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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제천 십자봉과 덕동계곡

by 행복천 2014. 7. 30.

▶ 다녀온곳 : 제천의 '십자봉'과 '덕동계곡'

▶ 위치 :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과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의 경계에 있는 산

▶ 내역 : '십자봉'의 높이는 985m이다. 예로부터 불러온 이름은 촉새봉이고, 십자봉은 일제강점기에 붙은 이름이다. 원주시 남쪽을 에워싸고 있는 백운산(白雲山:1,087m)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솟아 있으며, 원주시에서 남쪽으로 15㎞ 떨어져 있다.

  정상에서는 북동쪽으로 백운산 주능선과 그 너머로 치악산 줄기가 보이고, 동남쪽으로 삼봉산, 남쪽으로 시루봉과 옥녀봉 능선, 서쪽으로 미륵산이 보인다. 백운산과의 사이에서 덕동계곡(德洞溪谷)이 발원하여 원덕동까지 5㎞에 걸쳐 흐른다. 백운산에서 시작하여 천은사(天恩寺)를 가로질러 흐르는 천은사계곡은 길이가 짧은 편이지만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널찍한 암반지대가 곳곳에 널려 있어 가족 단위의 휴식공간으로 적합하다.

  산행은 양아치고개(양안치고개)를 기점으로 692m봉을 지나 암봉(巖峰)에 이른 뒤 천은사계곡으로 가면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971m봉을 지나 정상에 이른 다음 삼거리를 지나 서쪽 천은사계곡·천은사를 거쳐 매표소(주차장)로 하산한다. 원덕동 버스종점을 기점으로 원덕동교∼오두리계곡∼정상∼남쪽능선∼무명봉∼동남능선∼안부∼무명봉을 거쳐 원점회귀하는 코스도 있다.

  찾아가려면 원주시에서 충주시 방향으로 19번국도를 따라가다가 큰양아치고개(큰양안치고개)에서 내린다. 주위에는 토지문화관, 치악산 국립공원, 치악산 자연휴양림, 박달재 자연휴양림, 휘닉스스키장, 구룡사 등 관광명소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 산행코스 : 원덕동버스종점 - 십자봉민박 - 백운사갈림길 - 등/하산갈림길(왼쪽) - 임도 - 무명봉 - 십자봉 정상 - 삼거리(오른쪽) - 임도 - 등/하산갈림길(직진) - 십자봉민박 - 덕동교 - 원덕동버스종점(원점회기산행)

▶ 다녀온날짜 : 2014년 7월 27일

▶ 주요봉우리 : 십자봉, 덕동계곡

▶ 함께한이 : 뉴평택산악회

 

 

 

 

 

 

 

 

▼ 오늘은 물놀이 산행~~  휴계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08시48분)

 

 

 

 

▼ 아침메뉴는 카레~~~  산악회에서 카레를 먹기는 이번이 처음.....  두 꼬마들도 맛나게 먹고 있다.

 

 

 

 

▼ 차는 덕동계곡 안쪽의 펜션에 주차하고, 오늘 산행은 시작된다.(10시17분)

 

 

 

 

▼ 펜션앞 포장 도보를 따라서 시작되는 산행~(10시19분)

 

 

 

 

▼ 햇볕은 없고, 약간의 운무가 낀 상태에서 산행은 시작되는데...

 

 

 

 

▼ 등산로 좌우로 펜션에서 가꾸는듯 심어놓은 꽃들을 감상하면서~~~  와우~~ 예쁜 '접시꽃'이 이곳에 있었네~~~~  '부용'과 생김새가 무지 비슷하다.

 

 

 

 

▼ '풀협죽도'~~  요즘 등산로에서 많이 보고 있다.

 

 

 

 

▼ 이른시간은 아닌데, 그렇게 등산객이 많지는 않다.

 

 

 

 

▼ '흰 이질풀'~~~

 

 

 

 

▼ '도라지꽃'~~

 

 

 

 

▼ '백운사'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왼쪽 으로 올라야한다.  아무생각없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다가 다시 돌아와 정상코스인 왼쪽길을따라 올라간다.

 

 

 

 

▼ 갸날픈 야생화를 찍으려고 애를 써 봤지만, 너무 흔들려서 찍기가......  야생화 작가들의 대단한 인내심에 존경을 표한다.  '쥐깨풀'을 닮기는 했는데~~~

 

 

 

 

▼ '닭의장풀'~~  일명 '달개비'라고도 부르는 야생화~~~

 

 

 

 

▼ '등산 안내도'가 보이네~~  능선따라 계속 오르다보면 '십자봉'이 나오는듯~~  여기서 부터 2km남았다고 써 있다.

 

 

 

 

▼ 왼쪽 계곡가의 모습~~~

 

 

 

 

▼ 깨끗한 계곡물이 시선을 끌고 있다.

 

 

 

 

▼ 삼거리가 나온다.  우리는 오른쪽으로 올라야 하는데, 선두그룹이 왼쪽으로 올라서 다시 내려와 우리와 만났다.

 

 

 

 

▼ 길을 잘못들어 다시 내려오고 있는 산우님들~~~덕분(?)에 일행들과 만났군~~ㅎㅎ~~   거꾸로 다시내려와도, 두 아이들의 표정은 마냥 신이나 있다.

 

 

 

 

▼ 아까 실패했던 갸날픈 야생화~~~  그런데 또 실패....ㅠㅠ....  다시보니 '도둑놈갈고리'같이 생기기도 했네~~  아니, '파리풀'이 맞는것 같다.

 

 

 

 

▼ '산딸기'도 보이고~~

 

 

 

 

▼ 등산과 하산의 갈림길이다.  우리는 왼쪽으로 올라갔다가 오른쪽으로 내려올 예정이다.(10시47분)

 

 

 

 

▼ 등산길로 접어들자 오른쪽에 안내도가 보인다.  이곳부터 '십자봉'까지는 1.5km~~(11시47분)

 

 

 

 

▼ 본격적인 오르막이 기다리는듯~~  먼저온 등산객들이 단도리를 하는 모습들이 보인다.(10시48분)

 

 

 

 

▼ 모두가 흙산인지라 바닥을 밟는 촉감은 나쁘질 않다.

 

 

 

 

▼ 중간 쉼터에서 잠시 휴식중~~  후미팀을 기다리는 미덕이 보인다.(10시56분)

 

 

 

 

▼ 다시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면서 앞장서는 나현이와 유정이~~~  아직은 씩씩하게 혼자서들 잘 올라가고 있다.

 

 

 

 

▼ 먼저 올러선 우리 산우님이 나현이를 보자 반갑게 물을 건네주신다.

 

 

 

 

▼ 갑자기 눈에 확 띄는 하트 꽃잎~~

 

 

 

 

▼ 조금더 올라서자 임도가 보인다.(11시10분)

 

 

 

 

▼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20m가량 걸어가면 왼쪽으로 '십자봉' 올라가는 작은길이 보인다.

 

 

 

 

▼ 이곳부터 '십자봉'까지가 600m라는군~~~(11시10분)

 

 

 

 

▼ 후미팀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기에 잠시 기다리고 있는 나현이~~

 

 

 

 

▼ 임도에서 후미팀들을 기다리는사이에 간단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주변에서 보이는 버섯~~~

 

 

 

 

▼ '산꿩의 다리'를 닮은 꽃~~~

 

 

 

 

▼ 꽃이 조금더 펴졌더라면 '산꿩의 다리'인줄 알겠다....

 

 

 

 

▼ 한발 한발 경사진 비탈길을 오르고~~~  흙길이 조금 미끄러워 주의를 요한다.

 

 

 

 

▼ 사진찍는사이에 벌써 저 언덕 쉼터까지 올라간 산우님들~~

 

 

 

 

▼ 뒤따라서 쉼터까지 올라왔다.(11시27분)

 

 

 

 

▼ 나현이와 나현엄마도 도착~~~

 

 

 

 

▼ 곧이어 유정이도 엄마와 함께 도착하구~~~

 

 

 

 

▼ 잠시 휴식을 갖은뒤 다시또 오르막 비탈길을 오른다.  앞쪽 위로 나현이의 모습이 보이고, 아래쪽으로 유정이의 모습이 보인다.

 

 

 

 

▼ 영차~~ 영차~~~ 열심히 올라오고 계시는 후미팀들~~  이티님께서 힘을 붇돋아 주시고~~~

 

 

 

 

▼ 다시 쉼터~~~  군데 군데 이렇게 쉼터가 있어 잠시 숨을돌리고, 후미팀들을 기다릴수 있다....(11시37분)

 

 

 

 

▼ 휴식을 취하는 동안 나현이는 한컷~~~

 

 

 

 

▼ '단풍취'~~  바람에 흔들려 찍고 또 찍고를 여러번 했건만, 예쁜 '단풍취'의 모습을 제대로 건저내기가 너무 어렵다.....

 

 

 

 

▼ '까치박달'~~

 

 

 

 

▼ 쭉쭉~~ 손을 뻗어보이는 나무~~~

 

 

 

 

▼ 잠시 사진찍는사이 중간그룹은 위쪽으로 올라가 버리고~~~

 

 

 

 

▼ 뒤쪽으로 후미팀들이 따라붙고 있다.

 

 

 

 

▼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다보니 어느새 정상~~~~(12시00분)

 

 

 

 

 

 

 

 

 

▼ '양아치(?)'~~  이름한번 거시기(?)~하군...

 

 

 

 

▼ 조금전 정상석에는 '제천'이라고 쓰여있었는데, 이 정상석에는 '원주'라고 적혀있다.  그럼 이곳을 경계로 '제천'과 '원주'가 경계인가?.....

 

 

 

 

▼ 뛰따라 올라온 유정이와도 한컷~~~  수고들 했시유~~~~~

 

 

 

 

▼ 우리는 '양아치(?)'마을 쪽으로 하산한다.

 

 

 

 

▼ 곳곳에 '동자꽃'이 활짝~~~

 

 

 

 

▼ 이꽃이 뭐였더라?......

 

 

 

 

▼ '동자꽃'~~~

  ☞ 잠시 쉬어가기 : ~동자꽃의 전설~

  옛날 강원도 골짜기에 노스님과 동자승이 함께 절에 기거를 하게 되었다.

  그해따라 눈이 많이 내렸고, 매우 추운 겨울이었는데, 절간에는 곡식이 떨어져 스님께서 동자승을 홀로 절간에 남겨두고 아랫마을로 시주를 떠났다고 한다.

  떠나 올적만해도 하룻밤만 자고 절로 돌아가려고 마음먹고 절을 내려왔으나, 때아닌 폭설로 인해 도저히 절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이듬해 봄이 되어 눈이 녹아 길이 트이자, 스님은 절로 돌아가게 되었다.

  절 근처에 다달았을때, 아랫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 바위에는 동자승이 스님을 기다리다가 추위와 배고품에 동사를 한채로 발견되게 된다.

  그리하여, 스님은 그 근처 바위아래 양지바른곳에 동자승 무덤을 만들어주었는데, 그해 여름~ 그 무덤 자리에 동자승의 발그스레한 얼굴을 닮은 이름 모를 꽃이 피어났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이 꽃을 '동자꽃'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함부로 꺽지않고 소중히 가꿔주었다는~~~~슬픈 이야기~~~~......~~~~

 

 

 

 

▼ 9형제나무~~~

 

 

 

 

▼ 오늘의 점심 만찬~~(12시19분)

 

 

 

 

 

 

▼ '둥근이질풀'~~  사진 솜씨가 영.......~~~'아니올씨다'이군....

 

 

 

 

 

 

 

 

 

▼ 커다란 나무가 등산로를 가로막고 있네~~~

 

 

 

 

▼ 내리막길이 온통 진흙길이라 미끄러움의 주의가 필요할듯~~

 

 

 

 

▼ '동자꽃'~ 한번더 보고~~~

 

 

 

 

▼ 이곳에선 '산수국'이 무지 많이 보인다.

 

 

 

 

▼ 간만에 커다란 바위가 시선을 끌고~~~

 

 

 

 

▼ 이제 500m를 내려왔군....앞으로 1.3km~~(12시51분)

 

 

 

 

▼ 계속이어지는 흙길~~~  오늘 무릅에 대한 부담은 한결 덜한듯~~~

 

 

 

 

 

 

 

 

 

▼ '산수국'~

 

 

 

 

 

 

 

 

 

▼ '괭이밥'~~~~~

 

 

 

 

▼ 13시02분~~

 

 

 

 

▼ 계속 이어지는 하산 내리막길~~~  계단도 없고 그냥 이렇게 계속되는 흙길이다.

 

 

 

 

▼ '산수국'~

 

 

 

 

▼ 모처럼 건너가는 너덜바위길~~

 

 

 

 

▼ '양지꽃'~~~

 

 

 

 

▼ 오전에 지나갔던 임도가 보인다....(13시09분)

 

 

 

 

▼ 드디어 계곡도 모습을 갖추고~~~

 

 

 

 

▼ 이끼낀 바위 사이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

 

 

 

 

▼ 이렇게 모이고 모여 굵은 물줄기를 보여준다.

 

 

 

 

 

 

 

 

 

▼ 이 지역은 약간의 너덜지대~~

 

 

 

 

▼ '노루오줌'~~~

 

 

 

 

▼ 이끼계곡의 시원한 물줄기가 시선을 끌고~~~

 

 

 

 

▼ 조금 아래쪽에는 이렇게 굵은 물줄기로 변해져 있다.

 

 

 

 

▼ 힘찬 계곡 물줄기좀 보소~~~

 

 

 

 

▼ 눈으로 보고만 있어도 시원함을 느끼게한다.

 

 

 

 

▼ 주변을 훝어보고 다시 하산길로~~~(13시24분)

 

 

 

 

▼ '영아자'도 보이고~~~

 

 

 

 

▼ '영아자'~ 

 

 

 

 

 

▼ 잎새뒤에 숨어 숨어~~~ 몰래 자라고 있는 버섯들~~~

 

 

 

 

 

 

 

 

 

▼ '산딸기'와 '영아자'~~~

 

 

 

 

▼ '산딸기'가 별로 싱싱해 보이질 않는다..... 워째 이런일이~~~~

 

 

 

 

▼ 드디어 하늘이 열리고~~~(13시27분)

 

 

 

 

▼ '달맞이꽃'도 보인다.

 

 

 

 

▼ 오~~  '칡꽃'이 있었네.....  그럼 여기에 칡뿌리가......

 

 

 

 

▼ 이곳은 오전에 등산과 하산의 갈림길 이었던곳~~~(13시31분)

 

 

 

 

▼ '개망초'~~~  아이들은 '계란꽃'이라고 하는것~~~ 지천에 깔렸다.....

 

 

 

 

▼ '양지꽃'이 바람에 흔들려 촛점이 잘 맞질 않았군~~~

 

 

 

 

▼ '짚신나물'~~~

 

 

 

 

 

 

 

 

 

▼ 포장 도로를 따라 하산길로~~~ 왼쪽에는 계곡이 흐르고 있다.

 

 

 

 

 

 

 

 

 

 

 

 

 

 

▼ 하산길 왼쪽으로 보이는 계곡~~

 

 

 

 

▼ 이제는 평길~~~  아이들 둘은 다 내려왔다는 즐거움에 서로들 장난을 치면서 걷는다.

 

 

 

 

 

 

 

 

 

▼ '나도양지꽃'~~

 

 

 

 

▼ '파리풀'~~~~

 

 

 

 

▼ '까치수영'~~

 

 

 

 

 

 

 

 

 

▼ 이젠 후미팀이되어 옹기종기 아이들과 모여서 내려가고 있다.

 

 

 

 

 

 

 

 

 

▼ 도라지꽃~

 

 

 

 

▼ '도라지꽃'~

 

 

 

 

▼ '풀협죽도'에 붙어있는 '산제비나비'~~~

 

 

 

 

▼ '하늘말나리'~~~  나리꽃의 종류도 엄청 많다.

 

 

 

 

▼ '풀협죽도'~~

 

 

 

 

▼ 주변 풍경보면서 걷다가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한다.(13시54분)

 

 

 

 

▼ 오늘의 푸짐한 뒤풀이 메뉴이다.

 

 

 

 

▼ 뒤풀이후 본격적인 물놀이~~~~

 

 

 

 

▼ 물놀이에는 남녀노소 누구도 구별되지 않는 즐거움이 있다.

 

 

 

 

▼ 시원한 계곡물에서의 신나는 물놀이~~~

 

 

 

 

▼ 이 시간만큼은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갈수 있는 소중한 추억들~~~

 

 

 

 

▼ 그렇게 오늘 '십자봉'산행은 막을 내린다.

- 올여름 두번째로 갖는 물놀이 산행~~

  사실 산 이름도 모르고 출발한 나들이~~ 예전 갔았으면 산행전날 다른사람들의 블로그에 들어가 주변도 좀 보고 산행에 임했었는데, 이번 산행은 처음부터 그리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십자봉'이라는데 어느산의 봉우리인지~ 900m이상이 되는 산이라고는 하지만 물놀이 산행이라고 했느니깐 여유로움이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고~~~

 

- 10시경 버스는 원덕동 십자봉 펜션에 도착한다.  주변에 흐르는 계곡물이 '덕동계곡'~~  아마도 '원덕동'의 이름을 따서 지었겠지~~

  평지같은 임도를 따라 백운사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계곡 끝자락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다가 등산로와 하산로 갈림길을 만난다.

  우리는 왼쪽 등산로를 따라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

  지금까지의 평지와는 달리 이제부터는 경사지대를 오르기 시작~~  흙길이라 부드러운듯하면서도 물기가 있어 꽤나 미끌~~

  중간 중간의 쉼터가 있기에 천천히 오르다보면 그리 힘들다는 생각은 조금~~  짙은 녹색의 푸르름이 주변을 가득 막아 해가 떳는지~ 구름이 끼었는지 분간은 안된다.

  아이도 나름대로 혼자서 잘 오르고 있고, 주변 조망은 없어도 가끔씩 보이는 야생화와 자연을 벗삼아 그렇게 산우님들과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어느새 정상~~~

  정상석의 높이가 984m나 된다고 한다.  그리 힘든줄 모르고 왔는데~~~...  아마도 우리가 꽤나 높은 지점부터 산행을 시작했겠지....

  정상에서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조망은 꽝이다.  날씨가 흐린탓도 있겠지만, 이곳의 형세가 그러려니~~~

 

  정상 인증샷을 마치고 하산길 조금 아래지점의 넓은 공터에서 즐거운 점심~~

  오늘 복달이 산행이라고, 하산하면 푸짐한 뒤풀이가 기다릴것 같은데, 산우님들의 배낭에서는 갖가지 맛난 음식들이 쏫아져 나온다.

  잠시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하산길~~

  부드러운 흙길이라 무릅의 부담이 적은대신에 얼마전 내린 비로 땅이 미끄럽기에 많은 주의를 필요로하고~~

  하산길에서는 여러가지 야생화들도 눈에 띄고, 특히나 사람들의 손이 거의 가지않은듯한 이끼계곡도 눈에 들어온다.

  시원한 이끼계곡에 머리한번 박아넣고~~  그리고 또 하산~~

  오른때는 함께 천천히 올랐던 산우님들이, 하산이되자 어느새 먼저 다 달아나시고~~,,,

  후미팀만이 천천히 이곳 저곳~ 쉬엄쉬엄 세월을 낚으면서 모처럼의 여유로운 산행을 정리하게 된다.

 

- 산행후 즐거운 먹거리로 푸짐하게 배를 채우고, 뒷편 덕동계곡에 몸을 담아본다.

  지난번 화양계곡과는 달리 물이 엄청 차다~~~

  몸을 못 담글만큼은 아니지만, 금새 찬기가 몸을 엄습해 오는것이 너무 오래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

  하지만 그럴여유도 없이 주변에서는 세찬 물싸움이 시작된다.

  아군도 적군도 없이 시작되는 물싸움으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지나간 하루~~

  돌아오는길~ 피곤함도 잊은채 한가닥 노래도 뽑아보고~  저녁 느즈막히 사직기에 담겨있는 사진을 열어보니 낮에 있었던 기억들로 혼자서 실룩실룩 웃음이 나온다.

 

- 산행이 꼭 높은산~ 멋진산~ 험한산~을 가야만 산행이겠는가?....

  이번 '십자봉'을 다녀오면서도 느끼는것은 역시나 정상을 정복하는것 만큼이나, 산우님들과 서로 공감하면서 함께하는 산행이 피로감도 줄어들고, 즐거움은 배가되고, 기억에도 많이 남는 산행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한다.

  짧지만 멋지고 예쁜, 기억에 남는 시간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의 목표로 시작되고 정리되었기에 불평 불만없이 만족스런 하루가 되었다는 사실~~  그렇게 인간은 사람과 사람이 어울어져 살아야 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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