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한라산 설원의 세계~ 윗세오름에 오르다.

행복천 2015. 2. 19. 07:52

 

▶ 산이름 : 한라산 윗세오름

▶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있는 봉우리.

▶ 다녀온 날짜 : 2015년 2월 14일

▶ 함께한 이 :  가족

▶ 산행코스 : 영실 - 병풍바위 - 구상나무군락지 - 족은오름 - 윗세오름 - 만세동산 - 사제비동산 - 구상/주목나무 군락지 - 어리목 목교 - 어리목 탐방센터 - 영실로이동

▶ 주요 봉우리 : 붉은오름, 누운오름, 족은오름

▶ 내역 : [명칭유래] 윗세오름은 크고 작은 봉우리 세 개가 연달아 이어져 있는데, 제일 위쪽에 있는 큰 오름을 붉은오름이라 하고, 가운데 있는 오름을 누운오름, 아래쪽에 있는 오름을 족은오름이라 하였다.

  예로부터 윗세오름 또는 웃세오름으로 불렀다. 위에 있는 세오름이라는 데서 붙인 것으로, 아래쪽에 있는 세오름에 대응되는 것이다.

  [자연환경] 윗세오름의 동북쪽에는 한라산 정상과 백록담이 있으며, 족은오름 북쪽에는 촛대봉 또는 민대가리오름이 있다. 서남쪽에는 영실계곡이 있다.

  [현황] 붉은오름의 높이는 1,740m, 비고 75m, 둘레는 2,113m, 면적은 273,416㎡, 폭은 695m이며, 누운오름의 높이는 1,711.2m, 비고 71m, 둘레는 1,384m, 면적은 144,548㎡, 폭은 422m이다.

  족은오름의 높이는 1,698.9m, 비고 64m, 둘레는 1,230m, 면적은 116,502㎡, 폭은 402m이다. 윗세오름의 큰 봉우리인 붉은오름과 가운데 봉우리인 누운오름 사이에는 윗세오름 대피소가 있다. 가운데 봉우리인 누운오름 동남쪽 기슭에는 노리물이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내 등산 금지 구역이어서 일반인의 출입이 어렵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 아침 일출을 용머리 해안에서 보고 서둘러서 영실 주차장에 도착한다.(08시30분)

 

 

▼ 영실주차장에서 영실 들머리까지는 일반차량이 통제가 되어 있어 2.5km를 걸어서 올라가야한다.

 

 

▼ 약 30분가량 오르다보면 멀리 앞쪽으로 병풍바위아래쪽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 영실휴게소에서 잠시 정비를 하고, 마실 물도 2병사고,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해 볼까나~~~(09시40분)

 

 

▼ 출발시작부터 주변에는 내린눈들이 그대로 쌓여있어서 우리가족을 설원세상으로 안내해 주는듯~~~ 

 

 

▼ 이정표와 표지판들은 모두 눈속에 잠겨있기에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손으로 헤치고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 그리 많이 오르지도 않았는데, 벌써 앞쪽으로 훤희 뚫린 풍경이 펼쳐지면서 병풍바위가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사람들이 겨울에는 왜 영실 코스로 산행을 하라는지 알게 해주는 듯~~

  작년 한라산 백록담 산행을 했을때는 '진달래 대피소'를 지나야 겨우 트인 전망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영실코스는 이렇게 시작부터 시야를 즐겁게 해 주고 있으니, 산행의 피로를 훨씬 덜어주고 있다.

 

 

▼ 나현이 : '아빠 폭포가 아주 멋져요~~'

  정말 폭포인가?... 아니면 폭포가 얼은건가?....  사진기를 줌으로 당겨본다.

  눈들이 흘러내리면서 그대로 얼어서 멋진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저런 형태의 모습은 오르면서 주변에 여러곳 볼수 있음에 또하나의 멋진 경관을 선물하고 있다.

 

 

▼ 조그만 다리를 건너서면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 구간이다.  아이젠 없이는 산행 엄두도 내지 못하는 구간들~~

 

 

▼ 오름길 오른쪽으로 계속 보여주는 병풍바위의 모습을 벗삼아 조금더 오르다보니 전망대가 나타나고, 전망대 오른쪽으로 형상 전체를 드러내는 멋진 병풍바위의 모습이 주변을 압도하면서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 이제는 그늘도 없다. 고개를 들어 앞서가는 산우님들의 모습을 보다보니, 점점더 고개를 드높이 쳐들게되고~~  그러면서 눈을 크게뜨고 능선을 따라쳐다보니, 오른쪽 능선 끝으로 이어지는 고개마루쪽~  끈임없이 올라가고 있는 산객들의 모습이 마치 개미떼의 이동처럼 자그맣게 보이고 있다....  확 트인 이런 풍경의 모습들이 멋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언제나 오를까하는 작은 근심이 생기기도~~~

 

 

▼ 나현이도 그 끝을 보았는지, 갑자기 얼굴이 찡그려지면서 걸음이 더 늦어진다.....ㅎㅎ....

 

 

▼ 나현이 : "아빠 너무 더워~~"

  잠바를 벗어서 아빠한테 던지고는 다시 산으로 오른다.

  작년에 이곳 한라산 등반때 세찬 바람으로 너무도 많은 고생을 한 기억때문에, 한라산은 다시 오기 싫다던 나현이~~

  하지만, 오늘은 덮다고 옷을 다 팽기치고~~,  아빠의 등산배낭에는 나현이 월동장비로 구입한 구글과 워머~비닐집~ 그리고 오토바이 헬멧까지~~ㅎㅎ~~  참~ 이런것들을 넣고갈 60ℓ배낭까지 새롭게 장만하여 아빠 등짝에는 나현이보다도 더 큰 배낭을 짊어지고 올라가고 있는데, 오늘 과연 이런 장비들을 하나라도 꺼내서 사용하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할 만큼 날씨는 Good~~~이다.

 

 

▼ 오르고 또 오르고~~ 경사도 꽤나 심하고~~  그래도 이렇게 고개만 돌리면 멋진 병풍바위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있으니, 아빠는 룰루랄라~~....  그런데, 나현이는 그렇지 않은듯~~~~~

 

 

▼ 영실기암의 '오백나한'상들이라나~~ '병풍바위' 오른쪽으로 크고 작게 솟아오른 기암들의 모습이 가지 각색이다.  오르면서 더 많은 형상들의 기암을 볼수 있다.  그 아래쪽으로 '눈 폭포'들의 모습도 멋지고~~~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구간이다.  안전봉이 모두 눈속에 파뭍혀있기에 바람이 많이 분다면 정말 위험할 수도 있는 구간~~

  그런데, 지금은 너무도 고맙게도 그 바람이 어디로 다 가셨는지, 산들~산들~ 봄바람 수준으로 시원하게 땀을 식혀줄 정도로만 불어주고있다.

  산을 오르면서 산객들의 말이~ 꼬마 아가씨가 산에 왔다고 한라산 산신께서 바람을 잠시 멈춰주고 계신거라나~~ 아무려면 어떠랴~ 작년과 같은 그런 경험은 그리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등에 메고 있는 월동장비들도 꺼내고 싶은 생각도 없고~~  지금은 그냥 룰루~ 랄라~~~

 

 

▼ 앞에 봉위에 앉아있는 까마귀가 도망갈 생각도 않고 주변 사람들과 한 무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 까마귀도 멋진 날씨에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지~~~~

 

 

▼ 오르면서 뒤를 돌아다보면 이런 멋진 한라산 주변의 풍광들을 보면서 저절로 탄성을 지르게한다.  이곳 저곳 볼록 볼록 튀어오른 오름들은 이제 모두 이름을 갖고 있는 멋진 오름들로~  하나 둘씩 탐방로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 우리가 올라온길 뒤쪽을 내려다보니, 아까 아래서 올려다 볼때처럼, 까마득히 이곳을 향해서 올라오는 산객들의 모습이 개미들의 행렬처럼 비춰지고 있다. 

 

 

▼ 해발 1,600m고지 통과~~(10시55분)  시간의 의미는 없다.  그저 천천히 쉬엄쉬엄 나현이와 구경하면서 그렇게 부담없이 오르기에 주변사람들 먼저 다 양보하면서 그렇게 이동중이다.

 

 

▼ 500나한상들의 모습을 좀더 들여다볼까~~~  여러 컷의 사진들을 찍어놓았는데, 이곳에는 조금만~~~

 

 

▼ 영차~ 영차~~  아래로 멀리 멀리~ 길게 뻗어진 행렬의 모습도 장관이고~  눈속에 파뭍혀 등산로의 안내 구실을 힘들게하는 주변 나무봉 위로 붉은 깃발들을 이렇게 모두 덮붙여 달아놓았다.  안전을 위해서 정말 잘 해 놓은 국립공원 관계자분들~~~

 

 

▼ 등산로 옆으로 잠시 벗어나 뒤 아래쪽에 이동해온 경로를 사진에 담아본다.  중앙 멀리 산객들의 모습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 등산로 밖으로 솟아오른 사자얼굴모양의 바위 위로 아빠가 올라서서 사진을 찍고 있자, 나현이도 따라 나와서 포즈를 취해본다....  주변을 지나가면서 보는 사람들마다 위험하다고 들어오라는 손짓과 고성이 높아지는데~~  그래도 일단은 나현이도 한컷 찍어주고~~~

 

 

▼ 사자바위 위에서 까까절벽 아래쪽 '병풍바위'쪽을 찍은 모습~~  바람이 거의 없으니 이런 형상을 찍을수 있지,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어도 지금과 같은 장면은 담기가 쉽지 않으리~~~

 

 

▼ 이왕 올라서서 찍고 있으니, 몇컷더~~  다리가 후들거린다.......

 

 

 

 

 

 

 

 

▼ 조금더 위쪽으로 오르다보니, '구상나무 군락지'가 시선에 들어오는데,~~  나무들이 모두 눈에 쌓여있어 이곳이 숲인지, 평원인지~~  주변에 보이는 모든것이 새로운 세상을 선물하여 주는듯~~~

 

 

▼ 곳곳에 쌓여있는 눈들은 이렇게 폭신한 침대를 연상케하고~~~  영화 '러브스토리'의 한 장면이 연상되네~~~ㅎㅎ~~~

 

 

▼ 좀처럼 눈을 뗄수 없은 풍광들이 연신 셔터를 눌러되게하고 있다.

 

 

▼ 멋진 풍광의 모습에 이젠 기분이 좀 풀리셨나~~  힘들다고 징징대던 나현이의 모습도 살포시 미소가 돌고 있다.

 

 

▼ 멋진 구상나무옆에서 포즈를 취하면서 이젠 사진도 찍어보라고 기다리는 나현이~~~

 

 

▼ 저절로 신이났다...  누구나 이 풍광에 이 전망에 취해있다보면 그 기분은 있어본 자만이 느낄수 있으리라~~  정말 날아갈것같은 기분을~~~

 

 

▼ 주목군락지를 벗어나면서 앞쪽으로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구상나무를 덮은 눈들로 대 설원을 장식한 풍광~~  저 멋진 세상으로 우리들도 들어가고 있다.

 

 

▼ 눈에 들어오는 멋진 장관들을 사진에 그대로 옮겨놓지 못함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 포즈를 취해보라는 소리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춤이 춰지는 나현이~~  아빠도 나현이도 아마 똑 같은 기분이겠지~~

 

 

 

 

▼ 소복히 쌓인 눈들로 인해 이제는 등산로가 뚜렷하지도 않다.  하지만, 이곳 저곳이 모두 산객들에게는 멋진 포토존인것을~~

 

 

▼ 자연스럽게 내려 쌓인 눈들의, 이런 멋진 모습 들이, 우리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멋진 선물이다라는 사실이, 무척 고마울 따름이고~

 

 

▼ 썬크림을 좀 발라주고 출발했어야 하는데, 그냥 올랐더니만, 아이의 볼이 완전히 붉게 익어가고 있다.

 

 

▼ 대 설원의 풍광에 마구 마구 취해보고~~

 

 

▼ 평상시 세찬 바람들의 흔적을 이곳 저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오늘은 이렇게도 고맙게 산들 산들~~ 봄바람으로만 일렁거려주는 자연에 더욱더 감사를 표한다.

 

 

 

 

 

▼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 눈사람이 하나 보인다.  달려가던 나현이가 눈 덩이 하나를 눈사람위에 올리고는 예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대 설원위로 덩그러니 혼자 서 있는 눈사람~~~이 외롭겠다고 곁을 지키고 있는 나현이~~~

 

 

▼ 멋진 설원풍경에 좀처럼 이곳을 쉽게 지나지지 못하고 있다.

 

 

▼ 나현이와 아빠는 이미 등산로 밖을 벗어나 걷고 있는데~~  모두가 쌓인 눈들이 얼어서 단단한 빙산을 만들어 놓은듯~~

 

 

▼ '족은오름' 전망대로 이동중~~

 

 

▼ 아직도 설원 이곳 저곳을 마구 뛰기도 걷기도~ 하면서 홀로 돌아다니는 나현이~~

  아빠 : "나현아 아빠는 전망대에 다녀올께~~~~"

 

 

▼ 어느새 아빠가 오르고 있는 전망대로 달려온 나현이~~

  나현이 : "나도 멋진 구경하고 올거야~~"

  멋진 경치를 볼주는 아는지~~~~ㅎㅎ~~~~

 

 

▼ '윗세족은오름'전망대에서 바라다본 한라산 백록담~~~

 

 

 

 

 

▼ 전망대에는 이렇게 망원경들이 준비되어 있어 더 멋진 광경을 볼수 있도록 선물하여주고~~~

 

 

▼ 쌓인 눈 위로 불쑥 불쑥 튀어오른 구상나무들의 모습도 멋진 풍광들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 조금 줌으로 당겨 볼까나~~

 

 

▼ 백록담 왼쪽 능선~~

 

 

▼ 더 왼쪽~~ 바다도 보이고~~

 

 

 

 

 

 

 

 

▼ 전망대 아래쪽으로 이동하는 산객들의 모습도 보인다.

 

 

 

 

 

 

 

 

▼ 뒤 돌아다본 전망대~~

 

 

▼ 하얀 설원의 모습이 정말 장관이다.  영화 '닥터지바고'에서의 멋진 설원도 이보다는 못할듯~~~

 

 

▼ 이렇게 등산로를 벗어나서 걷고 있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산행길~~  멋진 환상의 트래킹을 경험하고 있다.

 

 

▼ 천천히 오든~ 빨리오든~~  오늘은 우리 가족끼리의 산행이다보니, 서두르지도~ 재촉하지도~ 않으면서, 각자가 맘껏 설원의 풍경에 물씬 젖어들고~~

 

 

▼ 시원스레 뚫린 사방의 경치는 복잡했던 머리속을 어느새 말끔히 씻어주고~~~

 

 

▼ 걷는 한 걸음 걸음이 동화속 주인공의 행차처럼 편안하다.

 

 

▼ 또 한번~  만세~~~~  마음껏 소리질러도 누구하나 뭐랄것도 없고~~~

 

 

▼ 서서히 한라산의 품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 폭신한 눈위에서 조금 장난좀 쳐 보실까나~~~  산행길에서의 달콤한 휴식중 불어주는 시원한 산들바람이 한라산의 예쁜 소식을 전해주기라도 하는듯~~

 

 

▼ 어느덧 주변 경치에 취해서 걷다보니, 앞쪽으로 윗세오름 대피소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 대피소를 기준으로 오른쪽 백록담쪽으로 펼쳐진 장관~~

 

 

▼ 눈속에 묻힌 대피소와 주변 풍광들이 이국적인 멋을 보여주고 있다.

 

 

▼ 윗세오름에 도착~~(12시17분)

   윗세오름 인증샷을 하는 이곳도 이렇게 여유롭고 한산하고~~  이렇게 정상에서의 편안함을 느껴본지가 얼마만인지~~~

 

 

▼ 뒷쪽으로 보이는 한라산 백록담 앞에 세워진 '윗세오름'표지석의 자리야말로 정말 명당자리인듯~~~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 대피소 주변에는 이렇게 사람들의 인적이 찾지 않은 설원의 풍경도 많이 보이고 있다.

 

 

▼ 대피소 안으로 들어왔다.  대피소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컵라면~~  우리도 한번 맛보고 가야지~~  이곳의 메뉴는 고를 수도 없고, 물도 부족한지라 많이 달라고 할 수도 없다.

 

 

▼ 컵라면을 사먹기위해 대피소안에서 부터 밖으로 엄청 긴 줄이 이어져 있고~~ 이곳 매점이 있는 대피소와 옆쪽 건물에 이 정도크기의 대피소가 하나더 자리잡고 있다.

 

 

▼ 한참을 대피소에서 쉬면서 라면도 먹고, 주변구경도하고~~  이제는 '어리목'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12시57분)

 

 

▼ 한라산 백록담과 윗세오름대피소를 배경으로~~ 한컷 찍고 하산하기로~~~

 

 

▼ 윗세오름 아래쪽으로는 이런 여러개의 오름도 자리잡고 있고~~~

 

 

▼ 나무에 붙어 있는 눈들의 모습을 보고, 이곳에서의 거센 바람이 어느정도 하였는지를 충분히 짐작케하고 있는데...  내심~ 정말 오늘과 같은 날씨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하고~~~

 

 

▼ 이런 멋진 자연의 선물에 감사할 따름이다.

 

 

 

 

 

▼ 어리목 하산길에서 둘러보는 주변 풍광들은 이렇게 넋을 놓을정도로 훌륭한데~~~

 

 

▼ 이런 풍광에 좀처럼 발길이 떨어지지 않은 아빠를, 멀리 나현이와 나현맘이 빨리 오라고 소리치고 난리가 난다.

 

 

▼ 내려가면서 다시한번더 돌아다 보고~~~

 

 

▼ 주변 모두가 이렇게 멋진 조연출자인것을~~  가만 서 있기만 하면 자연적으로 주연이 되는 우리들~~~

 

 

▼ 길게 이어져 있는 대 설원의 풍경이 마치 북극이나 남극이 이런 모습일까~~~

 

 

▼ 눈덮흰 구상나무의 울퉁 불퉁한 모습들은 아마도 북극/남극의 모습보다도 더 멋지지 않을까 싶다.

 

 

▼ 한참을 내려온듯한데, 뒤 돌아보니, 아직도 뒷쪽으로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 우리가 가야할 대 설원~~~

 

 

 

 

 

 

 

 

 

 

 

▼ 나무에 달라붙은 눈송이를 보고 달려가서 아빠를 부르는 나현이~~

 

 

▼ 내리쬐는 햇살에 쌓인 눈들이 반짝 반짝 빛을 내고 있다.

 

 

▼ 우리가 어디쯤 왔나~~  윗세오름에서 1.1km지점~~

 

 

▼ 오른쪽 위쪽으로 '만세동산' 전망대가 보인다.  이 구간은 '털진달래'와 '산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라는데~~~  봄에도 멋진 풍광이 연출될듯~~~

 

 

▼ '만세동산 전망대'에 올랐다.(13시27분)

 

 

▼ 전망대 나무기둥에 올라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낳녀이~~  뒤쪽으로 서귀포 서쪽 바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있다.

 

 

▼ 이곳 전망대에서는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도 보이고~~~  백록담 왼쪽의 언덕같은곳이 '장구목오름'~ 오른쪽의 언덕같은곳이 '붉은오름'과 '누운오름'이라고 한다.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 한참을 둘러보았으니~ 이제는 하산을 해 봐야지~~~

 

 

▼ 앞쪽으로 '구상나무/주목' 군락지의 모습이 보인다.

 

 

▼ 역시나 '구상나무 군락지'에 들어나기, 멋진 구상나무에 많은 눈꽃들이 산객들의 포토존을 형성하고 있다.

 

 

▼ 이리보고 저리봐도 모두 푸르른 초록가지에 하얀 눈꽃을 이고 있는 나무들~~~

 

 

▼ 예쁜 신비의 세계를 이리 저리 두리번 거리면서 하산중이다.

 

 

 

 

 

▼ '구상/주목나무'군락지가 시작되는 곳이 '사제비동산'이라는군~~~

 

 

▼ 아빠가 이곳 저곳을 담고 있는동안 건너편 나무에 올라가서 아빠를 부르는 나현이~~~  거길 어찌 올라갔지????

 

 

▼ 나무군락지를 벗어나서 비탈진 구간을 한참 내려가니, 앞쪽으로 '어리목 목교'가 보이고 있다.

 

 

▼ '어리목 목교'에 도착~~(14시14분)  어리목에서 영실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조금 빨리 뛰어 내려왔던 구간이다.....

 

 

▼ 뒷쪽으로 '연리지'가 보인다.  엄청 얼퀴설퀴 서로를 감싸쥐고 있는 '연리지/사랑나무'~~

 

 

▼ 평평한 평지구간을 하산중~~~

 

 

▼ 조금더 내려오니 '어리목'입구에 도착한다.(14시24분)

 

 

▼ '어리목'입구앞에 있는 '한라산' 표지석~~

 

 

▼ 5분이 늦어서 버스를 놓쳤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나현이는 눈사람도 만들고~~~

 

 

▼ '어리목 탐방지원센터'앞에 있는 사슴가족 동상에 올라타보기도 하고~~~

 

 

▼ 이렇게 1시간이 넘게 버스를 기다리면서 휴식중~~~

 

 

 

 

 

▼ 이제는 버스를 타기위해 '어리목 정류장'으로 이동중~~~

 

 

▼ '어리목 입구' 버스 정류장~~~  버스 시간은 15시35분에 있다고 한다.

 

 

▼ 버스를타고 '영실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오늘의 환상적인 한라산 산행은 막을 내린다.(15시54분)

 

- 1년만에 다시찾은 한라산~~

  작년 이곳 한라산 백록담을 오르면서 숱한 사연과 추억들을 만들었었던 이곳 제주 한라산~....

  나현이에게 제주도 한라산을 가자고 하니, 제주도는 가고 싶은데, 한라산은 가기 싫다고 한다.

  그만큼 멋진 추억도 있지만, 아픈 추억을 가지고 있던 한라산~~~  이곳을 우리 가족끼리 또 한번 찾아왔다.

 

- 오늘의 탐방로는 영실코스~~

  영실에서 윗세오름을 오른후 '돈네코'코스로 하산할 것인가?  아니면 '어리목'코스로 하산할 것인가~~

  인터넷을 이리저리 둘러보니, 아무래도 '어리목'쪽이 좋을듯~~  오늘의 산행코스는 '영실'~'윗세오름'~'어리목'으로 결정.....

 

  아침 일찍 용머리해안으로 가서 멋진 일출을 감상~~  오늘 떠 오르는 태양을 보니, 한라산 산행길의 날씨가 엄청 좋을것 같은 예감~

  영실쪽으로 차를 몰아 영실주차장에 도착하니, 감시요원들이 영실 들머리까지는 차로 이동할 수 없다고 한다.

  2.5km구간을 눈쌓인 차도를 따라 이동~ 산행을 시작하기도전에 기운을 다 빼려나~~

  '영실' 들머리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멀리 '병풍바위'가 모습을 빼꼼히 드러내고 있는데....

  산행 시작후 얼마 안 지나고부터 주변에는 멋진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작년 '성판악'코스를 따라 산행을 시작했을때는 한참동안을 진달래 대피소 도착할때까지 그리 눈에 띄는 조망없이 밋밋하게 걸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곳 영실코스는 산행 시작후 30분도 채 되지않아 주변의 병풍바위와 그 옆으로 펼춰진 멋진 풍광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역시나 겨울 한라산코스는 '영실'코스를 추천해주는 사람들이 많더니, 그 이유를 이렇게 확인하게 된다.

 

  30~40분 지나면서부터 눈쌓인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고 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엄청 큰 위엄을 자랑하는 '병풍바위'가~~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주변에 불쑥 불쑥 솟아오른 많은 오름들~~~  뒤를 돌아다보면, 넓게 펼쳐진 서귀포쪽의 전경과 바다의 모습들~~

  산을 오르는것도 힘이 들기는 하지만, 주변 풍광을 담느라 산행의 속도는 이미 바닥~~  늦으면 어떠랴~ 우리 가족끼리의 산행인것을~

  쉬엄 쉬엄~ 전망대에서도~ 오름길에서도~ 주변의 풍광들을 눈에 눈에 한가득 담기 바쁘다....

  '구상나무 군락지'에 들어서면서부터 내린 눈과 쌓인 눈의 높이를 짐작케하는~ 거대한 대설원의 풍경이 펼쳐지는데~~

  알래스카의 대설원이 이런 모습일까?  아니면 남극의 모습이 이런 모습일까~~  내린눈들이 거의 얼어있는지라, 등산로 깃발을 보지않으면 이곳이 등산로인지 나무 숲길 위인지~ 전혀 짐작할 수 없게 하고~~

  '윗세 족은 오름' 전망대에 올라서 보는 '한라산 백록담'과 주변의 멋진 대설원은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는 그 상황을 어떻게 말로 설명하랴~~

 

  대설원의 멋진 풍광과 어울어져 많은 시간을 보내고 '윗새오름 대피소'에 도착~~~

  상상외로 한가한 윗새오름 표지석에서 이리저리 포즈도 취해보고~~  이곳에 오면 꼭 먹는다는 컵라면도 긴 줄을 서서 받아 먹어보고~~  이렇게 한라산 정상에서 여유롭고 한가하게 시간을 보낼수 있다니.....  즐길것은 모두 즐겨보기로하고~~

 

  대피소에서 쉬고 있는데, 안내방송이 하산을 종용한다.

  우리들은 계획대로 '어리목'으로 하산~~  하산하는 하산길 내내~ 끝도없는 대 설원의 경치에 흠뻑 빠지면서 '만세동산', '사제비동산'에서 눈과 하나가되고, 또 다시 만나는 '구상나무/주목 군락지'에서의 예쁜 눈꽃과도 멋진 추억을 만들면서 '어리목 탐방소'로 하산한다.

  우리들이 렌트한 차는 '영실'에 주차되어 있기에 '어리목'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영실 주차장으로 이동~~  오늘의 환상적인 눈산행을 마감하게 된다.

 

- 작년에 한라산의 칼바람으로 무척 고생을 했던 터라, 이번 한라산 산행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월동장비를 챙겨서 60ℓ배낭에 가득 넣고 산행을 시작~~  내리쬐는 맑은 햇살이 배낭안의 월동장비들을 꺼내게하기는 커녕~ 입고 있던 외투도 배낭줄에 더 메달아놓게하고~  백록담부근의 대평원에서 매섭게 분다는 바람도, 오늘은 시원한 봄바람마냥 산들~산들~~~

  올라가는 산꾼들의 말이 '이런 날씨는 겨울에 한 두번 있을법한 날씨야~~'라고 얘기들을 하고 올라간다.

  정말 멋진 날씨다~..  이렇게 까지 바라지는 않았지만, 너무 멋진 날씨에 멋진 풍광들~~  연신 감탄사와 셔터소리~~

 

  나현이와 한라산 도전은 이번이 3번째~  첫번째는 쏫아지는 폭우로 인해, '진달래 대피소'에서 눈물을 머금고 돌아가야했던 쓰라린 추억~~, 2번째는 작년 1월말~ '성판악'에서 기분좋게 출발~~  그때도 멋진 날씨로 진달래 대피소를 지나면서부터 주변의 멋진 풍광들에, 감탄을 하는가 싶더니만, 1,900고지 부근서부터 매섭게 불어치는 세찬 칼바람에 정상에서의 인증샷도 어찌했는지~ 정상에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신나게 욕을 얻어먹었던 기억만이 생생~~   그리고 다시찾은 한라산 영실코스~~

  이렇게 2월에 다시찾은 3번째 한라산 등정은 멋진 날씨와 대설원의 풍광에 최고의 성공으로 우리가족에게는 멋진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다.

 

  만약 다시 한라산을 찾게 된다면 어느코스를 선택하게 될까?....  지금으로서는 역시나 '영실코스'를 추천하게 될것같은~~  봄의 '털진달래'와 '산철쭉'도 은근히 기대되게 하는데~~  이런 즐거운 생각에 오늘 산행기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줄줄~~  멋진 환상의 세계에 심취해서 다시금 그때 그 자리의 순간을 떠 올리게 한다.