만들고....ㅋ... 나현이~ 오늘 엄청 부지런히 돌아다닌다.
▼ 간간히 인증도 하면서~
▼ 조금이라도 경사가 있으면 그저 눈썰매에 올라 앉아서 달리는 나현이... 오늘 아빠는 따라가기 바쁘다.
▼ 너무 신나게 달리다보니, 눈썰매하나가 깨졌다...ㅜㅜ........ 그후 또 하나의 눈썰매가 깨질까봐서 조그만 돌맹이 구간만 보이면 일어서서 눈썰매를 타지않고 끌고 가고 있는 나현이...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이 멀기에 아껴야 한다고?.......ㅋ...
▼ 깨져도 괜찮으니깐 눈썰매 타라고 소리쳐도 묵묵부답~~ 뒤에 같이 끌려가는 파란썰매가 파손된 썰매다...ㅜㅜ...
▼ 금새 금새 나타나는 싯구를 읽으면서~~~ 처음 계획은 화절령까지였지만, 오늘은 하이원CC로 빠질 예정이다.
▼ 다시 또 오름길~~~ 정비 한번 더 하시고~
▼ 이곳이 광산이었다보니, 이렇게 계곡물도 붉다....
▼ 예쁜 눈길에 썰매를 타고 올라 갈 수는 없으니 끌고 올라가는 나현이... 그런데 바람이 또 강하게 불기 시작한다.
▼ 눈보라가 마구 몰아치는 구간~~ 얼굴을 들기가 쉽지가 않다... 오르막 구간이라 끙끙.....
▼ 눈보라 몰아치는 주변풍경~~ 중앙 왼쪽에 우리가 올라왔던 등산 도로가 보이고 있다.
▼ 여전히 세찬 바람에 바닥의 눈까지 쌓이지 않고 날리고 있다.
▼ 바람은 세차게 불어도 눈에 꼭 들어오는 싯구들~~ 세찬 바람을 맞고 있는 이 순간 '바람'이란 시가 보인다.
▼ 다시 내리막 구간이지만, 건너편 멀리 다시 오르막 구간의 운탄고도길이 시야에 들어오고~~ 그 위로는 '정암산'이 내리는 눈때문에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 세찬 바람에 자꾸 발길이 옆으로 새는 나현이....
▼ 급기야는 이렇게 눈썰매로 바람을 막으면서 앞으로 진격~~~
▼ 계속되는 오름구간~
▼ 내리막구간이라 썰매타고 오라고해도, 썰매 깨질까봐서 그냥 들고 내려오는 나현이...ㅜㅜ....
▼ 썰매를 신주단지 모시듯이 소중히(?)들고 내려 오시네~ㅋ~
▼ 이젠 눈이 제법 있으니깐 타라고 해도, 괜찮탄다....ㅋ..
▼ 우리가 가야하는 구간을 멀리 바라다본다. 굽이 굽이~~ 눈발로 희미하게 오름구간이 보이고~~
▼ 여전히 소중히 썰매를 들고 내려가는 나현이~ㅋ~
▼ 조금 힘든지~ 이번에는 눈썰매에 앉아서....
▼ 다시 신나게~~달리자~~ㅋ~
▼ 건너편 오름구간을 향해서~
▼ 다시 오르고~
▼ 눈발이 더 심하게 날리고 있다. 저 앞쪽으로 우리가 이동해 가야 하는 구간~~~ 이젠 눈발로 잘 보이지도 않는다.
▼ 만항재에서 8.3km를 이동해 왔다. 출입금지 라고 써 있는 구간이 하이원CC가 있는 골프 연습장구간이다.
▼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오른쪽 골프연습장으로 하산하려고 내려가는데...
▼ 수풀헤치고 바람 막으면서~
▼ 그런데, 다시 올라왔다.....ㅜㅜ..... 괜히 가던길 잘못가면 이 추운날 더 고생할 것 같아서 다시 뒤로 빽해서 오르던 길을 오른다. 세찬 칼바람을 아래 사진처럼 피하고 막으면서....
▼ 칼바람이 주변 구경에 방해를 하기는 하지만, 걸음을 제촉하게 하고~~ 나현이는 자꾸 쳐지네~
▼ 오~ 우리의 갈림길이 보인다.
▼ 만항재에서 9.1km구간을 만나면서 하이원CC주차장방향이 보인다.
▼ 우리가 이동한 구간이 빨간색 구간~ '자작나무 코스'로 '명품 하늘숲길'이라고 하는군~
▼ 오늘 '화절령'까지는 가지 않고 이쪽에서 하산할 것이기에 인증은 하고 내려가야지...
▼ 최고로 재미있었던 구간....ㅋ....
▼ 얏호~~ 정말 신났다..... 나도 타고 싶었지만, 깨진 썰매라 타지도 못하고.... 그저 부산히 따라 내려가기 바쁘다...
▼ 눈보라 몰아치는 하산구간~~
▼ 너무 빨리 내려가는 나현이 썰매를 뒤에서 붙잡으면서 나도 같이 미끄럼타고 있다.
▼ 얏호~~~~~ 신나게 또 타고 또 타고.....ㅎ..... 너무 재밌었던 구간이다.
▼ 그렇게 신났던 하산길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주차장을 향해서.... 다시 도로길 따라서 오르고 또 오른다.
▼ 바람이.... 여기도 장난아니게 불기에.... 방패막이 썰매~~ 정말 다용도로 쓰이고 있다.
▼ 와우~~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가 보이고 있다.
▼ 눈이 더 세게 내리기 시작하고~
▼ 나현이는 하이원펠리스호텔앞에 만들어 놓은 썰매를 또 탄다고...ㅋ..... 아마도 아까보다는 덜 재미있을걸?....ㅋ....
▼ 산행을 마치고 차량 회수하여 정선으로 이동하여 영양돌솥밥으로 허기와 추위를 녹인다.
▼ 식사후 밖으로 나오니 이젠 함박눈이 주변을 온통 하얗게 물들이고 있다.
▼ 올 겨울 눈다운 눈을 못 맞아 봤는데, 이곳 정선에서 함박눈을 맞으면서 오늘 '운탄고도'트래킹을 마무리 한다.
▼ 아래 사진은 처음 출발지(하이원CC)에서 콜택시타고 만항재로 이동후 만항재에서 다시 출발지인 하이원CC까지 이동한 사진...
▼ 아래 사진은 우리가 트래킹한 코스~
- 지난해 여름 하이원 하늘길을 걸으면서 사스타데이지와 원없이 즐겼던 생각이 마구 마구 나는데...
오늘은 주변의 하얀 눈꽃이 트래킹내내 즐거움을 더해주고, 조금 지루해질만하면 나타나는 예쁜 시집의 싯구를 읽는 재미가 특히나 더 남달랐던 하루~
'만항재~화절령'까지의 약 23km 구간을 모두 완주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겨울에 썰매타면서 꼭 걷고 싶었던 '운탄고도' 트래킹을 즐거운 마음으로 완료하고 돌아옴에 올 겨울 눈산행에 또 하나의 예쁜 추억으로 자리메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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