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눈꽃 찾아서~ '소백산'으로

행복천 2020. 1. 14. 01:12

▶ 다녀온 산 : 소백산

 다녀온 날짜 : 2020년 1월 12일

 함께한 분들 : 짱구, 율장, 파란하늘, 유니콘, 행복천

 산행코스 : 어의곡 주차장 - 어의곡/국망봉 삼거리 - 비로봉아래 낙타바위 - 삼거리 - 국망봉 - 늦은맥이재 - 을전마을 - 어의곡주차장(원점회기)


- 올겨울 눈다운 눈을 구경하기 힘들다보니, 기회만 되면 찾고싶은 겨울 눈 산행길~

  산행일 몇시간전에 급조된 번개팀과 함께 겨울왕국 찾아서 출발~~~

  도착지 소백산은 역시나 우리에게 실망을 주지 않는다.

  산행 들머리에는 거의 눈구경을 못했는데, 조금 오르자 시작되는 눈길과 주변의 상고대들~~

  점점더 오를수록 제대로된 겨울나라로의 여정은 더 흥분되게하고~

  비로봉오름길 능선에서의 칼바람은 역시나 소백의 명물~~

  갑작스렇게 악화되는 비로봉 주변의 날씨로 시계가 엄청 나빠짐에, 비로봉을 오르다가 낙타바위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거센 칼바람을 뚫고 비로봉을 가느냐? 마느냐??... 잠시 고민하다가 시계가 좋으면 무리해서라도 다녀오겠건만, 정상이 보이지 않을만큼 시계가 흐리다. 잠시간의 고민을 접고, 세찬 소백의 칼바람만 실감하고 다시 뒤로  Back~~ 어의곡/국망봉 삼거리에서 '국망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바람이 많이 숨죽이더니, 이내 펼쳐지기 시작하는 겨울왕국~~

  하얀 세상의 시작과 끝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상고대터널과 눈꽃길~~

  올 겨울 목말랐던 눈산행에 대한 부러움을 한번에 해갈시켜주는 명품길로의 힐링여정길~~

  그렇게 우리 번개팀은 행복감을 느끼면서 한발 한발 국망봉을 지나 늦은맥이재에서 턴하고, 을전마을~로 하산.. 원점회귀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