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한라산 - '윗세오름' 산행길 - ③

행복천 2018. 6. 11. 17:13

===>>> 한라산 '윗세오름' 산행기 3부 시작입니다..... <<<===


- 영국의 탐험가 '조지 말로리'가 기자와 인터뷰사이에서 나온 얘기다.

  기자: "왜 에베레스트에 오르려고 하는 거죠?(Why did you want to climb Mount Everest?)"

  말로리: "에베레스트가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Because it is there)" (우리가 일명 "산이 거기 있기에"로 알고 있는 바로 그 구절이다.)


  가끔 사람들이 내게도 묻는다.~~

  "자네는 왜 산에 가려하는가?"~~~

  글쎄~

  왜? 산에 가는걸까?

  건강을 위해서?

  사회생활속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서???....


  아무튼 젊었을때는 못 느꼈었던것들~, 나이들면서 더욱더 끌리게 되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번이라도 더 가 보고 싶은 그곳~

  바로 그곳에 산이 있기에 나 또한 산을 오르고 있는것 같다.



▼ '영실'을 들머리로 '윗세오름'에서 정상찍고 한라산 남벽의 경이로움에 가득취하면서 어느덧 '방아오름 전망대'에 으르게 된다.

  '방아오름'은 오름 모양이 '방아'같다고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이곳 바로 위에는 '윗방아오름'에서 용출수가 솟아난다고 하여 '방아오름샘'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 그 샘의 존재를 찾아봤지만 바로 앞의 떨어져나간 표지석만이 존재하고 샘은 유명무실해져 있다.




▼ 전망대에서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다시 남벽분기점을 향해서 출발한다.



▼ 조릿대의 극성에 기를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있는 철쭉들~ 그 너머로 보이는 남벽과 하늘의 조화스러운 모습이 일품이다.



▼ 그리 큰 오름길이나 내림길없이 둘레길처럼 남벽분기점까지 이어지는 데크길~




▼ 가끔씩 신기암 기암이 곁에서 연출해 줄때면 여지없이 한컷 담아본다.








▼ 왔던길도 한번 돌아서 담아보고~












▼ 남벽의 커다란 병풍위로 하얀 커튼을 드리우고 있는 모습~~




▼ 남벽 오른쪽능선 모습~~ 저쪽방향이 성판악에서 올라가는 코스~




▼ 진행방향 중앙 왼쪽 남벽분기점 안내소가 시야에 들어온다.




▼ 시시각각으로 변모하는 남벽 병풍바위의 구름때문에 걸음을 걸으면서도 시선은 늘 왼쪽 으로 향하고 있다.




▼ 온통 조릿대로 둘러쌓인 남벽 둘레길~




▼ 처음에는 많은 식물들이 조화롭게 살았었겠지~~ 하지만 지금은 조릿대 세상~~












▼ 남벽의 병풍바위를 줌으로 당겨본다. 이곳에서 보니 더 멋지군~~~












▼ 나무 계단길 따라서~ 쭉이어지는 남벽분기점코스~








▼ 나무다리위에서 남벽을 배경으로~
























▼ 남벽 통제소에 도착~~




▼ 뒤 쫓아오는 두 모녀를 배경으로~




▼ 남벽분기점 전망대이다.~~ 윗세오름으로 오를때는 남벽의 멋진 모습을 보기위에 방아오름전망대나 이곳 남벽분기점 전망대까지 왔다가 돌아가는데~~~








▼ 남벽분기점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남벽의 모습~~ 하늘과의 조화가 정말 멋지다.




▼ 신이나서 혼자 춤추는 나현이~~~ 이젠 뮤지컬을 하고 있구먼~












▼ 남벽통제소의 모습을 다시한번 담고~








▼ 아쉽지만 이젠 완전한 하산길로 접어든다.




▼ 아래로 조금 내려와서 바라다본 남벽의 모습~ 멀어지면서 바라다 보는 모습도 정말 멋지군~~~












▼ 이곳은 완전 조릿대 세상~~~ 간간히 보이는 철쭉이 전혀 기를 펴지 못하고 숨죽이면서 목숨만을 부지하고 있는듯~




▼ 조릿대 사이로 불쑥 고개를 내밀은 철쭉의 장한 모습을 담아보고~




▼ 이런 철쭉과 남벽 배경의 아름다운 조화를 언제까지 볼 수 있으려나~~~




▼ 많은 아쉬움을 남기면서~~




▼ 다시 뒤 돌아다보니 피아노 건반을 연출하는 구름의 향연에~~~ 다시 한컷~












▼ 먼저 내려와서 이정표식이 있는 곳에서 빨리오라고 재촉하는 나현이~~








▼ 이제 나현이 따라 다니기도 힘이 부치고~~ㅠ~








▼ 아쉬움에 자꾸 뒤 돌아다보게 되는 풍경~








▼ 곧 사라질 듯 하면서도 뒷쪽으로 펼쳐진 모습들은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비춰짐에~~








▼ 가던 걸음이 자꾸 머물게 하고 있다.








▼ 갈림길이라는데~ 어디 갈림길??








▼ 목측 다리도 건너고~~




▼ 곧 사라질 것 같은 풍경에 다시 또 한컷~~








▼ 하산방향의 흰구름 모양새도 비행기에서 내려보는 풍경들~








▼ 너덜구간도 보이고~




▼ 무리져 있는 화산폭발의 잔해들~




▼ 하산방향의 구름위로 걸어들어가는 느낌~~~




▼ 이곳도 풍경을 담으라고 넓은 공터를 만들어 두었는데~~~ 사진찍게 서라고 했더니만 냅다 달아나버리는 나현이~~ 순간포착~~












▼ 서라고 해도 서지않고 구름속으로 먼저 들어가겠다고 달려가는 나현이~




▼ 이젠 왼쪽으로 펼쳐지는 남벽의 모습~




▼ 뒷쪽방향으로 우리가 이동해온 구간~








▼ 털진달래와 남벽과 하늘의 조화~




▼ 민백미꽃~




▼ 진행방향 구름속으로 자꾸 빨려들어가는 느낌~~




▼ 다시 약간의 오름길로 이동중~








▼ 털진달래와 한라산 남벽의 조화~




▼ 넓은드르 전망대 도착~~ 이곳에서는 서귀포시의 섬들이 잘 내려다 보이는 곳이라고 한다.




▼ 하지만 지금 서귀포시는 구름속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 고로 우리들은 구름위에 있었다는 것이고~~~ㅎ~~~



▼ '돈내코'방향으로 하산인데, 아직도 둘레길 처럼 돌고 있는중~~




▼ 점점더 많아지는듯한 조릿대숲길~~




▼ 간혹 철쭉이 보이기는 하지만 조릿대때문에 전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 평궤대피소~~ '평궤대피소'는 작은 동굴속에 움푹 들어간 바위를 고스란히 살려 건물을 지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 아래쪽으로 지하처럼된 1층에 쉴수 있는 공간이 있다.~ 잠시 들여다 보기만하고 Pass~~









▼ 찔레꽃~









▼ 등산로에 밖힌 돌무리를 제외하고는 주변이 온통 조릿대 천지이다.




▼ 이제 본격적인 숲속 하산길인듯~




▼ 해발 1300m~




▼ 해발 1,300m에 위치한 '둔비바위'~ 바로 앞에 있는 바위의 모양이 '두부'처럼 생겼다고해서 제주도 방언인 '둔비'바위라고~~~ 두부바위를 사진에 담기는 했는데 흔들려서 삭제~~~ㅠ~~




▼ 하산길 등산로는 모든구간이 이렇게 바위로 깔아놓아서 한발 한발 내딧음에 있어서 무릅에 엄청난 무리가 가고 있다. 이런길을 아직도 4.5km이상을 내려가야 한다니.... 사람들이 왜 돈네코 코스로는 하산하지 말라고 얘기하는지 알겠다.




▼ 끝도없이 이어지는 등산로에 박힌 돌과 조릿대~




▼ 해발 1,200m~












▼ 돈내코 구간의 모습은 이렇듯 늘 비슷한 풍경들~~~ 이런 코스가 아직도 4km나 남았다라는...ㅠㅠ....




▼ '살체기도' 도착~~ '살채기도'는 소나 말들을 방목할 때 짐승의 출입을 막기 위해 나무로 얼기설기 역어서 만든 제주고유의 문인 '살채기'에다 '道(도)'가 더해져 살채기도로 불렸다.




▼ 완전 너덜구간~




▼ 계곡을 가득메운 화산암~~




▼ 계속 이어지는 하산길의 비슷한 풍경들~ 박힌돌때문에 나는 내려가는것이 많이 힘들고 있으나 나현이는 사뿐~ 사뿐~~ 오히려 뛰어 내려가고 있다.




▼ 따라가기 바빠서 나현이를 잠시 불러 세운다......ㅋ.....




▼ 해발 1,100고지~




▼ 아직도 3.5km~~나 남았다는~~~ㅠ~




▼ 어서 오라고 부르는 나현이~ 먼저 뛰어 내려가더니만 30분을 기다렸다고~~~ 뻥~~~~치면 안되는데~~ㅋ~




▼ 아빠가 도착하자마자 또 내빼 버리는 나현이~~~ 혼자 신났다.




▼ 해발 1,000m~~~








▼ 3.0km남았다.








▼ 계속이어지는 비슷한 구간이지만 몇장씩이라도 기록을 남겨보기로하면서 찰칵~








▼ '적송지대' 도착~~
















▼ 끈임없이 이어지는 비스무리한 풍경들~~




▼ '씩은 물통' 도착~~~  '썩은물통'은 예전에 표고재배시 사용했던 연못의 물이 흐리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 한라산 둘레길과 만나다~~








▼ '밀림입구' 도착~~~ 사실 우리가 반대방향이기에 지금 통과해 나온숲이 '밀림'지대였구먼~~~








▼ 밀림지대를 통과해 나간다.




▼ 밀림지대 통과~~~ 아래쪽의 서귀포시는 온통 찌뿌린 구름속으로 가려지고~




▼ 모처럼 만나는 데크계단길~ 차라리 돌보다는 이것이 훨씬더 낳을것 같다는~~~




▼ 주변 풍광을 담아본다. 우리가 하산중에는 하늘을 볼 수 없어서 몰랐는데, 그 몇시간동안에 하늘색이 완적 희뿌옇게 보이다니~  정상에서의 멋진 하늘과는 너무 대조적인 상황이다.








▼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중앙에 돈네코 주차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드디어 끝이나는군~~












▼ 우리가 내려온 나무 데크길도 올려다 보고~




▼ 산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중~




▼ 이곳에서 남벽분기점까지가 7km~~~ 그 7km동안에 보아왔던 주변풍광이 대부분 조릿대였다는 사실~~ 누가봐도 문제는 문제다~




▼ 이제는 차가 다닐 수 있는 임도길~~~




▼ 산수국~




▼ 색깔도 아주 곱다.








▼ 소나무숲길 지나서~








▼ 거의다 내려와 가는지~~ 한라산 안내도가 붙어져 있다. '돈내코'의 뜻을 읽어보니 아주 그럴싸하다...

  안내도에 써 있는글 : 이곳 돈내코의 옛지명은 '돗드르'로서 '돗'은 '돼지'이고, '드르'는 '들판'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라고 한다.

  '돈내코' 역시 제주어로 '돈'은 '돼지'~, '내'는 '하천'~, 그리고 '코'는 '입구'를 가리키는 말 이라고~~ 따라서 이 지명들은 들판으로 흐르는 하천의 입구에 멧돼지들이 많이 살아서 유래된 지명이라고 한다.




▼ 왼쪽으로 주차장 내려가는길~




▼ 이곳에도 '돈내코 탐방로' 안내도가 보이고~ 아주 단순한 안내도~~ㅋ~








▼ 산행을 마치고 복귀중인 산우님들과 합류하면서~








▼ 드디어 '돈내코 탐방로' 날머리에 도착한다.








▼ 이곳에서 10시 30분이전에는 올라가야 통제를 피할 수 있다.




▼ 드디어 주차장에 도착~~~~ 무사하게 또 안전하게~~ 돈네코 하산완료하게 된다.




▼ 오늘 이동한 코스를 분석해 보고 있다.




▼ 돈내코 주차장 옆에서 잠깐 이곳 저곳 보더니만 네잎클로버를 또 따온 나현이~~~ 행운이 오겠네~~~ㅎ~~~




▼ 오늘의 저녁~~은 한식뷔페~~...


- 남벽분기점을 거쳐서 '돈내코 탐방센터'로의 하산길~~~

  남벽을 보면서 내려가던 많은 시간들과는 대조적으로 하산길은 정말 길기도 길었지만 바닥에 박힌 돌덩이로 인해 무릅이 얼얼~~~ 정말 많은 무리가 가는 하산길이다.


  올 2월말에 방문했다가 실패한 윗세오름~~산행길~~

  늘 겨울만 찾았기에 이번에는 철쭉 계절인 초봄에 찾은 한라산은 멀리서 내려온 우리들에게 아주 큰 선물을 안겨준듯~~

  모든 여행이 그렇듯이 날씨가 아주 큰 관건을 차지하는것을 이번 산행에서도 크게 얻은 교훈이라는것~

  학기중에 방문해서 무사히 산행하고~ 거기에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었음에 이번 제주도 한라산 탐방길은 더 많은 추억거리를 안겨주는 뿌듯한 산행이 되었다..... 함께한 분들과 가족들~ 수고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