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설국을 찾아서~ 소백산 ~

행복천 2016. 12. 28. 15:24
▶ 다녀온 산 : 소백산

▶ 다녀온 날짜 : 2016년 12월 24일

▶ 함께한 분들 : 가족

▶ 산행코스 : 어의곡 주차장 - 주목군락지 - 삼거리 - 비로봉 - 주목감시초소 - 비로봉 - 삼거리 - 국망봉 - 늦은맥이재 - 을전마을 - 주차장


- 크리스마스 이브날~~  몇일전 많은 눈이 내렸다.

  눈구경하고픈 맘에 어디를 갈까? 잠시 고민중~

  영동지방은 폭설로 차량이 통제된다는 얘기도 있고, 남쪽 덕유산/남덕유산/무등산~~등~~ 하나를 선택해 볼까? 하니, 늦었는지라 너무 멀고~~

  그럼 가까운곳을 찾아 나서야 하는데~~~

  뭐니 뭐니해도 눈산행은 소백한 만한곳이 없으나~ 지난해 겨울, 소백산 칼바람으로 크게 혼쭐이 났던지라, 선뜻 결정이 어렵다.

  일기예보로 시선집중~~  구름은 있으나, 바람의 강도는 2m/sec정도의 그저 그런 풍속~~ 현재 기온이 영하2도라고 나와 있으니, 정상은 영하 20도쯤은 되려나???

  나현이한테 '소백산 갈까?' 물어보니, 고개를 설래설래~~ 한동안의 고민은 뒤로물리고, 조금이라도 빨리 산행준비를 마치고 '소백산'을 향해서 출발한다......


  10시가 다 되어서 어의곡 주차장에 도착~~ 역시나 '소백산'을 찾는 산꾼들의 버스가 주차장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산객들도 우르르 들머리로 이동한다.

  그렇게 얼떨결에 시작되는 산행길에 지난 겨울의 악몽은 뒤로하고 그 전에 보았던 멋진 소백산의 경치를 그리면서 '어의곡 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한다.





▼ 어의곡 주차장~~ 산행준비를 마친 산우님들께서 들머리로 이동중~




▼  오늘 우리들 코스는 '비로봉' 정상을 찍고, '국망봉'을 경유하여 늦은맥이재에서 하산할 계획~~




▼  누가 눈을 이렇게나 많이 치웠을까?.... 등산로의 눈들을 깨끗이 치워둔 등산길~~~




▼  어의곡 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한다. 작년에 저곳에서 나현이가 관리인한테 저지당해서 못 통과했다가 아빠의 책임하게 그대로 올라갔다가 x고생한 기억이~~ㅋ~~~



▼ 왼쪽으로는 눈내려 더 예쁘게 보이는 계곡이 보이고~




▼ 조금 오르자 이렇게 눈 덮인 설산 속으로 빠져든다.







▼ 온통 하얀 설화의 매력에 빠져드는날~




▼ 빛의 산란으로 보여주는 멋진 푸른빛~~ 오늘 소백산을 찾은 목적이 바로 이런 순백의 푸르름을 보기 위함이었으니~~~




▼ 앞으로 보면 푸르름~~~의 향연~




▼ 그 주변은 이렇게 멋진 설화의 조화~







▼ 흰 나무 가지 사이로 파란 하늘의 멋진 자태가 점점 흥분을 돋구어 주기도하고~




▼ 한발 한발~ 더 오를때마다 주변의 흰 공간은 하얀 궁전속으로 들어가는듯~




▼ 환상의 상고대와 파란 하늘의 조화는 자연이 만드는 최고의 멋스러움인듯~













▼ 멋진 전나무 숲길~ 역시나 분위기 좋은 힐링 숲길은 이곳 소백산도 으뜸~~







▼ V자 계곡길~~~ 을 지나서~




▼ 저 멀리 건너편으로 '국망봉' 능선이 보여지는곳에서 잠시 휴식을~



▼ 앞서간다는 사람들 다 보내고~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면서~






▼ 다시 눈의 나라속으로 빠져들어가 볼까나~~










▼ 상고대 사이로 보이는 '국망봉' 능선길~

















▼ 하얀 눈가지 사이 넘어로 넓게 펼쳐진 운무~~



▼ 조금 줌으로 당겨보니 위에서 보면 정말 멋질듯~~ 빨리 올라가서 봐야지~~ㅎ~~






▼ 주변이 점점더 하얗게 꾸며져있는 정원길~~~









▼ 예전에 정상부 가까이에는 계단이 없었는데, 이렇게 계단이 길게 드리워져 있다.




▼ 계단 주변으로 저절로 만들어진 흰 눈 터널~~







▼ 드디어 오름길을 모두 오르면서 주변이 확 트이는 구간으로 들어선다.  생각보다는 많은 바람은 아니지만, 온도가 차다보니 그런 작은 바람에도 추위를 느끼게 한다.  멀리 보이는 운무의 향연에 조금씩 취해들며~~




▼ 오른쪽 제2연화봉의 '천문대'가 보인다.




▼ 역시나 주변 난간은 휘날리며 붙은 눈의 무리들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두었다.







▼ 여기 저기~~ 볼것 많은 '소백산'~~~ 드디어 산행보다는 사진찍기에 더 열을 올리게 만드는데~



▼ 광활한 벌판으로 변해버린 '소백산' 능선 좌우~~



▼ 뒤로 돌아다보면 멋진 운무가 발아래서 내려다 보인다.




▼ 어의곡 삼거리~~~




▼ '국망봉' 방향~~




▼ '비로봉'오름길에서 뒤돌아다본 '국망봉'방향~



▼ 소백산에 유일하게 중간지점에 위치한 낙타바위(?)~~~




▼ 작년 2월달에 바로 이곳에서 한발짝을 옮기지 못하고 그저 아이와 난간을 붙잡고 추위와 사투를 벌이던 기억이 생생히 기억되는 순간~~




▼ 그러나 오늘은 유유히 멋지게 '비로봉'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앞으로~~






▼ '연화봉'방향도 여유있게 담아보고~



▼ '연화봉'~ '제2연화봉'을 줌으로 당겨본다.




▼ '비로봉'방향~~~ '비로봉'에 많은 사람들이 서 있는 모습이 제대로 포착~~ 사진찍는사이 나현이는 벌써 저~ 멀리 혼자 올라가고 있군~



▼ '비로봉'에 올랐다.



▼ 예전 정상석~




▼ 작년 5월초에 철쭉제를 보기위해 왔다가 초파리떼 때문에 정상 인증하는데 마구 짜증이 났었는데, 오늘은 아주 시원하고 여유롭고~~~ㅋ~~












▼ '삼가리'방향~~




▼ 1시 방향에 '국망봉'이~~




▼ 줌으로 당겨보고~



▼ '연화봉'방향~~ 중앙 위쪽으로 '주목감시초소'도 보인다.




▼ 점심을 먹기위해 '주목감시초소'로 내려가면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우리가 올라왔던 능선길을 바라다본다.




▼ '연화봉' 능선부~~




▼ 내려가면서 뒤돌아다 본 '비로봉'의 모습~




▼ 주변 주목들은 이렇게 눈덮흰채 모습을 숨기고 있는데, 아마도 내년 봄이나 되어야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겠지~




▼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케하는 나무들~~  그러고보니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였군....ㅋ......




▼ '산불감시초소'가 바로 아래 보인다.




▼ 다시 뒤쪽의 '비로봉' 정상을 돌아다 본다.




▼ '주목 감시초소'~를 향하여~




▼ '주목 감시초소에서 바라다본 '비로봉'~




▼ '주목 감시초소' 앞에서~








▼ 간단히 점심을 먹고 다시 '비로봉' 정상으로~~~ 우리는 차가 있는 어의곡 주차장으로 가야하기에 '국망봉'방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 다시 '비로봉' 정상을 향해서 오른다.







▼ 또 다시 만나는 '비로봉'에서 인증을 날리고~~



▼ 우리가 가야할 '국망봉'을 한번 바라다 보고~~~ 길이 아주 멋질듯~~



▼ 가는 걸음걸음이 즐겁기만한데, 이 즐거움을 너무 즐기다가 시간 가는줄을 모른다.




▼ '국망봉'가는 능선길~







▼ 하늘빛도 예쁘고, 주변의 설산의 모습도 예쁘고~~~~ 그저 마구 셔터에 손이 간다.




▼ 역시나 파노라마를 빼 놓을수야 없지~~








▼ '낙타바위(?)'쪽으로 올라가는 모습~






▼ '낙타바위(?)'에서 바라다보는 '국망봉'능선~



▼ '국망봉' 정상을 줌으로 당겨본다.




▼ '국망봉' 왼쪽 뒤쪽으로 멋진 설산의 모습이 보이길래 줌으로 당겨본다.



▼ 다시 '어의곡 갈림길'~



▼ 이제 '국망봉'을 향해서 출발한다.




▼ '국망봉'가는 능선길은 이렇게 눈 터널이 무지 많이 나타난다.




▼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탓에 설화와 상고대의 모습도 그대로~~



▼ 온통 하얀 설화사이로~ 옮겨지는 발걸음도 즐겁게~




▼ 멋진 눈터널~~ 많은 구간이 이렇게 얕은 눈 터널구간이기에 고개를 숙이면서 가야하는 코스가 제법 많다.




▼ 와우~~ 눈터널을 지나서자 왼쪽으로 보이는 멋진 경관~~  하얀 운무가 우리 발아래로 펼쳐져 있다.








▼ '국망봉' 정상을 바라다보면서~



▼ 능선 왼쪽으로 보여지는 멋진 풍광~~~



▼ 주변 구경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잠시 쉬면서 새참도 즐기고~~~









▼ 그사이 작은 눈사람을 만들고는 한컷 담아달라고 앉아있는 나현이~~~ 에고 손시려워라~~~~




▼ 웃고 즐기는 사이에 벌써 태양이 기울고 있는듯~~~ 이럴때가 아닌데~~~ㅠㅠ~~~ 10시방향이 '비로봉' 정상이다.








▼ '국망봉'을 향해서 무조건 고~~ 시간이 너무 잘 간다.




▼ 이런 눈 터널이 너무도 많기에 고개를 숙이면서 지나다보면 허리도 조금 뻐근~~~



▼ 즐거운 아이젠 스키타는 구간~~ㅋ~~




▼ 뭐여?.... 한참 온것 같은데, 아직도 '국망봉'이 1.5km나 남았다니.... 빨리 부지런히 가야겠다.




▼ '국망봉' 구간은 정말 내린 눈들이 이렇게 예쁘게 제모습들을 잘 간직하고 있는듯~~~




▼ 바빠도 간간히 보이는 주변 하늘도 잠시 잠시 바라보면서~~~







▼ 오늘따라 유난히도 빨리 지려고 폼잡는 해님이 야속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늦게 시작에, 느긋장까지 부렸으니~~ㅠㅠ~~



▼ 오른쪽으로 멋진 바위~




▼ 줌으로 당겨본다.




▼ 오른쪽 바위는 지난번 와서 봤을때 '오뚜기 바위'였는데, 눈에 덮혀서 '항아리바위' 처럼 보이네~~




▼ 바쁘지만 여유로운 모습~~







▼ '비로봉'의 모습이 점점 멀어진다.













▼ '의약품 함'도 보이네~




▼ '초암사' 방향으로 눈덮힌 설산의 멋진 풍광에 나현이도 잠시 잠겨보고~~~







▼ '초암사' 삼거리에 도착~~









▼ 이제는 '국망봉'이 지척이다.



▼ 주변 나무들이 모두가 흰 솜으로 마구 덮어놓은듯~






▼ '국망봉' 오름길의 정말 멋진 구간~~~




▼ 뒤돌아보면 '비로봉' 위쪽으로 태양이 넘어가며 큰 해 무리를 보여주고 있다. 덤으로 주변에 멋진 무지개까지~~




▼ 큼직 큼직 바위의 모습도 멋지고~




▼ 계속 시야를 즐겁게 비춰주는 어의곡방향의 운무들~~



▼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국망봉'~~ 다 와 가는군~~



▼ 바위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하얀 눈들이 정말 예술적이다.




▼ '국망봉' 오름 계단길~




▼ '국망봉' 지나서 우리가 가야할 능선길을 바라다 본다.










▼ '국망봉' 오름길에서 뒤 돌아다본 '비로봉'과 그 위로 해무리~~ 오른쪽으로 무지개의 모습도 더욱더 선명히~~




▼ '국망봉' 주변은 이렇게 멋진 설화와 빙화~ 그리고 상고대의 모습들이 장관을 이룬다.



















▼ '국망봉'에 도착~




▼ 한컷 담아 볼까나~~~ 수고 하셨어~~ 나현양~~~







▼ '국망봉' 바로 위의 바위에서 바라다본 주변풍광들~ 5월의 소백과는 또 따른 하얀 겨울의 소백~~~ 정말 시간 가는줄을 모르면서 주변 풍광에 흠뻑 빠져든다.



▼ '국망봉'의 바위들~~~ 이곳에 오니 제법 바람이 분다.




▼ 그래도 파노라마 한컷은 남겨주는것이 예의?.......




▼ 거대한 두개의 눈사람~~~




▼ 자꾸 아쉬움에 '비로봉'의 모습도 다시한번 더 담아보고~




▼ 자~~ 이제는 빨리 하산할 준비를~~~  하산길에서의 주변나무들도 온통 눈터널 꾸밈에 심심할 틈이 없다.




▼ 하산구간에 넓게 펼춰진 능선부~~






▼ 앞쪽으로 작은 고개를 또 하나 넘어가야 한다.










▼ 주변 경치에 취해 사진찍는사이 아이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는데~~~ 빨리 달려서 따라붙어야지~~~






▼ 아까부터 멋지게 보이는 망부석 같은 오뚜기 바위~~~  지난번산행때도 저 바위만 보면서 이동했었는데, 오늘도 멀리서부터 유난히 시야에 들어온다.







▼ 뒤의 바위와 한컷~~~  이제는 너를 두고 지나가야 하니깐~~~






▼ 곧장 진행하면 만나게 되는 칼바위능선구간~~ 우리는 그리로 가지않고 '늦은맥이재'에서 하산할 것이다.



▼ 이제부터는 내리막구간~~




▼ 겨울 산행의 가장큰 재미~~ 아이젠 스키~~ㅎㅎ~~~ 너무 신나게 스키를 즐긴다.




▼ 계속되는 눈길을 걷고 또 걷고~~




▼ 그렇게 '늦은맥이재'에 도착한다.




▼ 이곳에서 '을전마을'까지는 4.5km~~ 곧 해가 질터인데, 조금은 걱정이 앞서기도~~




▼ 조금 하산하니, 이렇게 예쁜 계곡도 보이고~~




▼ 이제는 해가 진듯한데, 눈이 쌓여있는지라 그나마 주변이 훤해줌에 고마울따름~~ 어여 하산을 재촉해야 할텐데~~



▼ 군데 군데 멋진 계곡의 모습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 정신없이 하산하면서 잠시 휴식을~~




▼ 위회탐방로가 보이지만, 우리는 곧바로 아래로 향한다.



▼ 통나무 다리도 건너고~~






▼ 고운 계곡구간~~  아마도 예전에 이곳에서 알탕을 즐기고 하산한것 같아 잠시 사진에 담아본다.




▼ 많이 어두워짐에 렌턴을 켜고 정신없이 을전마을을 향해서 내려왔다.




▼ 드디어 을전마을 도로~~휴~~~ 드디어 다왔군~~




▼ '국망봉'까지 7.1km~ '비로봉'까지 10.2km~~ 에고 너무 늦장부리면서 즐기다보니, 이렇게 때아닌 야간산행으로 마무리가 되네~~




▼ 그래도 무사히 오늘 산행을 마칠수 있음에 소백산 산신령님께 감사드리고~ 오늘의 멋진 경치를 볼 수 있게 해 주심에 다시또 감사드린다.




▼ 오늘 우리가 다녔던 구간을 트랭글로 분석해 본다.  점심먹으로 초소에만 가지않았어도 해지기전에 하산하는건데~~ㅠㅠ~~


- 그 고생을 했으면서도 또 찾게되는 '소백산'~~

  버스에서 마이크잡고 당분간 '소백산'은 안 간다고 선서하더니만, 해 바뀌기도 전에 또 찾게되는 마력의 산~ '소백산'~~

  눈만 내리면 그때 그 순간이 몸서리 쳐 질지라도 그 멋진 풍광의 마력에 나도 모르게 어느새 몸은 그 자리를 향하게 만드는 '소백산'~

  이런 친숙함이 이제는 친구같이 느껴지는 산이 된 지라 한동안 안 보면 많은 아쉬움으로 원망받을것만 같은 그 '소백산'~~

  이런 '소백산'에서의 예쁜 하루를 즐기고나니 이번 겨울~ 눈 산행의 진미가 더 멋지게 다가올 듯한 느낌~~

  올 2016년도 이렇게 멋진 모습 무탈하게 그릴 수 있음에~ 가고 싶은곳을 마음껏 가 볼 수 있게 허락해준 많은 주변환경과 나 자신의 몸에 대하여 무한한 감사와 축복을 드리면서 또 다시 맞게되는 2017년에도 늘~ 안전~~을 되새기고 즐기며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그런 산행~ 시간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