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노추산 - 모정탑

행복천 2017. 2. 20. 10:23

▶ 다녀온 산 : 노추산

▶ 다녀온 날짜 : 2017년 2월 19일

▶ 함께한 분들 : 경산산악회 + 가족 + 지인

▶ 산행코스 : 모정탑 주차장 - 금강소나무길 - 모정탑길 - 계곡임도 - 노추산 정상 - 삼거리 - 아리랑산 - 안부 삼거리 - 병풍바위 - 이성대 - 절골 - 도로길 - 식당

▶ 내역 : 노추산(魯鄒山)은 대한민국 강원도 강릉시와 정선군에 걸쳐있는 산이다. 설총과 율곡 이이가 입산 수학한 곳으로 산중에 이성대와 노추사가 있으며, 동북쪽으로는 완만한 구릉이지만 남쪽 정선군 방면의 경사면은 심한 굴곡을 이루고 있다.

  돌탑은 마을로 들어오는 액이나 질병 등을 막고 복을 불러들인다는 의미로 여겨지는 신앙 대상물로 우리 선조들은 주술적인 의미로 돌탑을 쌓으면서 집안의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였다.

  노추산 모정탑길은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연달아 생기자 집안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차옥순 할머니가 1986년부터 돌아가시기 전까지 25년간 쌓은 돌탑길로 한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하기에 믿기 어려운 광경과 할머니의 염원, 기원이 다른 이들에게도 감동을 주고 노추산 일대의 명소가 되고 있어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높은 곳이다.

  2016년 1월 5일 산림청장이 국가산림문화자산 제2015-0005호 강릉 노추산 삼천 모정탑으로 지정하였다.[위키백과 참조]


- 중국 '노나라'의 '공자'와 '추나라'의 '맹자'의 기상이 서려있다하여 지어졌다는 '노추산'~

  신라 '설총'과 조선 '율곡 이이'선생도 이곳에서 학문을 수양하셨다는데~~~

  역시나 산의 유래도 지역도 남들이 뭐라 할 수 없는 명산의 조건을 모두 갖춘산~

  그렇기에 이곳에 '차옥순'할머니도 자식을 또 가족을 기리는 좋은뜻으로 모정의 탑을 세우셨으리라~~

  오늘 그 말로만 들었던 '노추산'을 올라 보기로 한다.




▼ 산행의 시작은 '모정의 탑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2월 중순의 날씨는 많이 포근해 졌는데, 그래도 이곳은 강원도인지라 아직은 볼에 와닿는 바람이 많이 차게 느껴진다.







▼ 앞쪽으로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모정탑' 입구로 들어서게 된다.



▼ 다리에서 바라다본 하천의 모습~



▼ 입구부터 쌓여있는 돌탑들의 모습이 범상치 않다.







▼ '모정탑'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는 푯말~~  이 글을 잘 읽고 모정탑 길을 걸어야 의미가 있다.



▼ '율곡 이이'선생께서 학문을 닦으며 쓰셨다는 돌~~  이 비석의 글을 보면 관운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 전국의 유생들이 구름처럼 모였다는 내용이 적혀있다는 비문의 내용~~~ 지금은 희미하게 흔적만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 멋진 금강송 숲길을 지나고~~~






▼ 모정탑을 연모하는 시비~






▼ 계곡을 따라 1km가량 이동한다.






▼ 이곳 부터가 '차옥순'할머니가 쌓으셨다는 3,000여개의 돌탑~~~









▼ 햐~~ 정말 대단~~~






▼ 끝도 없어 보이는 길고 긴 돌탑 행렬~~~






▼ 아래 지줏돌이 저렇게나 큰데, 여인네의 힘으로 어떻게 다 운반해서 이런 멋진 정성스런 모습의 돌탑을 쌓으셨을까??..... 정말 모정의 힘이란 대단함을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걷게 되는데~~~









▼ 돌탑길을 지나서자 무작위로 새워진 엄청난 돌탑들~~~






▼ 이곳이 '차옥순' 할머니가 귀거하셨던 움막이라고 하는데, 예전 모습은 사라지고, 지금은 복원하여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 기도터~~









▼ 참~ 대단하다~~~~ 입이 저절로 벌어져 감탄사가 연발 나오게 하는데~~~






▼ 산행 들머리 쪽으로도 엄청난 돌탑들의 무리는 끈이질 않는다.



▼ 이곳부터가 '노추산' 들머리~~ 이곳에서 5km를 이동해야 '노추산'이란다.



▼ '차옥순' 할머니의 '모정탑길'은 이렇게 많은 감동으로 뒤로하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산행준비를 갖는다.



▼ 산행길 왼쪽으로는 긴 계곡이 이어진다.



▼ 그루터기로 쉼터를 조성해 두었고~~~









▼ 골짜기가 제법 쌀쌀한지라 주변의 계곡은 모두가 이렇게 꽁꽁 얼어있다. 그리고 그 아래로 조금씩 흐르고 있는 물길~~






▼ 계곡길을 몇차례 왔다리 갔다리~~



▼ 주변에 눈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등산로도 이렇게 눈으로 뒤덮힌 구간이 시작된다.



▼ 햇볕을 받는 구간은 이렇게 눈의 흔적은 찾아볼수도 없고~~



▼ 하지만 여전히 계곡길은 이렇게 아직이 겨울임을 알려주는듯~~~



▼ 계곡 건너편으로 뿌리채 부러진 나무의 모습이 지난해 가뭄으로 인한 튼실하지 못한 자태의 결과였으리라~~



▼ 오름길 왼쪽으로는 멋진 고드름폭포가 보인다. 나현이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ㅋ~



▼ 차들이 다닐것 같은 커다란 임도로 진입~



▼ '목소리'님께서 담아주신 사진 몇장과 함께 감상해보고~~~









▼ 약 3km를 올라온 듯 한데, 앞으로도 2.2km를 더 올라야 '노추산'이 나온다고 한다.  오름길에서 오른쪽으로 우회전해서 진행한다.



▼ 계속되는 오름길이라 몸에 열이 나는듯도 한데, 높이또한 많이 올라와 있는지라 주변 사람은 많이 차다~~.  나현이가 자기옷은 덥다고 안 입는다기에 내가 입던 옷을 입히고~~



▼ 여기까지가 완만한 능선길 이었다라고 하면, 이제부터가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게 된다.



▼ 뭐여?.... 한참 온것 같은데, '노추산'까지는 아직도 2km가 남았다는군~~










▼ 아이젠을 신어야 하나?... 그냥 가는가??.... 아주 고민되게 하고 있다.



▼ 다른 산우님들께서는 대부분이 아이젠을 신고 출발하시는데, 나현이는 안 신는다고 버티네~~~  그러면 그냥 가 보시던지.....



▼ 제법 눈들이 꽤나 많이 쌓여있다.  아니 쌓인눈이 그대로 얼어붙어서 딱딱한 눈얼음덩이로 덮혀있다.









▼ 약간의 능선부 햇볓을 받는곳만 이렇게 눈들이 조금은 녹아 있지만, 대체적으로 등로는 눈으로 덮혀있다.









▼ 드디어 500m 남았군~~~






▼ 드디어 진행방향 건너편으로 '노추산' 정상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 쌓여있는 눈의 양도 제법 높이가 꽤나 높아보이고~~~



▼ 드디어 정상의 모습이 보인다.



▼ 큼지막 하게 아주 잘 적혀있는 '노추산' 정상석~~~




▼ 정상석 옆의 데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 오늘 함께하고 계신 경산산악회 산우님들과 이티님~~~







▼ '노나라'의 '노'자와 '추나라'의 '추'자를 합쳐서 부른 이름~ '노추산'~~






▼ 정상석 옆의 조망처에서 한컷~~~  이곳에서의 멋진 조망은 노추산을 더욱더 멋진 명산으로 알리게 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주변 조망이 그리 선명하지 못함이 많이 아쉽게 한다.



▼ '노추산'에서의 조망은 동쪽으로는 '삽당령'의 우렁찬 줄기가, 서쪽으로는 '발왕산'이, 남쪽으로는 '정선군 북면 구절리'가, 북쪽으로는 '왕산면 대기리 안반데기'가 한눈에 들어 온다는데, 주변 산군들이 그리 선명하지 못함에......ㅠㅠ......

  사진의 방향이 동쪽방향이고 12시 방향 오른쪽의 눈 덮힌 산이 '사달산(1,181m)인듯~~



▼ '사달산'은 이곳에서 세명의 장수가 나왔는데, 앞으로 더 네명의 장사가 더 나오라고 붙인 이름이라고?.....ㅎ...

  10시방향 왼쪽의 '사달산'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더 돌아보면 12시 방향으로 다시 멀리 뾰족한 '왕치산(901.8m)'의 모습이 보인다.  그 왼쪽으로 '덕우산(1007m)'과 오른쪽 뒤로 '반론산(1077m)'의 천미터 이상의 산군들이 많이 보이는 곳인데, 흐릿한 풍경에 좀처럼 산세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1시방향 뒤쪽으로 '두타산'과 '청옥산'이 멋지게 조망되어야 하는데...ㅠㅠ.....상상에 맞기고~



 오른쪽으로 조금 더 돌아서 12시방향으로 눈덮흰 산군이 아마도 '반론산(1077m)일것 같은~~




 아쉬운데로 파노라마로 주변 풍광을 담아본다.






 정상석 옆의 전망데크~



 데크에서 서북쪽으로 보이는 9시방향의 산이 '아리랑산(1,342m)'~~ 오늘 저곳까지가 목표이다.






 정상 데크에서 점심식사후 준비를 마치고 우리가 이동할 '아리랑산'을 다시한번 더 담아본다. '아리랑산' 오른쪽 뒤로 나무가지 넘어로 보이는 산이 '발왕산'~



 조망이 멋지다는 '노추산'~~ 아쉽지만 언제 올지 모를 다음을 기약하고~~~~



 정상에 설치된 등산로~~~ 오늘 우리가 이동할 구간을 꼼꼼히 챙겨본다.



 정상에서 내리막구간~



 '이성대'갈림길~~ '아리랑산'을 가려면 '종량동'쪽으로 더 이동해야한다.






 '아리랑산'가는구간도 이렇게 눞이 덮힌구간이 많고~



 '아리랑산' 이동하면서 북쪽 방향을 바라다본다. 10시방향의 봉우리가 '조고봉'인듯~~






 밧줄구간 등장~~~ 오늘 처음으로 구경하는듯~



 능선을 올라서서 조금 이동하자 정상석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아리랑산' 도착~~~ 예전 '구절리'의 '아우라지강가'에 오두막집에 살던 총각인 '길랑'과 근처에 살던 처녀 '미월'이 서로 사랑을 맺어 살게 되었고, 그들은 집에 찾아온 다리가 부러진 '기러기'를 발견하고 함께 키우며 살았는데, '길랑'이 한양에 과거를 보러 가던날 '미월'이 이곳 '아리랑산'까지 배웅을 하고, 이곳에서 그리움에 이별의 '아리랑'을 불렀다는 데서 '아리랑산'이란 이름이 지어졌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또 이곳 정선군 북면 소재의 '아우라지강' 줄기의 '최정상인 산'이라해서 '아리랑산'이라는 이름이 불려졌다는 설도 전해진다.









 '종량동'은 한참을 더 가야하지만, 우리는 '병풍바위'쪽으로 하산한다.



 하산길~~



▼ 조금 하산하자 왼쪽으로 많은 바위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이 '병풍바위'인듯~~



 '병풍바위'아래에서 위를 쳐다보니 좀 '병풍'같아 보이기도 한다.



 이제는 산 옆길을 따라서 '이성대'로 이동~~



 산 옆구리길은 아주 좋고 낙엽들이 있어서 그리 신경을 쓰지않으면 등로를 찾기가 쉽지않다. 그러나 많은 선배 산군들이 시그널 꼬리표를 많이 붙여두어서 알바를 할 염려는 없을듯~~



 이동중 오른쪽으로는 이렇게 시원스럽게 조망이 트인곳도 여러곳 나오는데, 이쪽 방향은 '구절리'방향이고~ 멀리 보이는 산군들이 '왕치산' 줄기인듯~



 이동하면서 왼쪽으로 보이던 큰 바위~~ 내려서서 뒤돌아보며 담아본다.



 '노추산' 오른쪽 능선길~



 병풍바위에서 10여분정도 이동하니 '이성대'의 모습이 보인다. 다른 산우님들께서는 이곳에서 점심들을 드셨다고~~



 '이성대'~~ 해발 1,000m에 위치한 '이성대'는 신라 '설총'과 조선 '퇴계 이황'을 기리는 곳으로, 이곳에는 그 두분의 '영전'을 모시고 있다.  이곳에는 샘물도 있기에 취사와 숙박이 가능한 곳이다.







 '이성대'에는 전망데크가 있어서 이렇게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성대' 주변 풍경을 둘러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후 이제는 하산이다.



 급 비탈 하산길에 주변 바위의 우람찬 모습도 보이고~









 워낙 급비탈 경사구간이다보니 이렇게 주변 나무들도 많이 넘어져 있는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나무는 등산로를 덮쳤다.



 워낙 비탈구간이라 이렇게 등산로 안내 밧줄도 메어져 있고~



 계속되는 내리막 구간인데, 주변에 작게 얼어붙은 눈들과 낙엽들로 등로가 많이 미끄럽다.  이런길에 여러번 넘어지기가 일수~ 아래 평지까지 조심해서 하산해야 하는 구간이다.



 등산로 중간에 간간히 보이는 표지판~~ 거리는 나와있지 않다.



 자주 등장하는 너덜바위구간도 보이고~






 어느정도 잘 정비해놓은 등산로도 보이고~~









 조금은 가파름이 끝나는 구간~~






 '사방댐'임을 알리는 표지석~



 임도길~~~ 왼쪽은 '차도'~ 오른쪽은 '등산로'~ 우리는 오른쪽으로~



 우리는 빨간색 등산로를 따라서 이동해 오고 있다.



 아직도 1.3km를 더 내려가야 도로를 만나는듯~






 억새구간도 보이고~



 계곡길~ 물이 거의 없다.



 이곳엔 제법 눈길도 보이고~



 작은 계곡을 넘어서~



 아이고~~~머니나~~~~ 빙판에서 그만 쭉~~~ 미끄러져버린 나현이~~~ 조금 심하게 엉덩방아를 찌어서 한참을 실랑이가 일어났다.



 다시 전의를 가다듬고~ 출발~~~



 이제 마을길로 접어든다.



 조금 내려가니 앞쪽으로 큰 도로가 보인다. 도로앞의 표지판에도 '노추산 등산로'라고 적혀 있다.



 '노추산등산로 2코스'가 시작하는 들머리~~ 우리는 이곳이 날머리~~



 이제는 식당을 향해서~~~ 차도를 따라서 약 2km를 더 이동~~~






 '구절교'를 건넌다.





 '구절교'에서 바라다본 주변 풍경~












 '구절교'부근인 '중동'에서 시작되는 '노추산' 등산로~~ 이곳에 버스가 정차될수 있는 공간이 있다. 1코스로 내려오면 이곳으로 내려오게된다.



 멀리 건너편에는 레일바이크 타는 곳이 보인다.  작년에는 저곳 정선 레일바이크를 타고 7.2km구간을 신나게 달렸던 기억이.....



 오늘의 종착지이자 식당인 '대운식당'~~에 도착~~ 산행을 정리한다.






- '노추산' 하나로만 놓고 보면 정상에서의 조망외에는 크게 두드러짐이 없는 산~

  그러나, 그 주변의 여행지를 함께 들여다 보면 의미있는 멋진 '노추산'~~

  예전부터 이름과 같이 한번 꼭 올라보고 싶었던 '노추산'을 이렇게 다녀오게 되므로서 나름 여러가지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것 같았다.

  특히나 산악회의 배려로 많은 정보를 제공받고 시작되었던 산행이었던지라 긴 장거리 산행길 이었지만 큰 지루함 없이 무사히 끝마칠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