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두모마을' - 유채꽃
▶ 다녀온 곳 : 남해 '두모마을'
▶ 다녀온 날짜 : 2019년 3월31일
▶ 함께한 분들 : 가족
▶ 내역 : 농촌과 어촌의 성격을 두루 지닌 두모마을은 2005년 녹색농촌체험마을 2008년 자연생태우수마을 등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마을 뒤를 감싸고 있는 2만여 평의 다랭이밭에는 봄이면 유채, 가을이면 메밀이 지천으로 피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봄/가을 뿐 아니라 여름에는 맑고 잔잔한 바다가 마을에 폭 안겨 있어 해양 체험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기에 주민들은 두모마을을 바다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바다놀이터로 조성하였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이 자주 찾고 있다[대한민국 구석구석 참조]
- 전번주에 남해 다랭이 마을에 들렀다가 조금 이른 유채꽃으로 '두모마을'을 보고 오지 못함에 많이 아쉬웠기에, 오늘 여수 금오도 비렁길 트래킹을 마치고 조금은 바쁘게 '남해'의 '두모마을'로 향한다.
지도상으로는 여수에서 남해가 바로 옆동네처럼 보이나, 신기항에서 두모마을까지는 약 110km정도의 거리이고, 바로 가는길이 없기에 시간또한 2시간 30분가량이 걸린다.
▼ 애마는 '묘도'를 지나면서 '이순신 대교'를 통과하고 있다. 정면으로 보이는 산이 '광양'의 '가야산'~
▼ 왼쪽으로 멀리 '조계산'이 아닐까???
▼ 정신없이 달려서 남해의 '두모 유채꽃 메밀꽃단지'에 도착했다. 현재시간이 17시38분~ 그래도 해가 많이 길어졌는지라 도로변에 차를 주차시키고 차량밖으로 문을 열자~~ 씽~~~ 찬 바람이 다시금 옷을 여며쥐게한다. 그래도 활짝핀 벚꽃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는데..~~ 나현이는 춥다고 차안에서 나오지도 않겠다고 버틴다...ㅜㅜ....
▼ 그랬거나 저랬거나.... 아무튼 해가 더 지기전에 '두모 유채꽃 메밀꽃 단지'로 출발~~~
▼ 햇볕이 비춰주면 눈이 부실정도로 노란 모습을 보여주던 '두모 유채꽃 단지'였는데, 애석하게도 해가 넘어가는 그늘에 위치한 유채꽃들은 그 모습을 발휘하지 못함이 마음아프다....진짜로...
▼ 한바탕 욕(?) 먹고 뉘엇뉘엇 내려오는 나현이... 알아서 구경하라그러고... 빨리 햇볕있는곳으로 이동중~
▼ 그나마 햇볕이 비춰주는곳은 이렇게 색깔들이 곱다.
▼ 와~~ 석양에 비춰지는 내 그림자 키좀보소.....ㅋㅋ..... 카다리 거인이 따로없군...
▼ 뒤쪽에 위치한 산이 '보리암'으로 유명한 '금산'이다. 정상부근에 보이는 바위가 '상사바위'~~~~ 저 위에서도 이곳 두모마을을 볼수는 있는데...
▼ 앞쪽으로 그림자가 드리워진 부분과 멀리 햇볕이 비춰주는 유채꽃밭들~~~
▼ 커다란 산 '다랭이' 전체가 유채꽃밭인데..... 1주일만에 많이도 활짝 피었다.
▼ 사람들도 많이들 알고 찾아오는데, 지금 시간에는 우리밖에는 없고~
▼ 그림자 드리워진 지역도 멋진 곳이기에 아쉽지만 이동해 보기로~
▼ 뷰가 멋진곳이다. 그런데 그늘로 변해버려서... 그다지.....ㅜㅜ......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춥다고 주머니에서 손도 빼지 않는 나현맘~~~ 나현이는 보이지도 않고~ 해는 뉘엇뉘엇~ 넘어가고...ㅜㅜ....
▼ 뒤따라오던 나현이~~ 바람분다고 다시 도망~~~ 그래도 나도 한컷 담아보자....ㅋ....
▼ 두 모녀는 유채꽃밭으로 내려가보자고해도 춥다고 다시 올라간다고하고~~ㅜㅜ...
▼ 혼자서 아래쪽 유채꽃밭으로 이동한다.
▼ 아래쪽 유채꽃밭의 풍경들~ 현재는 그늘진곳에서의 풍경들이다.
▼ 그늘속에서도 노란 색채를 뿜어내고는 있지만....
▼ 중간정도 내려가서...나도 올라가면서~
▼ 그사이 해는 기울어져서 그림자는 유채꽃밭을 모두 가려버렸다. 이제 금산만이 비춰주교~~ㅜㅜ~~
▼ 다시 올라가면서 담은 풍경~
▼ 바람이 많이불다보니 유채꽃들도 바람부는대로 마구 흩날리고~~
▼ 시기와 시간만 잘 맞추면 정말 멋진 곳인데..... 두모마을~~~
▼ 제비꽃~
▼ 산괴불주머니~
▼ '자운영'을 여기서 보네.... '관대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자운영'~ 잠시 '자운영'이야기로 쉬어가보자....ㅋ....
옛날 착한 부부가 자식이 없자 지나가던 나그네가 그 부부에게 저 건너편의 두개산을 넘으면 폭포가 있고, 그곳에서 천일동안 정성을 들이면 아기가 생길것이라고 얘기한다.
두 부부는 나그네가 일러준곳으로 가니 멋진 폭포가 있었고, 그곳에서 천일동안 목욕재계하고 지극정성을 들여 기도한끝에 예쁜 여자아이를 낳게 되는데, 부부는 '아름다운 폭포의 붉은 구름을 연상한다'하여 이름을 '자운영'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성인이 되고 어느날 임금이 이곳을 지나면서 '자운영'의 모습에 반해 서로가 사랑하게되는데, 임금은 '자운영'을 왕비로 맞으려하나 궁에서의 반대로 시간은 지체되고, 그러던중 '자운영'은 기다림에 지쳐서 먼저 세상을 뜨게 된다.
나중에 도착한 임금이 이 사실을 알고 '자운영'의 무덤에서 슬피울며 눈물을 흘리자 눈물이 떨어진 곳에서 진분홍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예쁜꽃이 피어났다고 하고 그로인해 임금님의 모든것을 용서해 주게 되었다고하는데, 이후부터 이 꽃의 이름을 '자운영'이라고 했다고 한다.... '인터넷 참조~'
▼ 주변에 핀 야생화도 둘러보고~~ 이제는 서서히 정리모드로~
▼ 다시 주차해둔 곳에서 내려다 본 풍경~
▼ 멀리 해변이 보이는데, 저 해변이 '상주 은모래비치'이다. 두모마을에 왔으면 한번쯤은 꼭 들려서 예쁜 모래사장을 걸어보면 좋은곳~~ 하지만 오늘은 바람이 많이불고 시간이 늦은 관계로 여기까지만.....
▼ 멀리 눈으로만 '상주은모래해변'을 바라다보고 발길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