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가리산
▶ 다녀온 곳 : 홍천 가리산
▶ 다녀온 날짜 : 2016년 5월 29일
▶ 함께하신 분들 : 바다호수, 김명순, 페가수스, 파란하늘, 유니콘
▶ 산행 코스 : 가리산 휴양림 주차장 - 큰장구실골 - 합수곡기점 - 무쇠말재 - 1봉(정상) - 2봉 - 3봉 - 가삽고개 - 합수곡기점 - 큰장구실골 - 가리산 휴양림 주차장
- 일요일 아침 7시~~ 따르릉~~~☎☎☎~~~
급조된 '가리산' 번개 원정대(?.....)~~~
홍천으로 가는 아침~
주변의 뿌연 연무가 그리 반갑지는 않지만, 오전중에는 전국적으로 흐리다는 날씨예보와 그나마 오후부터는 영동/영서 지방이 햇님이 나올것이라는 예보를 보고~ 우리는 달린다.....'홍천~ 가리산'으로~~~~
'가리산 휴양림'에 도착하니 입장료~ 성인 2,000원~ 주차비 3,000원~~ 등산하는사람한테 왜이렇게 입장료를 많이 받는지~~~
휴양림이라서그런지, 산행 초입부터 기상관측소까지는 포장된 도로라 길이 깔끔하다.
관측소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산행길~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서 '큰장구실골' 계곡을 곁에 두고 약간 경사진 오르막구간~
10분정도 오르면 만나는 '합수곡기점'에서 우리는 1봉~2봉~3봉 순으로 산행을 하기위해 왼쪽길로 이동한다.
계곡을 건너면서 바로 시작되는 오르막구간~
짙은 녹음속~ 온통 초록의 풍경으로 둘러쌓인 오름길이~ 조금은 헉헉되게 하고는 있지만, 주변에 시원하게 느껴지는 아침공기가 산행의 피로를 어느정도는 풀어주고~~
'연리목'/'타조나무'를 지나서 중간 쉼터와 같은 '무쇠말재'~~~
다시또 경사길을 따라오르다보면 깍딱고개 끝무렵에 나타나는 평지구간~~
그렇게 능선길을 이동하다가 정상 오름길 300m를 남겨두고 갈림길이 나온다.
일단은 1년 내내 마르지 않는다는 샘물이 있는곳으로 이동~
비가 안와서일까? 아니면 원래그럴까?...
아주 졸졸졸~~
어쨌든 가느다랗지만 끈임없이 나오는 석간수 샘물에 엎드려서 물 한모금도 마셔보고~~~
그리고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바위구간~~~
지루하리만치 이어지던 흙산의 풍경은 어디가고, 가파른 암릉구간이 우리 산객들을 기다린다.
안전발판과 손잡이등이 잘 정비된 암릉구간길~
지루할 것 같은 산행길의 신나는 묘미를 선물하는듯~
정상을 향해서 올라가는 중에 만나는 주변 조망들도 산행하는 재미를 솔솔 느끼게한다.
주변 조망에 예쁜 인증을 남기면서 오른 정상의 깔끔한 정상석~
많지는 않지만 몇몇의 산우님들이 인증과 풍광을 즐기느라 왔다리 갔다리~~
그 틈에 끼어서 우리도 인증을 남기고~ 1봉(정상)에서의 풍광을 즐긴다.
1봉오르면서 날씨가 많이 흐렸는데, 점점 파란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날씨가 맑아지고 있다.
1봉에서 뒤쪽으로 관측소도보고, 전진방향 2봉쪽으로 예쁜 암릉도 구경하고~
그렇게 주변의 예쁜 모습을 담고는 2봉을 향해서~~ 아래로 쭉~~ 내려갔다가 다시 오름길~~
2봉 오름길 왼쪽 비탈면의 암릉을 오르니, 2봉 정상쪽의 '큰바위얼굴'이 보인다.
미리 올라서서 이곳의 아빠를 부르는 2봉위의 나현이 모습을 담고, 우리도 2봉으로 영차~~
2봉 정상의 멋진 소나무가 최고의 포토존~~ 2봉에서의 사방으로의 조망도 굿이다.
이곳 저곳 열심히 풍광을 담고는 '바다호수님'이 자리를 펴신 2봉 아래 공터에서 점심을 뚝딱~~~
점심을 먹고나자, 하늘이 더욱더 파랗게 맑아져 있다.
이번에는 모두 다시 함께 2봉에 올라서면서, 다시한번 멋드러지게 폼~~(?)을 잡으면서 찰착~~
2봉에서의 멋진 풍광을 아쉬움속에 뒤로하고, 이제는 3봉을 향해서~~
3봉을 가는길은 2가지~ 완전히 내려가서 3봉으로 오르는길과, 조금 내려가다가 3봉 암릉을 타고 오르는코스~
나현맘은 암릉코스를 선택~ 스파이더우먼처럼 암릉을 기어오른다. 산에 다니더니 솜씨가 많이 늘었군~~~ㅋ~
암릉을 따라 계속 올라서면 바로 3봉 정상이다.
3봉에서의 조망은 2봉만큼 탁 트이지는 않았지만, 2봉쪽을 배경으로 인증~ 뚝딱~~~
3봉 정상부의 공터에는 3봉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이곳에서 인증을 하고, 3봉 뒤쪽에 붙어있는 리본을 보고, 그쪽으로 하산을 했는데.....ㅠㅠ.....
이것이 알바가 될줄이야~~
30분가량을 지체하고, 다시 3봉으로 올라서서 조금전에 왔던 3봉 내리막구간을 따라 2봉쪽으로 옆길을 통해 이동한다.
그러고보니, 점심먹고 2봉 올랐을때 그 표지판에 '2/3봉'과 '하산길'일 적혀있었는데, 그것을 무시한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ㅠㅠ~~~
'하산길'표지판에서 왼쪽 급 비탈길을 따라서 하산한다.
안전바~ 밧줄~ 그리고 철제 사다리 발판까지~~
안전장치는 잘 되어 있으나, 매우 가파른 하산길이다.
그렇게 10여분 내려오면 드디어 능선구간~~
이곳에 올때 휴양림 근처에서 '가리산'을 바라다보았을때, 능선길이 어쩌면 저렇게 수평일수 있을까???하는 바로 그 능선길을 걷고 있다.
정말 평지와 같은 능선길~
예쁜 오솔길~ 힐링코스를 편하게 '가삽고개'에 도착한다.
이곳 '가삽고개'오늘길에 오른쪽으로 작은 샛길이 보이긴 했지만, '가삽고개'푯말을 보기위해 우리는 '가삽고개'까지 이동~ 그곳에서 오른쪽 하산로를 통해서 발길을 옮긴다.
편하게 능선을 타고왔을때가 좋았는데, 다시또 조금 가파른 하산길~~ 흙길이기에 아주 큰 부담은 없으나, 길게 이어지는 하산길을 따라서, 한참을 이동하다보면 계곡물소리가 들리면서 오른쪽으로 정말 맑은 계곡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잠시 씻을까 생각도 했지만, 아직 하산구간이 꽤나 남아있는터라, 좀더 아래로 이동~~
그렇게 '합수곡기점'에 도달하면서 아침에 올라갔었던 반대쪽 구간도 확인하고, 잘 정비된 하산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강우레이더관측소'바로 위쪽의 날머리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이동~~ 시원한 계곡물에 오늘의 피로를 씻어내고~~ 그렇게 주차장으로 이동하면서 산행을 정리한다.
- 홍천~ 하면 '팔봉산'이 많이 유명하지만, 이곳 '가리산'도 100대 명산의 반열에 끼어있는 멋진곳~
'홍천강'의 발원지이면서, '소양강'의 수원을 이루고 있는 '가리산'은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모양을 하고 있다고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실제 '가리'라는 단어는 '단으로 묶은 곡식이나 땔나무 따위를 차곡차곡 쌓아둔 큰 더미'라는 순 우리말이기도 하다.
오늘 모처럼 함게 동반한 바다호수님과 김명순님~~~
모두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행을 마치게 되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상에서의 멋진조망~ 시원한 계곡가에서의 짜릿한 차가움~~
모두가 '가리산'의 예쁜 추억으로 자리메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