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녀온 산 : 홍천 공작산
▶ 다녀온 날짜 : 2016년 4월 13일
▶ 함께하신 분 : 가족
▶ 산행코스 : 공작현 - 문바위골 - 공작산정상 - 문바위골 - 공작현(원점산행)
▶ 내역 : 산세의 아름답기가 공작새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암봉과 노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산이다. 높이에 비해 산세가 아기자기하고 바위와 소나무가 이루는 조화가 아름답다. 이 산의 가장 큰 아름다움은 정상 부분의 암봉미와 조망에 있지만 산을 오르내리며 암릉을 포함한 여러 갈래의 능선에서 보는 산골짜기의 상쾌한 조망과 코스 중의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면서 맛보는 기분도 색다른 곳이다.
하산은 공작고개 쪽으로 하게 되는데 험한 암릉길이 있어 간단한 보조자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약 5시간이 걸린다.정상에 닿기 전 궁지기골과 문바위골이 보이는 전망대가 있으며 그것은 정상부의 복사판 같은 곳으로 두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어 골짜기가 시원스레 조망되는 곳이다. 정상부도 이와 같이 생겼다. 홍천군 일대가 시원하게 조망된다.산행기점은 공작골 입구로 공작현으로 넘어가는 도로를 따라 걸으면 4~5채의 민가가 있는데 여기서 서북쪽 계곡을 향하여 가다가 갈림길에서 왼쪽길로 접어든다. 낙엽송지대를 거쳐 암벽을 몇 차례 지나 바위벼랑을 타고 오르면 정상이다.산 정상에서 서남쪽 능선을 따라 6km 산자락에 있는 수타사 대적광전은 강원도유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어 있고 이 절에서 노천리에 이르는약 8km 길이의 수타계곡은 암반과 커다란 소, 울창한 수림으로 수량도 풍부하고 기암절벽이 어울려 장관을 이루는 비경지대로 여름철 계곡 피서지로 이름난 곳이다.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 덮인 산이 등산객들을 매료시킨다. 정상은 암벽과 암릉으로 되어 있으며 정상 일대의 철쭉군락지에 꽃이 필 때면 지리산의 세석평전을 연상케 한다. 여름에는 멋진 암봉과 암릉이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산은 녹음이 우거지기 전에 오르는 것이 좋다.
▼ 산행 들머리인 '공작현'에 도착~~ 지금이 산불방지기간이라 대부분의 등산로가 통제되어 있고, 이곳 '공작현'에서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는 그럭저럭 길이 잘 나져있는 편이다.




















































































































































































- 산새가 공작새를 닮았다고하는 '공작산'~
제작년 '수타사'와 '약수봉'을 산행하면서 그저 건너다 보기만 했었던 '공작산'을 오늘 20대 국회의원 선거일날 찾는다.
아침일찍 투표를 하고 출발하려 했으나, 일찍 눈을 뜨니 밖에는 비가 부슬부슬내리고~~
계획을 변경해야할까?를 고민하다가 9시경 비도 멎고, 찌뿌둥한 하늘이지만, 일기예보에는 낮에는 구름도 걷힌다는 말을 믿고, 투표장에서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고 홍천으로 출발한다.
'공작산' 등산로는 여러개인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대부분의 등산로가 산불방지기간이라 통제되어 있기에, 통제구간이 아닌 '공작현'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오후 1시 30분경~ '공작현'에 도착하니, 승용차 한대만이 주차장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을뿐, 산객은 아무도 없다.
부랴부랴 산행 준비를 마치고, 산행 출발~
한적한 산행길에 반겨주는것은 곳곳에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진달래~~
흙산인지라, 아침에 내린비로 흙먼지는 사라지고, 부드러운 흙길을 밟으면서 주변의 진달래와 생강나무~ 그리고 제비꽃을 보면서 산행하는 재미는 기분전환산책코스로는 딱인듯~~
거리상으로 그리 멀지않게 느껴졌지만, 역시나 산은 산~~~
가파르게 오르막을 내리더니만, 또 내려가고, 다시또 오르는듯 싶더니만, 이번에는 아주 쫙~ 가파르게 내려가고~~~
그렇게 몇번을 반복하더니, 두개의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하나는 그냥 부드러운듯~~ 또 하나는 약간의 난이도가 있어보이는 바위봉우리인듯~~
서서히 파란 하늘을 보여주는 하늘아래 두개의 봉우리가 산객의 발걸음을 재촉시킨다.
첫번째 봉우리 옆길로 제법 비탈진 구간에 밧줄로 이동하게 만들어진 등산길~
그 길을 따라 능선길 봉우리에 올라서자 100m 앞쪽으로 정상의 모습이 보인다.
정상부근의 바로 앞 봉우리가 정상인줄알고 가파른 밧줄구간을 타고 올라섰더니, 그 건너편에 정상석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다시 아래로이동~ 가파른 밧줄구간을 타고 오르니, 멋진 정상석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넓직한 공간에 멋지게 세워진 정상석~ 인증을 마치고 돌아보니, 건너편에 예전에 있었던 정상봉의 모습도 보이고~~
다시 정상봉이 서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또 한번의 인증(?)~~ 그리고 간식을 먹으면서 산행의 피로를 풀어본다.
날씨는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이 근래 보기드믄 맑은 파란 하늘을 보여줌에, 주변 풍광 또한 멋지게 조망된다.
최근들어 미새먼지가 산행의 불청객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오늘은 내린 비 덕분인지 그 농도가 매우 작은편인지라, 기분좋게 주변 구경을 마치고, 하산길로 접어든다.
공작현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켜두었기에 원점으로 하산~
왔던길을 돌아가기에 이젠 주변의 풍광들이 친밀감있게 들어오고~
간혹 나타나는 바위와 노송~ 그리고 진달래 꽃길의 멋진 등산로를 따라 천천히~ 그리고 여유롭게 출발지점에 도착한다.
'수타사/수타계곡/약수봉'으로의 산행에서 느꼈던 멋과는 사뭇 다른 그런 풍광들~
모처럼의 평일 산행길에 편안한 여유로움을 느끼면서 즐길 수 있었던 행복한 하루가 되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