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지리산 천왕봉에서~ 구름위의 신선이 되다.

행복천 2015. 2. 21. 22:43

▶ 산이름 : 지리산 천왕봉(1915m)

▶ 위치 :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 내역 : 높이 1916.77m. 신라 5악의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하여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렀고, 또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며, 옛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方丈山)으로도 알려져 있다.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1916.77m)을 주봉으로 하는 지리산은 서쪽 끝의 노고단(1507m), 서쪽 중앙의 반야봉(1751m) 등 3봉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00여 리의 거대한 산악군을 형성한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을 중심으로 해서 각각 남북으로 큰 강이 흘러내리는데, 하나는 낙동강 지류인 남강의 상류로서 함양·산청을 거쳐 흐르고, 또 하나는 멀리 마이산과 봉황산에서 흘러온 섬진강이다. 이들 강으로 화개천, 연곡천, 동천, 경호강, 덕천강 등 10여 개의 하천이 흘러들며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로 ‘지리산 12동천’을 이루고 있다.

  지형은 융기작용 및 침식·삭박에 의해 산간분지와 고원·평탄면이 형성되어 있고 계곡은 깊은 협곡으로 되어 있다. 최고봉은 섬록암(閃綠岩)으로 되어 있고 주변은 화강암·화강편마암의 지질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쌍계사 등 유서 깊은 사찰과 국보·보물 등의 문화재가 많으며, 800여 종의 식물과 400여 종의 동물 등 동식물상 또한 풍부하다. 1967년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리산 (두산백과)

 

▶ 다녀온 날짜 : 2015년 2월 20일

▶ 함께한 이 : 가족

▶ 산행코스 :  중산리탐방지원센터 - 로타리대피소 - 법계사 - 개선문 - 천왕봉 - 통천문 - 제석봉 - 장터목대피소 - 유암폭포 - 칼바위 - 중산리탐방지원센터(원점회기산행)

▶ 주요 봉우리 : 천왕봉, 제석봉

 

 

 

 

 

 

 

 

▼ 구정연휴~ 지리산 천왕봉에서 세상 주변을 내려보고파서, 새벽부터 서둘러 아침 8시20분경 중산리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여 차를 주차시키고 산행준비를 한다.

  앞쪽에 보이는 탐방지원센터 바리케이트를 넘어가려는순간 뒤쪽에 '법계사'가는 버스가 도착한다.

  오르려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두 버스에 올라타고 있다.

  순간 우리가족도 갈등~~  버스를 타고 가야할것인가, 그냥 도보로 걸어갈 것인가~~

  '에이~ 버스를 타고 가면 조금 편하게 가겠지~~'하고, 가던 걸음을 돌려서 '법계사'가는 버스에 올라탔다.....(08시44분)

 

 

▼ '법계사'가는 버스라고 하기에, 우리는 버스가 '법계사' 부근에서 내려주는줄 알았다..... 그런데.....ㅠㅠ......

  버스는 '법계사'근처가 아니라, 한참 아래쪽에 내려주고는 사라져 버린다.

  표지판을 보니, 이곳에서 '로타리 대피소'까지가 2.8km~~  만약 아까 중산리 탐방센터에서 걸어서 갔더라면 3.4km~  겨우 거리가 600m밖에는 차이가 나질 않는다.

  '에구~~  이런줄 미리 알았더라면 버스를 타지않고, 그냥 칼바위쪽으로 오르는건데~~' 라고 생각을 하면서 법계사를 향해서 출발한다.(08시58분)

 

 

▼ 이곳에서 '법계사'쪽으로 오르는 코스는 처음인지라, 걸으면서도 오히려 위안이 된다....  가보지 않은 탐방코스를 간다는 기분에~~ㅎㅎ~~

 

 

▼ 10분가량 올라가니, '순례길'이라는 푯말이 보인다.  중산리 쪽에서 바로 올랐을때의 길은 '통천길'이었었는데~~  그럼 이 길은 뭔가의 깨달음을 얻을수 있는 그런 고행의 길인가???

 

 

▼ 날씨가 포근하기에 눈이 그리 많지 않을것 같았는데, 본격적으로 눈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아이젠만 착용하기로~~~

 

 

▼ 몇개의 다리를 지나고 있다.  멀리 10시방향 가지사이로 '천왕봉'의 모습도 보이고~~

 

 

▼ 약간 음지라고 생각되는 구간은 꽤나 많은 눈들이 수북히 쌓여서 산객의 발자취를 새겨주고 있다.  이제 법계사 까지는 900m~~  처음 오르는 코스라서그런지 걷는 구간 구간이 그리 싫증나지않고 주변 계곡을 보면서~ 쌓인 눈꽃을 보면서~~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덧 법계사 까지는 900m~~(09시47분)

 

 

▼ '중산리 탐방센터'에서 바로 칼바위를 거쳐 올라가는 코스는 처음부터 꽤나 가파른 구간이었었는데, 이곳은 그것만큼 많은 가파름은 없지만, 그래도 꽤나 거친 구간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 눈 구경 실컷하면서~ 나현이와 씨름(?)도 해가며, 쉬엄 쉬엄 오르다 보니, 저 앞으로 '로타리 대피소'의 모습이 보인다.

 

 

▼ '로타리 대피소'도착~~(10시18분)

 

 

▼ '로타리 대피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후 이젠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천왕봉' 산행코스로 오르기 시작한다.(10시35분)

 

 

▼ 지난번 이 코스로 오르면서 들려보지 못했던 '법계사'~~  오늘은 정해진 시간이 없으니, 한번 올라가 보기로 했다.

  '법계사'는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높은곳(1,360m~1,380m)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이다.  참고로 가장 높은 사찰은 '태백산'의 '망경사(1,470m)'이고, 3번째가 '설악산 봉정암(1,290m~1,340m)'이라고 한다.

  '법계사'의 가장 높은 '산신각'까지 올라가니, 그곳에 '법계사 삼층석탑'이 위치하고 있다.

 

 

▼ '삼층석탑' 뒤쪽으로 약수물이 있기에 한 모금 마시고, 내려오면서 '법계사'경내를 사진에 담아본다.

 

 

▼ '적멸보궁' 처마끝에 메달린 고드름이 내려가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 '법계사'를 나와 가파른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왼쪽으로 멋진 조망점이 자리잡고 있다.

  시원하게 확 트인 대 조망을 바라보니, 지금까지 힘들게 올라온 내 자신에 힘찬 에너지가 재충전 되는듯~~~

 

 

▼ 가파른 비탈길을 끈임없이 올라오고 계신 산우님들~~  나현이도 그 틈에서 고생 꽤나 하고 있군~~~

 

 

▼ 올라갈 구간도 만만치 않고~~

 

 

▼ '개선문'에 도착한다.(11시36분)  멋진 커다란 바위 사이를 통과하는 나현이~~~

 

 

▼ 아빠가 사진찍느라 조금 처진사이에, 먼저 올라간 나현이가, 근처 바위가 보이자 그대로 누워서 잠을 청하시나~~?~~~  힘들긴 힘들지~~  아빠인 나도 힘들어 죽겠는데.....ㅠㅠ.....

 

 

▼ 저 앞쪽으로 '천왕봉'이 보인다고 아빠한테 가르쳐주고 있는 나현이~~

  아빠 눈에는 그 협곡사이로 낑낑 거리면서 올라가는 산우님들의 모습이 보이고~ 조금 있으면 우리들이 그 신세가 될것을 걱정하고 있다.

 

 

▼ 조금 오르면서 뒤쪽을 돌아보자 멋진 운해가 아래쪽 산마루보다 더 위쪽에서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 '곰바위'도착~~(11시46분)  어찌보면 '곰'같고, 어찌보면 '책을 가슴에 품고 서당에 공부하러가는 도령의 형상' 같기도 하고~~

 

 

▼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고사목도 시선을 끄는데는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 가파른 계단위를 올라서면서 왼쪽으로 보이는 멋진 조망점~~

  언제나 이곳은 산우님들의 멋진 포토존이 되고 있다.

 

 

▼ 나현이도 안전펜스 밖으로 넘어가서 고사목앞에서 포즈를 취해보고~~

 

 

▼ 갈길이 바쁜지라 바쁘게 포토존에서 사진 담은후 다시 비탈진 사면을 오르기 시작~~  비탈사면에 눈이 많아 아이젠이 없다면 정말 위험하기 그지없겠다.

 

 

▼ 가끔씩 뒤돌아보면 주변 산 봉우리위로 운무들이 멋지게 드리웠다가 사라지고~~~

 

 

▼ '상고대'는 볼수 없지만, 이렇게 멋진 '빙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지리산~~  또 다른 멋을 선물해 줌에 감사할 따름이다.

 

 

▼ 중간 전망대에서~~  드디어 구름 위쪽으로 올라가고 있군~~  주변의 멋진 운해가 산행의 속도를 계속해서 늦춰주고 있지만, 이런 멋진 경관을 볼수 있음에 그저 감사+감사~~~

 

 

▼ '천왕봉' 오른쪽 능선 아래로 보이는 멋진 산새~~  뾰족 뾰족 튀어 나온것이 바위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바위도 맞고, 나무에 눈이 소복히 쌓여서 더 멋진 자태를 구경시켜주고 있다.

 

 

 

 

 

 

 

 

▼ '남강 발원지'인 '천왕샘'에 도착한다.(12시18분)  이 눈 줄기가 '천왕샘'인가?....  아무튼 멋진 폭포처럼 흐르던 계곡물이 얼고, 그곳에 쌓인눈도 얼고~~

 

 

▼ '천왕봉' 200m를 남겨둔 지점~~  드디어 가파름의 극치를 치닫는 마의 협곡지대를 오르고 있다.

 

 

▼ 한참을 올라와서~ 그냥 돌멩이위에 앉아버리는 나현이~~  에궁~~ 많이 힘든가 보다......

 

 

▼ 주변의 전경들이 모두 다  작품이다...  이곳 저곳 눈을 돌리기가 무섭게 멋진 경관을 선사해주는 지리산 정상가는길의 풍광들~~

 

 

▼ 양쪽 바위 사이에서 세찬 바람을 조금이나마 피했을것도 같은 나무 한그루~~  그 대신에 햇볕도 많이 못 받았는지~ 하얀 눈이 그대로 얼어서 보는이에게는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 저 계단이 마지막 계단이지~~  힘내자~ 힘!!!~~~~

 

 

 

 

 

▼ 계단을 모두 다 올라와 정상쪽으로 가지않고 정상 반대편의 바위 언덕으로 올라왔다.(12시41분)

  정상부근에서 엄청난 바람이 있을줄 알고, 워머를 비롯한 고글을 준비해 왔건만~~  오늘 지리산 산신령님께서 어린 나현이를 예쁘게 보시어 거의 살랑 살랑~ 봄바람 수준정도의 바람만을 불어주시니~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 반대쪽 정상에는 정상 인증샷을 하기위해 줄을 서 있는 산우님들의 모습이 보이고~~

 

 

▼ 앞에 줄서 계시는 산우님의 사진을 찍어드렸더니만, 우리 가족 모두 정상석에 서라고 하신다...  덕분에 모처럼 가족이 함께 정상 인증샷을 한다.  좀전에 파란 하늘이 지금은 운무속으로 가려지고~~

 

 

▼ 정상에서 주변 사진을 찍고 돌아서보니, 다시 운무가 사라지고 파란 하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때다 싶어 나현이를 정상석에 세우고 다시 정상 인증샷~~~~  역시나 맑은 하늘덕에 나현이의 모습도 한층 밝아보이고~~

 

 

▼ 정상 아래쪽에서는 이렇게 넓은 공터가 있어 휴식을 취할수 있게 되어 있다.

  바람이 많이 분다면 이곳에서 쉰다는것도 힘들겠지만, 오늘같이 산들바람만이 불어주는 날이라면 이곳이야말로 정말 좋은 식사장소라 할 수 있겠다.  우리도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 '중봉'방향으로 한컷~~~

 

 

▼ '중봉'을 사이에두고 운무의 향연이 시작되고 있다.  오른쪽의 운무가 왼쪽에서 불어주는 바람과 힘겨루기를 하면서 좌우로 왔다리 갔다리~~  멋진 운무의 향연을 무료로 감상하고 있자니, 조금은 미안한 감도 있지만, 그렇게 '지리산 산신께서 우리 가족에게 복을 주고 계시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멋진 운무의 연기를 감상하고 있다.

 

 

▼ 조금전에 우리가 서 있던 정상 건너편의 바위~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주변의 풍광들을 담아본다.

 

 

▼ 봉우리 아래쪽으로 드리워진 운해가 정말 장관이다.  비행기를 타고 아래로 내려다 보았을때의 그런 운해의 모습과는 비교가 안돼는 생생한 현장~~

 

 

▼ 솜사탕같은 폭신함을 더해주는 운해가 연신 셔터를 누르게하고~~

 

 

▼ 어디쯤이 산 봉우리인지~ 어디가 마을인지~~  각자의 상상의 나래를 펴게하는 순간들~~

 

 

▼ 길게 서 있던 정상석 인증하던 산우님들이 많이들 내려가셨네~~  '천왕봉'이란 표지석이 없다면, 이곳이 과연 어디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모두가 구름위에 올라와 있는 신선들인것을~~

 

 

▼ 1시방향으로 빼꼼히 '반야봉'이 고개를 드러내려하고 있다.  '반야봉' 왼쪽 12시방향으로 '노고단'이 위치한 곳인데, 구름아래 있겠지~~

 

 

▼ 10방향으로 조금 모습을 보여주는 '반야봉'~~  12시 방향이 '만복대'방향이다.

 

 

▼ 11시방향에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바래봉'같은데~~~

 

 

▼ 계속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 바로앞에 '빙화'의 모습이 정말 멋지다..  손으로 만져보니 완전 얼음~~~

 

 

▼ '중봉'의 모습~~  조금전 까지만 해도 운해로 둘러쌓일뻔 했던 '중봉'이 지금은 운해가 사라져서 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다시 안내표지판이 있는곳에서 '반야봉'을 바라다 보고 있다.  11시 방향 왼쪽으로 까맣게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반야봉'~~  저 높이가 '설악산 대청봉'의 높이와 같다나~~~  이곳에서는 '천왕봉' 다음으로 높다보니~ 저렇게 조금이나마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정상 아래쪽에 피어 있는 '빙화'와 '설화'~~  따뜻한 날씨라 '상고대'는 볼수 없다.

 

 

▼ 정상 아래에서 정상쪽을 올려다 보고 한컷 담아본다.

 

 

▼ 우리의 식사장소~~  구름위에서 식사하는 기분이란~~  경험해 보지 않은분들은 그저 상상에 맡길밖에~~  저절로 입이 벌어진다.

  아빠는 멋진 풍광에 먹지않아도 배가 부르건만, 우리 딸래미는 끓여놓은 라면 먹느라 정신 없으시네~~ㅎㅎ~~

 

 

▼ 이제 식사가 끝나셨으니, 정상 안내표지판을 향해서 한컷 담아 보실까나~~~

 

 

 

 

 

▼ 정상에서 사진찍느라, 점심 먹느라, 너무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래도 우리 가족끼리 왔기에 재촉하는 사람도 없고, 시간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면서, 이제는 '장터목 대피소'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13시30분)

 

 

▼ V자바위에서 한컷~~

 

 

▼ 왼쪽 흰눈이 붙여져 있는 바위의 형상이 '하얀 백마가 정상을 쳐다보고 있는듯'~~~

 

 

 

 

 

 

 

 

▼ 아빠가 이리저리 사진찍는사이 바위 뒤에 숨어서 아빠를 놀래주려는 나현이~~ 배도 부르겠다~ 이젠 기분이 짱인듯~~

 

 

▼ 마지막으로 정상을 배경으로 한컷하고 떠나야지~~~

 

 

 

 

 

▼ '제석봉'쪽으로 이동하는 구간~~

 

 

▼ 바위에 붙어있는 눈조각들이, 평상시 이곳의 바람이 얼마나 심했을까를 역역히 보여주고 있다....

 

 

▼ 꽤나 가파른 구간이다.  조심~ 조심~~

 

 

▼ 주변의 주목나무와 구상나무들은 쌓인 눈들이 얼어붙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 10방향으로 건너편 우리가 이동할 '제석봉'의 모습이 바로 앞으로 보이고 있다.

 

 

▼ 눈을 뗄수 없게하는 주목에 핀 빙화들~~~

 

 

 

 

 

 

 

 

 

 

 

 

 

 

▼ 주목의 멋진 빙화에 물씬 취해서 내려가다보니, 커다란 바위문을 지나는데, 이곳이 '통천문'이라고 쓰여있다.

 

 

▼ 기도하는 보살님형상의 바위가 보이네~~~

 

 

 

 

 

▼ 오늘도 눈구경은 실컷~~~~

 

 

▼ 뒤쪽으로 '중봉'의 모습이 보인다.

 

 

▼ 쌓인 눈의 높이를 짐작케해주는 눈덩이~~  나현이 키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 정상을 돌아다 보고~~~

 

 

▼ 표지판이 완전히 묻혔네~~  우리가 서 있는곳은 나무를 덮은 눈덩이 위를 서서 밟고 있구먼~~

 

 

▼ '제석봉'가는길~~

 

 

 

 

 

▼ '제석봉' 부근에서 '천왕봉'을 바라다 보고 있다.  운무에 휩싸인 '천왕봉'~

 

 

▼ '제석봉'에 도착~~(14시02분)

 

 

▼ '제석봉' 부근과 아래쪽에는 '고사목'들이 엄청 많이 보이고 있다.

 

 

▼ 홀로 우뚝하게 서 있는 고사목들의 모습이 외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잔잔한 멋스러움을 전해준다.

 

 

 

 

 

 

 

 

▼ '고사목' 군락지를 지나서~~~

 

 

▼ 매우 가파른 구간이다.~~  눈들도 약간씩 녹아서 정말 엄청 미끄러운 구간~~  이쪽으로 올라온다면 무지 힘든구간이다.

 

 

▼ 힘든 비탈구간을 지나자 '장터목 대피소'가 나온다.(14시21분)

 

 

▼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부랴 부랴 하산~~

 

 

▼ 계속되는 눈쌓인 내리막 구간을 내려왔다.  다행히도 올라갈때는 투정을 많이부려 아빠를 힘들게 했었는데, 내려갈때는 아빠가 나현이 따라가기가 바쁘게 후다닥~~ 뛰어가는 나현이~~~

 

 

▼ 조금 천천히 가자니깐 난간을 붙잡고는 포즈를 취해보는데~~~~

 

 

▼ '유암폭포'에 도착~~  얼려있는 얼음뒤로 거세게 내리는 물줄기가 주변의 고요한 적막을 깨뜨리고 있다.

 

 

▼ 계곡물소리는 졸졸졸~~  끈임없이 들리는데, 그 위로는 이렇게 눈 덮힌 바위들만이 보이고 있다.

 

 

▼ 이곳도 꽤나 많은 돌탑들을 만들어 놓았네~~  나현이도 한개 올려보고~~~

 

 

▼ 거의 다 내려가는듯 하니~~ 조금 속도를 줄여볼까나~~

 

 

▼ 아래로 내려갈수록 이렇게 멋진 계곡이 꽤나 많이 보이고 있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알탕을 즐기고픈~~~

 

 

 

 

 

▼ 계곡 곳곳이 이렇게 멋진 소(沼)를 형성해 두고 있기에, 땀을 식히기엔 정말 제격인듯~~

 

 

 

 

 

▼ 마지막 출렁다리~~~  흔들지 말라는 안내표지판을 보고는 신나게 흔들고(?) 있는 나현이~~ㅎㅎ~~

 

 

▼ '칼바위'도착~~(15시51분)  조금 휴식을 취해 볼까나~~~

 

 

▼ 드디어 다 내려왔다.....얏호~~~~~~(16시15분)

 

 

▼ '중산리 탐방센터'로 내려가는곳에 위치한 다리위에서~~  멀리 1시방향 오른쪽위로 운무에 쌓인 '천왕봉'의 모습이 흐리게 보인다.

 

 

 

 

 

▼ '중산리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면서 오늘 지리산 '천왕봉' 산행을 무사히 종료한다.....

- 구정연휴를 맞아 어딘가 가고 싶었는데, 몇 일전 '한라산'을 다녀왔으니 '지리산'이나 가볼까?....  하고 얘기하다가 무작정 '지리산'으로 향했다.

  봄철 산불 강조기간이라 대부분의 산행코스가 입산금지가 되어 있다.  그래서 선택한 코스가 '중산리~'코스~~  어차피 가족끼리 산행하는지라, 차가있는 주차장으로 원점산행을 해야하는 상황~~  코스를 어떻게 정할까 출발 전부터 많은 고민~~

  '장터목 대피소'쪽으로 올라서 '천왕봉'찍고 '중산리'로 내려오려고 계획하고 갔었는데, '중산리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자, '법계사'가는 버스가 바로 오는지라, 일단은 버스에 올라타면서부터 오늘 산행 코스가 바뀌게 된다.

 

-  산행코스는 '로타리 대피소'쪽으로해서 '천왕봉'찍고 '장터목 대피소'로 하산~~

  처음 탐방하는 코스인지라, 버스에서 내려 이정표시판을 보는순간 띵~~~

  버스를 타면 거의 '법계사'부근에 내려주는줄 알았는데, 버스에서 내려서 2.8km를 더 덜어야 '로타리 대피소'라니~~

  그래도 처음가는 코스라 올라가는 내내~ 이 코스를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쌓인 눈들을 밟으며 올해 마지막 눈산행을 신나게 하고~~

  '로타리 대피소'까지는 크게 힘든 코스는 없으나, 이곳도 가파른 구간이 꽤나 여러곳~~

  1시간 반가량 오르면서 '로타리 대피소'에 도착하고~ 장시간 에너지를 보충한후에 '법계사'로 이동~ 시원한 약수물을 한컵 들이키고, 물도 받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천왕봉' 등반에 나선다.

  중간 중간 나타나는 전망대~~  날씨도 봄 날씨같이 따스한지라, 잠바도 벗고~ 흐르는 땀 닦아가면서 쉬엄 쉬엄~~ 경사구간을 통과한다.

  '개선문'과 '천왕샘'을 지나면서 정상 200m 이전 지점부터 꽤나 가파른 비탈길~~  가다가 쉬고~ 또 가다가 쉬고~~  그리고 뒤 돌아보면 펼쳐진 멋진 경관~~

  한참을 헤매면서 오르다보니 어느세 우리가 구름위에 올라와 있다.

  신선이 따로 있으랴~ 정상 맞은편 바위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우리들 마음속에는 이미 모두가 신선이 된듯한 기분~~

  그리 사람들이 많지 않은지라, 정상 인증샷을 쉽게하고, 주변의 멋진 풍광들을 사진에 담아본다.

  눈으로 보는 그 멋진 광경들을 사진에 담지못함이 못내 아쉽지만, 이런 멋진 날씨를 선물해 주는 지리산 산신령님께 내심 감사를 표하면서~~  정상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정상주변의 구름들이 시시 각각으로 변화무쌍하다보니, 식사 도중/후에 이리 저리 다니면서 풍광 담기에 정신없이 찰칵 찰칵~~

  멋진 풍광을 두고 간다는것이 못내 아쉽지만은 우리는 '장터목 대피소'방향으로 하산~~  하산길에 보여주는 빙화의 모습은 더 많은 하산 지체로 이어지고~~

  '통천문' 주변에서의 구상나무에 핀 빙화와 '제석봉' 주변에서의 주목들도 모두 나름대로의 멋스러움을 보여주고~

  스키타듯 미끄럼 타면서 '장터목 대피소'로 하산~  본격적인 중산리 방향으로 빠르게 하산한다.

  이쪽 구간은 처음 우리가 올라왔던 구간보다 음지인지~~  쌓인 눈의 높이가 만만치 않다.

  계속해서 미끄러지고, 넘어지기를 반복~~ 주변을 볼 겨를도 없이 계곡쪽으로 도착~ '유암폭포'의 멋진 절경을 구경하고, '칼바위'의 위엄도 확인~ 그렇게 '중산리'로 하산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 우리 나라 남쪽에서 2번째로 높다는 지리산 '천왕봉'~~  작년에 한번 다녀갔었지만, 뭔가에 끌렸을까?...  겨울이 체 가지도 않은 '천왕봉'을 이렇게 또 찾았다.

  지난번 한라산에 이어서, 또 우리를 위한 하늘의 배려인가~ 날씨또한 정말 멋지게 도와주었던날~~

  저절로 신선이 되어서 세상을 내려다보았던 그 순간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되는데~~

  아마도 이렇게 깔끔하고 깨운한 산행을 이어서 할 수 있음이 힐링 산행의 표본이겠지~~

  올해들어 큰산을 몇개 다니면서 느끼는것은 역시나 '겸손'이라는 단어를 떠 올리게 한다.

  언제나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명산들~~  제 아무리 날고 긴다고해도 자연의 섭리안에 살고 있는 우리들~~

  이번 산행은 자연이 주는 그런 멋진 혜택만을 이렇게 받을수 있음이, 과연 우리가 무엇을 돌려 줘야 하는가를 생각케 하는 그런 산행이 된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