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쇠뿔바위봉

행복천 2017. 2. 6. 11:52

▶ 다녀온 산 : 쇠뿔바위봉

▶ 다녀온 날짜 : 2017년 2월 5일

▶ 함께한 분들 : 산수산악회 + 가족

▶ 산행코스 : 어수대 - 우슬재 - 상천봉 - 와우봉 - 쇠뿔바위봉 - 지장봉 - 새재 - 청림마을

▶ 내역 :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국립공원 중심부인 부안호 동북쪽 하서면과 상서면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 위치한다.

  비룡상천봉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쇠뿔바위봉은 두개의 봉우리로써, 동봉과 서봉으로 이뤄져 있으며, 봉우리를 오를때는 세미클라이밍을 할 정도이므로 암봉을 오를때는 많은 주의를 기우려야 한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가장 높은 탐방로로서 위도와 새만금방조제, 부안호 등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멋진 자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경관이 뛰어나지만 또한 위험한 지역이라 그동안 탐방을 금지해 오다가 2011년 다시 개방되었다. 

  통상적인 산행기점은 어수대에서 시작하여 와우봉~쇠뿔바위봉~새재~투구봉~중계소 코스를 많이 이용하나, 이번에는 새재전의 갈림길에서 청림마을로 하산하였다.






▼ '어수대' 아래쪽 '남선마을의 '유동쉼터'에서 하차하여 '어수대'방향으로 500m 진행하면 산행들머리가 나온다.



▼ '어수대'까지 시멘트길을 따라서 이동~~






▼ 우측 '우슬재'에서 왼쪽으로 '비룡상천봉'으로 이어지는 멋진 암릉지대 구간이 시야에 확 들어온다. 중앙 왼쪽방향의 골짜기부분으로 폭포가 형성되어 있는데, 지금은 얼었는지 그 모습이 잘 보이지는 않는다.









▼ '어수대'앞 공터~ 준비운동하기에는 아주 재격인 장소~ 오늘 동행한 '산수산악회'에서 시산제가 있는 날이라 이곳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 '어수대'~~ 신라 경순왕이 이곳에 들렀다가 목욕을 하고 경치에 반해서 몇날 몇일을 놀고 갔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어수대'~~







▼ '어수대'표석 옆으로 조선시대 여류시인이자 삼대명기(황진이, 이매창, 김부용)중의 한명인 '이매창'의 시조 한구절이 적혀있다.

  "천년 옛길에 님은 간데없고

   어수대 빈터만 남아있네~~

   지난일 물어볼 사람 없으니

   바람에 학이나 불러 볼까나~~~"

  신라시대때의 놀기좋은 명소였음을 엿볼 수 있는 싯구이기도 하고~~~ㅋ.....



▼ '어수대'의 연못은 '부안호'의 발원샘이라고 한다.



▼ 한층더 고증스러운 '어수대' 글기를 담고 있는 바위를 한컷~~






▼ '어수대' 저수샘에 비춰진 주변풍광이 아침의 고요를 말해주는듯~~ 파란 하늘이 그리워지는 시간이다.



▼ '어수대' 들머리에 위치한 지도~ 코스가 그리 길지도않고 험하지도 않기에, 다음에는 중계소쪽으로 가기로 마음먹고~~



▼ 산행들머리~~ 오늘의 날머리인 '청림마을'까지는 불과 5km~~~



▼ '시산제'를 마치고 산행준비중~~  아직은 비가 내리지는 않고 있지만, 오전중에 비 소식이 있기에, 어여 비가 오기전에 쇠뿔바위봉을 보러 가야하는데.....~~~



▼ 들머리 초입부터 '우슬재'까지는 가파른 오르막 구간이다.









'▼ '우슬재'에 올라선다~~  다시 왼쪽으로 조금은 덜 가파른 오름길~~









▼ 오른쪽으로 멋진 조망구간이 펼쳐져 있으나, 안개비로 아쉬움만 키우고~~


















▼ 왼쪽으로도 멋진 조망처인데, 역시나 이렇게 뿌옇게~~~ㅠㅠ~~~









▼ '남선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이다. 그저 주변의 예쁜 봉우리들을 상상하면서~~ 한컷~~~






▼ 남쪽지방이라 눈이 그리 없을줄 알았는데, 아직 눈이 얼어붙어 있어 미끄러운 구간들이 많다.



▼ 점점더 짙어지는 안개비 구간~~~



▼ 이곳을 지나면서부터 멋진 동쇠뿔바위가 시야에 들어와야 하는데, 점점 더 짙어가는 안개비로 인해서 답답함만~~~ㅠ~~






▼ '고래등바위'를 그냥 지나서 '서쇠뿔바위봉'으로~~



▼ '서쇠뿔바위봉'앞에 위치한 '쇠뿔바위' 인증목~~






▼ '동쇠뿔바위'를 바라다보고 있는 '고릴라바위'~~






▼ '남근석'이라고도 불리는~~









▼ '서쇠뿔바위 전망대'~



▼ 역시나 뵈는것이 없다...ㅠㅠ....



▼ 전망대에 올라서면 주변 변산의 멋진 암봉들이 시야를 행복하게 해 주는 구간인데.... 함께온 주변분들과 서로 손가락을 가리키면서 주변 경치를 상상해본다.... 저기 오른쪽으로는 '의상봉'~ 그 너머에 '새만금방조제가 잘 보이지?'~~ 그곳의 '신시도 대각산'도 가 봐야하는데...ㅋ... 무녀도/고군산도~~~가 그립군~~  중앙으로 '지장봉/투구봉/사두봉'~ 그리고 '부안호'도 잘 보이시나?....ㅎㅎ.... 마지막 왼쪽으로 '동쇠뿔바위봉'을 눈에 크게 담아보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아쉬운 회군~~~~















▼ 내리막 계단길에서도 '의상봉'이 가까이 보이는 구간인데~~ 그저 아래만 바라보면서~















▼ 부드러운 육산길을 지나서~






▼ '지장봉'왼쪽 우회길을 지나가고 있다.






▼ '지장봉'을 기어 올라가는 '거북이'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 '지장봉'아래~












▼ '지장봉'을 기어 올라가는 거북이가 찰싹 달라붙어 산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 그나마 오늘 건질 수 있는 최소한의 작은 행복~~ 너를 보고 가니 쇠뿔 바위봉에 왔다는것을 확인하게 하는구나~~~









▼ 예쁘게 인증들 하시고~~












▼ 이곳 지장봉 아래에서도 멋진 조망구간이다. 다시한번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
























▼ 바위가 그리 미끄럽지는 않지만, 비가 내리고 있는지라 조심해야 하는 구간~~



▼ 앞쪽 올라가는 새재 갈림길~~ 우리는 '청림마을'로 하산할 것이고, 다음에 다시왔을때는 '중계교'로 진행하여 더 멋진 경관을 구경하리~~



▼ '청림마을'로 하산~



▼ '청림마을' 날머리~~















▼ 하산을 하니 바위들의 모습이 안개비 구간에서 벗어나고 있는듯~~ㅠㅠ~~



▼ 아직 오른쪽 '쇠뿔바위봉'은 안개비안에 가득 잠겨있는 모습이다.



▼ 우리는 '지장봉' 전에서 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내려왔는데, 함께 가시던 산우님들께서는 그대로 지나가시더니만 이곳에서 라면을 끓여드셨다고 하신다.



▼ 아쉬움에 '청림마을'에서 다음을 기약하면서 한컷~~~






▼ 짧지만 진한 여움을 남겨두고 새로운 숙제를 받아온 기분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 변산의 숨은 보석과도 같은 '쇠뿔바위봉'~~

  비록 오늘 그 신비로운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편안하고 운치있는 안개비 구간에서의 산행길~~

  올해들어 처음으로 우중산행을 한 날이기는 했어도 나름 다시한번 꼭 와 보고픈 진한 여운을 남겨둔 '쇠뿔바위봉'이기에 다음은 좀더 깊은 공부와 확실한 준비로 꿏피고 청명한 5월경에 너를 다시 만나로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