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첫산행 - '소백산'
▶ 다녀온 산 : 단양 '소백산'
▶ 다녀온 날자 : 2021년 1월 2일
▶ 함께한 분 : 가족
▶ 코스 : 어의곡탐방주차장 - 비로봉 - 국망봉가는길에서 돌아옴 - 주차장
- 2021년 신축년 첫산행지로 선택한 '소백산'
지난주 충북지역에 많은 눈이 왔었기에, 새해 첫날 '소백산'을 계획해본다.
코로나19로 인하여 5인이상 집합금지명령이 떨어진관계로, 조용히 가족과 함께 오전에 준비~~ 조금 늦은 산행을 하게 되는데~~
소백산에 11시30분쯤에 도착~~ 코스는 '비로봉'~'국망봉'으로 계획은 세웠으나, 너무 늦게 산행을 시작하는지라, 계획되로 될지는.....
등로에는 눈은 많으나, 나뭇가지로는 눈이 많이 녹았다. 탐방센터의 기온은 영하 8도~, 아마도 정상의 체감온도는 20도는 되겠지...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산우님께 정상의 상황을 물어보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란다. 얼어죽지 않으려면 단단히 준비를 해야한다는....ㅜㅜ...
준비를 한다고 하고는 왔는데, 오름길부터 나현이가 발이시리다고 엄청 늦장을 부린다.
안그래도 늦은 산행길~~~ 속도를 낼수가 없이... 정상 부근으로 향하니 등로와 나뭇가지에는 많은 눈들이 보인다.
언덕 안부에 오르기가 무섭게 불어되기시작하는 세차고 모진 바람~~~
역시나 소백을 실감하게 하는 살인적인 바람이 오름길의 발목을 잡아쥔다... 작년에도 세찬 눈보라로 인해 정상을 패스하고 '국망봉'으로 향했었는데~~ㅜㅜ... 오늘은 어째야 하나....
한발 한발을 내딪기가 힘에 부치다... 중간의 낙타바위까지는 가까스로 갔는데, 이곳에서 돌아가려고하자, 나현맘이 먼저 정상으로 향한다......ㅜㅜ....
가자는 말 한마디만 했으면 바로 Back~~하려고 마음먹었었는데,....ㅜ..... 다시 정상을 향해 고고씽~~~~
사진지를 꺼내들고 한방을 찍고, 두번째 찍으려는 순간~~ 배터리 방출~~~ㅜㅜ..... 배터리 완충해왔는데, 이럴수가... 할수 없이 그냥 정상에서, 잠시 잠시 핸드폰으로 몇컷 찍으면서, 바쁘게 한바퀴 돌고, 바로 하산~~~
'국망봉' 방향으로 향하는데, 산객들의 발자취가 그리 많지 않다. 조금 이동하자 역시나 국망봉 산행길의 대표적인 겨울왕국 코스~~~ 바람의 자취가 사라지자 만나게 되는 겨울왕국의 풍경은 역시나 이곳이 최고~~ 잠시 눈풍경에 도취되면서 '국망봉' 코스로 가는데.... 가는 코스길의 발자국이 이곳 저곳~~ 선명치가 않다. 시간은 3시가 다 되어가고, 아직 국망봉은 한참가야하고, 잠시 고민에 빠진다....
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재까지가서 하산길도 1시간 30분 이상~~ 도저히 시간을 마출수가 없다. 고민끝에 다시 왔던길로 Back~~~ 그렇게 어의곡방향으로 코스를 돌리고, 어의곡으로 하산하면서 굶주린 배를 잠시 라면으로 채우고 무사히 주차장으로 하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